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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하더라도 - 키리에
연극이 관객에게 던지는 가장 오래된 질문은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 그 질문 앞에서 무대는 언제나 두 가지 방식으로 응답해왔다.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거나, 삶의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연극 〈키리에〉는 후자에 속하지만, 단순히 고통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죽으러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묻는 작품이다.
연극이 관객에게 던지는 가장 오래된 질문은 아마도 이것일 것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 그 질문 앞에서 무대는 언제나 두 가지 방식으로 응답해왔다.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거나, 삶의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거나. 연극 〈키리에〉는 후자에 속하지만, 단순히 고통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죽으러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역설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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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6.04.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점심시간 공원산책 초보자 일지
나 여기 있었고 공원 저기 있었다
점심 산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유 없이 걷고 싶어서 괜히 멀리 있는 편의점에 가거나, 커피를 사 들고 동네 한 바퀴 걸었다. 날이 풀리니 이럴 바엔 봄을 즐길 겸 공원에 가기로 했다. 퇴근 후에도 가끔 공원을 걸으니 점심에는 퇴근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점심 산책 초보자는 산책 루트 파악에 실패했다. 3월 중순부터 양산을 들고 있다니 산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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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4.01
리뷰
도서
[Review]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순간들 - 위험한 그림들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읽어야한다.
7만 8천여명의 구독자가 기다리는 칼럼, "후암동 미술관"을 쓰는 이원율 작가가 <위험한 그림들 -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을 들고 돌아왔다. "미술이 인생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펼치자, 각 에피소드를 잘 짜여진 드라마 혹은 집요하게 파고드는 다큐멘터리처럼 즐겨달라는 작가의 말이 마중 나온다. 정말 그렇다. <위험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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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6.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인생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자기소개]
나를 표현하는 것들을 떠올리며, 나를 구성한다.
주말에 영화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보고 왔다. 본래 우주와 관련된 작품들을 매우 좋아하기에 보면서 내내 눈물과 웃음을 멈출 수 없었던 기억이 있다. (후에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대한 오피니언도 기고해볼 예정이다.) 작 중 초반에 막 깨어나 기억이 혼미한 그레이스 박사(라이언 고슬링)가 '나는 누구인가? (Who am I?)'라고
by
서민주 에디터
2026.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부정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
물어보기 위해 잠시 멈추는 삶.
나는 부정적인 사람이다. 상당히 폭력적인 문장이다. 세상만사가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다. 지나친 축약은 언제나 오해를 동반한다. 그러니 나는 하릴없이 왜 나를 부정적인 인간으로 정의 내렸는지를 성실하고도 충분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사춘기를 겪고 성인이 되어 세상을 경험한 이후 줄곧 부정적인 인간으로 살아왔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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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6.04.01
리뷰
도서
[Review] 캔버스라는 거울 속 인류의 역사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어떤 그림은 수천 자의 글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어떤 그림은 수천 자의 글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 말 없는 그림은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세계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을 담은 그림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무엇일까? '위험한 그림들(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은 시대의 흐름을 충실하게 따라가며 역사적 장면들을 소개한다. 크로마뇽인의 <알타미라 동굴 벽화>부
by
김지연 에디터
2026.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모순적인 사람 [자기소개]
모순적이기에 아름다운 우리에게
나에 대해서 소개하는 건 아주 즐거운 동시에 어렵다. 나는 나를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고, 나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것 같다가도 단 하나도 이해할 수 없는 순간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모순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나는 작년에 서울로 올라와서 현재 재학 중인 2N살 대학생이다. 본가인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반수를 선택했고, 그 과정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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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에디터
2026.04.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의 고고학자
사랑이 없는 세상, 멸종된 사랑, 누구보다 차가운 세상이 도래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여러 대상을 열렬히 사랑을 하고 있고, 세상에 사랑 한 스푼을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멸종된 사랑을 위해 사랑의 고고학자들은 오늘도 열심히 사랑을 조사한다. 세상의 따뜻함을 발굴하기 위해, 저마다의 빛을 쫓아다닌다. 사랑이 없는 세상, 멸종된 사랑, 누구보다 차가운 세상이 도래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여러 대상을 열렬히 사랑을 하고 있고, 세상에 사랑 한 스푼을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by
황수빈 에디터
2026.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안녕히 계세요! 혹은 안녕히 계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느덧 저는 3년을 꽉 채워가는 직장인입니다. 아직도 어엿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매일 밑 빠진 독 같은 아침잠을 갈망하며 출근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출근해서 제일 많이 하는 업무는 아마 메일 주고받기일 것 같아요. 메일을 주고받다 보면 다양한 방식의 이메일 인사말이 오는 걸 접할 수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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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3.31
칼럼/에세이
칼럼
[Column] 우리는 요즘 '식감'을 소비한다
유튜브와 SNS 시대의 음식 유행은 '맛'보다 반복적으로 소비되는 '식감'에서 만들어진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유행하는 음식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두바이 쫀득쿠키'를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어느 순간 대유행이 되어버린, 이른바 '두쫀쿠'는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다. 바삭하게 씹히는 소리와 쫀득하게 늘어나는 모습은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지만 그 마음은 가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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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인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취향을 ‘가지는 것’에서 ‘연결하는 것’으로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취향을 통해 ‘나’를 읽게 만드는 전시
당신은 자신의 취향을 알고 있는가? 나는 지금까지 나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을까? 이번 전시를 보고 나오며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나는 왜 그것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질문. <울트라백화점 Vol.2> 포스트 서브컬쳐는 더 이상 서브컬쳐를 비주류 장르나 특정 집단의 문화로 정의하지 않는다. 이것은 누가,
by
곽미란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좋아함'이라는 생명력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리뷰
문화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누군가를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들고 그 감정은 어느새 하나의 취향이 되어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쌓여간다. 특정 문화를 빼앗고 취하기 위해 큰 싸움판을 벌이기도 하며, 수많은 사람의 마음이 안타깝게 희생되기도 한다. 여기, 경계를 허물고 자의적으로 자신의 좋아하는 마음을 굳건히 신뢰하는 자들과 그들의 손에서 탄생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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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 에디터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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