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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그치지 않는 소나기를 함께 맞아 줄 누군가가 있다면 –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꿈’으로 연결된 세 사람의 사랑과 성장
* 이 리뷰는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도가 니 앞을 막아도 함께 웃을 누군가 있다면 그 너머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상상할 수 있어" - 윤중, ‘바람’ 가사 中 위의 노래 가사처럼 희망을 떠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발을 내디딜 수 있
by
김효중 에디터
2024.02.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과 공명하는 목소리, 아스트루드 질베르토 [음악]
다시 보사노바의 계절이 다가온다
며칠 전 입춘이었다. 벌써? 그날 아침에 일어나 소식을 접하니 이상하게 공기가 따뜻해진 것 같았다. 정말 봄이 오는구나. 지겨운 겨울도 드디어 물러가는구나. 마음을 나른하게 갈아 끼웠다. 봄 내음 맡는 상상을 했다. 그러니 반사적으로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보사노바를 틀자. 봄이 오면 어김없이 보사노바가 생각난다. 무의식적으로 몸이 이끌린다. 보사노바는
by
문충원 에디터
2024.02.06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깊어가는 밤
빗소리마저 잔잔히 속살거릴 때
[illust by 에버닌] 따뜻하게 맞닿은 입술과 온기가 잔잔하게 물들어가던 순간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1.2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대신 울어주는 목소리 [음악]
하현상의 대신 울어주는 목소리는 오래도록 내 곁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23년 12월 그리고 24년 1월.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을 만큼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길고 두꺼운 겉옷에 몸을 말고 회사 혹은 집을 향해 작은 보폭으로 발을 서두르는 와중에도 귀에는 항상 노랫소리가 들렸다. 내가 지치지 않고 또 다른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해준 가사들을 곱씹어 본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달
by
정예지 에디터
2024.01.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음악]
'한'이 담긴 플레이리스트
다들 각자의 음악 취향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나의 음악 취향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종종 음악과 관련된 얘기를 하곤 한다. “너는 종종 어떤 노래 들어?”, “너는 어떤 장르 좋아해?”라고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장르의 노래를 좋아하는가? 나의 취향은 어떤 장르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다. 내가 좋아하는 노
by
윤호림 에디터
2024.01.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밌어야 잘한다"는 배부른 소리
초심자의 운을 지나, 재미없는 시간을 버텨야 하는 이유
요 근래 집중을 하지 못했다. 잘하려는 부담감이 짓눌렀다. 잘하고 싶은 게 생겼다. 볼링을 처음 치는 날이었다. 친구가 7이라고 쓰여 있는 볼링공을 갖다 주었다. 들어보니 많이 무겁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이 무게로는 스트라이크 칠 정도로 힘이 받지 않을 것 같은데? 웃기게도 나는 처음부터 스트라이크 칠 생각을 했다. 나는 전문가도 아닌데 괜히
by
민지연 에디터
2024.01.1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인종과 종교를 지우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쓰다, 창극 '베니스의 상인들' [공연]
인종과 종교가 지워지고,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다시 쓰이다
국립창극단은 2012년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도입 이후부터 전통의 틀을 깨고, 창극 <메디아>, <트로이의 여인들>, <리어> 등과 같이 서양의 작품과 창극을 결합하며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왔다. 국립창극단은 전통(판소리)을 유지하면서도, 전통에 얽매이지 않으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하고, 도전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와 더불어 젊은 스타
by
김소정 에디터
2023.12.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도 너희와 함께하고 싶어" - ACC 기획전시 '가이아의 도시' [미술/전시]
의인화된 식물 '트리 맨'이 인간에게 전하는 목소리
광주 동구 문화전당역 근처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방문했다. 광주가 고향인 나의 학창 시절에는 모든 모임 장소가 구시청 일대의 공간이라 자주 지나갔던 곳이었지만 서울 살이를 시작한 이후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연말을 맞아 본가를 가는 김에 다시 한 번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고, 익숙했던 광주를 떠나고서야 이 기관만의 고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31
리뷰
PRESS
[PRESS] 나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리어왕'을 재해석한 이연주의 '더 리어'
“내가 누구인지 말해 줄 수 있는 자란 누구란 말이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King Lear>은 리어 왕과 세 명의 딸 고네릴, 리건, 코델리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로스터와 그의 아들들과 같이 다양한 인물의 서브플롯이 함께 진행된다. <리어왕>은 인간의 오만함, 권선징악과 같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룬다. 소리꾼 이연주의 리어에는 ‘THE’가 붙
by
김소정 에디터
2023.12.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아아아~ 아아아~ [사람]
목소리를 앗아간 덕에
아뿔싸.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아침 신음 소리조차 내기 어렵다. 찌뿌둥한 몸을 겨우 일으켜 물을 찾아 마신다. 한 컵, 두 컵, 세 컵을 마셔도 꽉 막혔다. 답답한 마음에 무음의 소리를 지르고 가글을 해본다. 목구멍이 열리길 주문을 외우며 퉤한다. ‘뒈졌다. 이 상태로는 일하러 못 가겠구나’ 하던 그때 주말이란 걸 깨닫고 한시름 놓는다. 나조차 듣기
by
김윤 에디터
2023.12.16
리뷰
PRESS
[PRESS] 소리꾼 이연주의 두 번째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프로젝트, 1인 창극 판소리 '더 리어'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과 경험으로 이연주가 작창함으로써 새롭게 만들어낸 리어를 관객에게 어떻게 들려줄지 궁금해진다.
현재 국악계는 브레히트와 판소리를 결합한 이자람의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으로, 여러 소리꾼이 서양 문학과 판소리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 국립창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을 각색한 창극 <리어>, <베니스의 상인들>을 공연하였으며,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소리꾼 이연주는 창극 무대와 판소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도전과 시도를 하고 있다. 2
by
김소정 에디터
2023.12.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재된 욕망의 분출: 자유와 해방을 부르짖다 – 루시 ‘Boogie Man’ [음악]
내면의 욕망을 인지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루시의 응원과 격려, 'Boogie Man'
이런 날엔 부기맨이 찾아와 나를 잡아간대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루시(LUCY) 싱글 [Boogie Man] 12월 5일, 루시(LUCY)가 180도 달라진 으스스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미스틱스토리 소속 밴드 루시(LUCY)는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처음 결성되어 준우승을 차지한 록 그룹으로,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보컬, 기타), 조원상
by
박서진 에디터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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