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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riter
[소설] 왕국의 경사
한 왕국에서 벌어진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의 새벽, 왕국의 하늘에는 빛 대신 어둠만이 가득했다. 그런 왕국의 길거리는 곧 떠오를 태양을 마주할 준비라도 하듯, 벌써 사람들로 붐볐다. 남자와 여자, 노인과 아이, 사람들 사이를 분주히 걸어 다니는 상인들까지 사람들은 다양했다. 그 사이에는 중요한 일에 대한 준비, 그리고 기대감이 서려 있는 듯했다. 시간이 지나 하늘은 점점 푸릇
by
하지석 에디터
2024.04.19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오늘은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사람]
전공 글쓰기 과목에서 과제로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든 여러가지 생각들에 대해 정리한 글입니다.
전공 글쓰기 수업 과제물인 자기소개서 실습에 대한 교수님이 피드백. 글씨가 교수님답다고 생각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소개서를 써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의 자기소개서의 역사는 대입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자소서를 요구하는 전형이 많이 사라진, 대입 자소서 마지막 세대였던 나는 1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자기소개서를 여름방학 내내
by
김정원 에디터
2024.04.19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어쩌면 우리는 소소(炤炤)함을 놓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운동/건강]
산책로: 운동과 건강, 그리고 그 이상의 가치
소소함. ‘소소하다’는 小(작을 소)를 사용하면 작고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지만 炤(밝은 소)를 사용하면 밝고 환함이 된다. 작고 대수롭지 않지만 밝고 환한 것. 한자가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되는 글자처럼 우리 곁에도 그런 공간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동네 산책로다. 출근을 위해 서둘러 걷는 직장인,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허둥지둥 걷는 학생, 그
by
고은솔 에디터
2024.04.1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서울의 ‘살아남은 장소’가 들려준 이야기 - ‘서울 건축 여행’ 김예슬 작가
서울이라는 영화에 자막 붙이기
서울의 '살아남은 장소'가 들려준 이야기 『서울 건축 여행』 김예슬 작가 서울을 돌아다니며 가장 자주 마주치는 풍경은 공사현장이 아닐까. 리모델링과 재건축의 연속인 이 도시에서는 어제 갔던 가게가 한 달 뒤, 반년 뒤에도 그 모습으로 남아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도시는 머물기 위한 곳이라기보다 재빨리 목표를 달성하고
by
김소원 에디터
2024.04.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관람은 순진한 행위가 아니다 - 인 더 하우스 [영화]
제4의 벽 너머의 관객은 '대상화'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본 리뷰에는 영화 <인 더 하우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주의 연극에는 ‘제4의 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무대와 객석 사이에, 두 세계를 분리하는 가상의 벽이 하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그 벽에 난 구멍을 통해 무대 위 재현되는 세계를 몰래 엿보는 것이 관객이다. 신기하게도 인물들이 관객을 엿볼 것이라고는 잘 가정하지 않는다. 관객은
by
박보경 에디터
2024.04.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NCT WISH의 큐피드 스카우팅 소사이어티에 초대합니다! [음악]
데뷔 싱글 "WISH" 컨셉트 분석과 뮤직 비디오 해석
Hey, We are NCT WISH! ‘WISH for Our WISH’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멤버들과 팬들의 간절한 소망이 맞닿아 탄생한 팀엔시티 위시(NCT WISH)가 탄생했다. 엔시티 위시는 엔시티의 무한 확장을 마무리짓는 마지막 유닛이며, 한일 양국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할 현지화 그룹이다. 한국인 멤버인 시온, 재희와 일본인 멤버인
by
우하연 에디터
2024.04.1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을지로는 왜 힙해졌는가? [공간]
을지로는 언제부터 힙지로였는가? 늘 힙지로였는가? 아니면 현대의 마케팅이 그렇게 만들어낸 것인가?
언젠가부터 을지로는 힙한 장소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힙지로였는가? 늘 힙지로였는가? 아니면 현대의 마케팅이 그렇게 만들어낸 것인가? 챗지피티에게 서울의 힙한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홍대'와 '을지로'를 소개해준다. 한국인인 내가 독일에 갈 때는 챗지피티가 '힙한 장소'로 베를린을 소개해줬듯,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또한 을지로를 찾
by
강민경 에디터
2024.04.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프랑스 미술관 탐방기] 극적인 순간의 사진가, 위지 [미술/전시]
포착과 풍자를 카메라 안에 담다
드문드문 비가 오던 3월 마지막 주의 어느 날, 파리에서 열린 한 사진전에 다녀왔다. 한국에도 제법 유명한 사진가인 앙리 카르티에의 재단에서 열린 전시다. 사실 나는 미술 전시를 즐겨 보기는 했지만, 사진 전시를 본 적은 없었다. 사진은 그림보다 조금 더 창작에서 먼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포착하는 것이 사진의 정의라고
by
박소은 에디터
2024.04.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광기와 집착으로 얼룩진 피의 소나타 - 뮤지컬 광염 소나타 [공연]
예술적 영감과 천재성,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뮤지컬 <광염 소나타>는 살인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소나타를 작곡하는 J, 그리고 그를 둘러싼 S, K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본질이 무엇인지, 예술적 영감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천재로 칭송받으며 어린 나이에 음악계에 데뷔한 J는 이후 제대로 된 곡 하나 내지 못한 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가르침을 받고 작곡을 새롭게
by
이소영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 소설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도서/문학]
수없이 해왔던 선택과 수없이 찾아올 선택의 순간이 두려운 이들을 위한 이야기
이미 청소년 시기를 겪은 지는 꽤 됐지만, 여전히 청소년 소설을 즐겨 읽는다. 오히려 그 시절에 읽었던 청소년 소설보다 지금 읽는 비중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다. 수많은 청소년 소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 있다. 바로 이꽃님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들이다. 작년부터 이꽃님 작가님의 책에 푹 빠져버렸다. 그렇게 <죽이고 싶은 아이>
by
신은정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이라는 병(病) - 혼불 [도서]
"꼭 세상이 힌트를 주는 것 같았어." "너라고, 너를 따라가라고..."
* 이 글은 <혼불>과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악귀로 인한 재액과 변고로부터 인간을 수호하는 국가 기밀기관 나례청. 나례청의 수석 나자, 윤태희는 새로운 후임을 영입하기 위해 귀신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귀재’를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정체를 숨기고 암행에 나선 윤태희는 지방 소도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상한
by
정소형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성냥공장 소녀의 꿈은 꽃이 되는 것 - 고전영화다시보기 [영화]
성냥공장 소녀 (2001, 아키 카우리스마키)
#상상만으로 언제나 꿈꾸는 곳, 가보진 않았지만 파라다이스로 날아가고 싶어 매일 성냥공장에서 불량품을 골라내는 아이리스는 무료하다. 그녀는 공장일을 마치고도 퀭한 눈으로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는 쳇바퀴 같은 삶 가운데 로맨스 소설을 읽고 맥주를 마신다. 밤이면 뉴스를 보는 부모를 뒤로한 채 서툴게 화장하고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댄스클럽에 간다
by
강혜경 에디터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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