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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억을 담그다
기억은 사람에게 묻은 오랜 습관같은 것이다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지금과는 달리, 그 당시 아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죽여 슬퍼하셨다. 장례식을 마친 뒤 며칠간 방문을 열면 침대 끝에 걸터앉아 있는 아빠의 침묵한 등을 볼 수 있었다. 활짝 문을 열며 명랑한 목소리로 "아빠 뭐해?!"라고 말을 건네려던 참이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부모님을 여의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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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3.11.05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3.11.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타인을 수용하는 인터뷰어
인터뷰를 좋아하는 마음이 궁금해 시작한 인터뷰
2년 전 나는 내가 인터뷰어로서 진행한 인터뷰의 서문에 이런 말을 남겼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은 기본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의 의미일 수도 있고, 내면에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가득 찬 사람일 수도 있다. 겉으로 내뱉든, 속으로 삼키든 세상과 문화예술에 대해 쉴 새 없이 생각이 떠오르고 그래서 할 말도 많은 사람들이 아트인사이트
by
진금미 에디터
2023.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 번째로 필름 카메라 수리를 맡기며
필름 사진 찍기는 상처와 회복의 반복
전주, 2021. ⓒ류나윤 포기의 미학이라는 게 있다고 믿는다. 안 되는 것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고, 어떨 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그렇게 중요한 무언가를 과감하게 포기한 경험이 몇 번 있었다. 아마 더 남아있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좋은 결과도 있었을 것이지만, 포기했다는 사실에 수치를 느끼거나 후회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25
문화소식
도서
[도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하루 한 장,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하루 한 장씩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매월 여행하듯 세계 곳곳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일력으로, 해가 지나도 쓸 수 있는 [만년 일력]이다. 1월 1일 프랑스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2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프로 소통러가 되고 싶은 2년 차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문화는 소통이다, 그 초심을 찾아서
아트인사이트라는 플랫폼이 개설된 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나 또한 에디터로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 2년간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었다. 가령 문화예술과 글에 대한 애정이라던지 내가 이곳에 왔을 때의 마음가짐이라던지. 아직도 그 마음은 여전할까.
by
이소희 에디터
2023.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무수한 다중 우주를 향하여
우리의 이야기, 문화예술 그리고 향유하는 우리, 에디터
여름의 초입에 에디터를 시작하여 가을의 한복판에서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오랜만에 에디터 지원서를 꺼내 보았다. 여러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오피니언을 기고하면서 더욱 신념을 굳힌 부분이 있었고, 새로운 변화를 겪은 부분도 있었다. 초심을 되새기며 나와 에디터라는 활동, 문화예술이 함께 이룩한 그 지점들을 말해보고자 한다. 문화예술이란 문화예술은 “음악과
by
변정현 에디터
2023.10.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끝과 미래, 글과 이미지 0-4
앞으로도 나는 내가 쓰는 글과 그리는 그림을 더 믿기로 한다. 계속 하기로 한다. 지지 않는 별이 있으니, 끝까지 가능하도록.
0. “2023년 9월 17일. 아침엔 하늘이 흐리고 먹구름이 끼었다. 습한 공기가 올라오고 이내 비가 부슬부슬 내렸었다. 한 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역사를 빠져나오려고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이동하는데 바닥에 아주 센 빛이 드리우고 있었다. 빛이다. 따뜻함이다. 무언갈 기대했고 마침내 출구를 빠져나오니 세상이 밝았다. 하지만 그 빛은 아직 물기
by
이영 에디터
2023.10.19
작품기고
The Artist
황진이 시조 '어져 내 일이야' 캘리그라피
황진이의 '어져 내 일이야'를 캘리그라피로
황진이의 '어져 내 일이야' 캘리그라피 입니다. 학창시절 문학 교재에서 보았던 시조입니다. 사실 그 때는 시조들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관련없는 상태에서 보니 황진이의 마음이 좀더 와닿는 듯 합니다. 이러한 마음은 사랑에 빠져있는 현대인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울리는 배경사진은 고르는 데에 항상 고민이 되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곤 합니다. 시조
by
김성연 에디터
2023.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나는 이 손을 다시 한번 부여잡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반 전 갑자기 글쓰기에 한창 꽂혔던 때가 있었다. 오래전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에 대한 동경심은 있었으나 그 행위를 스스로 적용하지는 못했다. 아니, ‘안 했다’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동경심과 부러움이 공존하면서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당장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by
지은정 에디터
2023.10.1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굳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그리고 할리우드 작가 조합의 승리를 축하하며
<거미집>에는 '왜 굳이 결말을 바꾸냐'는 주변의 물음에도 꿋꿋이 영화를 다시 촬영하는 감독이 나온다. 그 감독이 ‘굳이’ 영화를 찍는 이유 <거미집>은 완성된 영화의 결말을 ‘굳이’ 바꾸려는 감독 ‘김열’과 영화 크루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1970년대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소동을 제법 있음 직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충무로에서 활약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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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10.1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이름 모를 사람이 쉬어갈 벤치를 만들듯이
짧은 순간 동안 사람들의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겼다
「플랫폼 및 웹상에 정식 출력된 글은 송출 규정상 삭제/수정을 되도록 금하고 있습니다.」 기절할 뻔했다. 활동 초반에 아트인사이트에서 온 메일이었다. 이미 올려버린 두 편의 글이 생각나서 머리를 쥐어뜯었다.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죽도록 후회를 하는 것이 내가 글 쓰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종국엔 전부 '수정' 버튼으로 귀결됐다. '뭘 그렇게까지?'라며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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