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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선택은 개인의 몫 [도서]
성장한다는 것.
모든 개인에겐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최악을 가정하는 비관적 전망은 낙관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가치관의 일종이라 치부되어 경시한다. 최악을 가정할 수 있음에도 이를 배격하는 우리는 어리석고, 예지력이 없음에도 잘 될거야-란 낙관에 사로잡히는 당신은 무지하다. 그러나, 어리석고 무지함에도 어쩔 수 없다. 기로에 서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우
by
박성빈 에디터
2019.10.13
리뷰
공연
[Review] 자이니치의 삶에서 모두에게 묻다, "혼마라비해?" [공연]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희생당한 개인들, 자이니치
“형, 한 움큼이랑 한 줌이랑 뭐가 달라?” “같은 뜻이야!” “그럼 이 시에 한 움큼이라고 써 있어도 한 줌으로 내가 막 바꿔도 돼?” “…바꿔!” 한국어 공부를 하는 우진의 물음에 현규는 이렇게 답한다. 하지만 현규의 아버지 광식은 시에 사용된 단어는 멋대로 바꾸면 안 된다고 대답한다. 완성되고 나서부터 임의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여겨지는 시, 그리고
by
유수현 에디터
2019.09.28
리뷰
공연
[Review] 혐오가 개인에게 닿지 않길 바라며 - 혼마라비해? [공연]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혼마라비해?>를 보며 내내 들었던 생각은 우리나라와 일본 양국 모두 서로를 혐오하는 감정에 치우쳐 그 사이에 존재하는 재일동포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도 해당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과 일본인 그 사이에서 존재하고 있는 그들은 어느 한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였다.
by
윤혜미 에디터
2019.09.27
리뷰
공연
[Review] 더 나은 사회를 희망하는 개인의 고발, 연극 "킬롤로지"
별의 빛이 그들에게 닿을 때까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입장했던 것과는 달리,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오늘 난생 처음 만난 세 명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 마음이 무겁고 어렵고. 가끔은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용납하기 힘들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다시 되돌아올 수는 없더라도 그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다. 또 볼
by
이주현 에디터
2019.09.25
리뷰
공연
[Review] 개인의 비극이 사회적 폭력을 낳다. 연극 킬롤로지
사랑, 인정, 지지가 부족한 사회의 단면을 담다.
킬롤로지. 다소 무거운 연극을 보았다. 세 남자의 독백이 차례로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모두 뭔가 잔뜩 날이 서있다. 시니컬한 표정으로 독백을 이어나간다. 그들은 각기 나름의 상처가 있는 인물들이었다. 자신의 삶을 담담히 설명하다가 어느 순간 감정이 치닫는다. 무대는 갑자기 조명이 바뀌고 절정의 소리를 더하며 분노하는 감정을 전체로 이끌어낸다. 그리고 암전
by
최수진 에디터
2019.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개인'이 없다. [도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허울을 말하는 <네 이웃의 식탁>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68년 전후로 발생한 2차 페미니즘 운동의 구호다. 출산, 양육, 연애 같은 개인의 사적 영역으로 치부되던 것들 역시 사회 구조의 영향 아래 있음을 말하는 언어다. 베티 프리단은 <여성의 신비>를 썼다. 중산층 여성 대부분이 앓던 원인 불명의 병을 진단하는 책이었다. 우울, 고독, 허무 같은 것들이 증상이었
by
박성빈 에디터
2019.09.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개인적 계몽과 그 질문에 대해 [음악]
쏜애플(Thornapple), 《계몽 (2019)》
ⓒ 해피로봇 엔터테인먼트 해결될 수 없는 질문에 대해 계몽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본다. 1920-30년대 쓰였던 계몽소설이라는 장르나 프랑스의 볼테르로 대표되는 계몽주의사상을 제외하면 현재의 우리에게는 무척 생소한 단어이다. 이때의 계몽은 민중계몽의 맥락에서 시도되었던 사상이기에 무척 거대하고 민중적이었다. 이런 계몽이라는 단어가 쏜애플(Thornapple
by
노예찬 에디터
2019.08.03
리뷰
도서
[Review] 자기 자신을 찾고 싶다면 - 미스 홍, 그림으로 자기를 찾아가다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주로 어떤 문화활동을 경험하고 나서 그 경험이 정말 "좋았다" 혹은 "별로다"라고 말하게 되는 건 읽는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남았냐의 차이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유독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마주하게 되거나, 마음에 울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거나 할 때, 영화나 책 전시 등 모든 문화활동이 유독 좋다고 느껴질 때는 그럴 때였다. 그런 것들이 마음을 어떻게
by
이민희 에디터
2019.07.24
리뷰
전시
[Review] 왜 이렇게 고릴라를 많이 그려요? :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 [전시]
우울하고 신비로운 거리에 장미 가로등과 오렌지 태양.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최근 작업까지
Anthony Browne ©Anthony Browne 사실 앤서니 브라운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아이들 동화책에 삽화를 그려 넣은 작가 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백하자면 전시에 대해 큰 기대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귀여운 그림 몇 점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싶었다. 전시장은 내 예상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by
장소현 에디터
2019.07.22
리뷰
전시
[Preview]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개인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라니 그 얼마나 메르헨틱한 별명인지.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사진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의 놀랍도록 자유분방한 상상 속에서 사람들은 때로 달을 따오기도 하고,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르는 길 위에서 헤메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톡톡 튀는 판타지틱한 풍경을 표현하는 방법이 바로 사진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
by
신은지 에디터
2019.05.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의미와 사고, 그리고 개인 [문화 전반]
조지 오웰의 <1984>와 의미, 그리고 언어
대학교 4학년의 중간고사 기간이 끝이 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였고, 시험기간에는 벽만 봐도 재미있었다. 이 '지옥같은' 시험기간이 끝나고, 나에게 남은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학점도, 성취감도 아닌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질문 하나였다. 나는 주로 시간표를 짤 때 다른 학우들의 강의평가를 참고해서 어떤 강의를 들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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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에디터
2019.05.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콘텐츠 범람의 시대 [문화 전반]
수많은 콘텐츠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야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기존의 텔레비전, 라디오를 비롯한 전통적인 미디어들이 주도권을 행사하던 시기는 가고, 유튜브로 대표되는 뉴미디어 시대가 열렸다.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필두로 ‘조직’이 아닌 ‘개인’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해 선보이는 ‘1인 미디어’가 급증하고 있다. 최소한 시작 단계에서 이들은 기업에 비해서 보다 수익에
by
김수진 에디터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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