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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애정의 온도 [사람]
미적지근한 온도로 사랑하기
얼마 전 욕망에 관한 책을 읽게 되었다. 찬찬히 글을 읽다 보니 내가 가장 욕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생겨났다.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던 문학, 영화, 또는 음악을 탐닉하는 일이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싶지만, 실은 무언가를 명확하게 뽑기가 어렵다. 아마 내 기준에서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 남들의 기준에서는 저게 좋아하는 건가? 싶을 정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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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10.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영화]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찬란한 첫사랑, 마지막에야 내게 건네는 인터뷰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신작 영화 <마리아>는 전작 <재키>와 <스펜서>에 이어 20세기 위대한 여성의 초상을 그리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재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으로서의 삶을, <스펜서>에서는 왕세자비의 고립된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냈던 라라인은 이번에는 오페라 디바 ‘마리아 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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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은 에디터
2025.10.22
오피니언
공연
외계에서 온 지구인의 중력 찾기 - 로켓캔디
지구인으로 발 딛고 서기 위하여
작/연출 강훈구 제작 공놀이클럽 출연 김보경, 마두영, 박은경, 류세일, 이미라, 이승훈 장소 국립정동극장 세실 일시 2024.11.03.-2024.11.22. 개인적인 견해에 따르면, 사춘기의 발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줄 알았는데 사실 누구보다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우칠 때. 둘째는 나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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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에디터
2025.10.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애니메이션은 왜 대유행인 걸까 [영화]
일본 애니 대박
최근 극장가는 뜻하지 않은 일본 애니 붐을 맞이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도 추석 연휴에 적합한 ‘보스’도 PTA와 디카프리오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이들에게 예매율이 밀리는 실정이다. 단순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덕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할 수 없다. 그전부터 차근차근 쌓여진 관심이 모여 이제야 양지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
by
유민재 에디터
2025.10.16
리뷰
PRESS
[PRESS]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공연]
62팀의 아티스트, 5개의 무대, 그리고 다시 음악이 중심이 되는 시간
본연으로 돌아온 가을의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2007년 첫 막을 올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은 17년째 가을의 풍경을 채워온 대표 음악 축제다. 올림픽공원의 잔디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음악, 포크와 팝, 인디와 록이 뒤섞인 사운드, 그리고 관객이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호흡하는 평화로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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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5.10.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일본 스릴러가 남기는 불쾌한 잔상 [영화]
<오디션>과 <차가운 열대어>가 보여주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
일본의 공포·스릴러 영화에는 특유의 축축하고 눅눅한 불쾌함이 깔려 있다. 단순한 공포심을 넘어,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을 건드리는 그 기묘한 분위기가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최근에 본 두 편의 일본 영화도 그랬다. 오늘은 인간의 추악한 욕망을 정면으로 드러낸 두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디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 <오디션>은 “끼리끼리끼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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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5.10.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에반게리온이 뿌린 씨앗 - 세카이계란 무엇인가 [만화]
적어도 내 감정들은 전부 진짜였으니까
지구를 위해 자신을 걸고 싸우는 10대의 주인공들. 주인공들은 자기 앞에 처한 가혹한 운명을 어쩐지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싸운다. 수많은 만화에서 반복되어온 이 설정은 이제 하나의 전형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어떤 작품들은 이 거대한 서사의 무게를 외부로 확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모든 전쟁과 재난을 단 두 사람, 혹은 한 개인의 내면으로 끌어당긴다.
by
양혜정 에디터
2025.10.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은 떠나지만, 기다림은 계절처럼 다시 찾아온다 [영화]
언젠가 다시 돌아올 계절처럼, 공허 속에서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1. 영화 <만추>, 기다림과 이별 사이에서 김태용 감독의 2011년 영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동일한 제목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온 이 작품은, 시대와 배우가 달라져도 여전히 인간의 정서를 반복해서 소환한다. 바로 기다림과 이별의 감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추〉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넘어, 매해 다시 찾아오
by
최은파 에디터
2025.10.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좋아하는 것을 말하는 눈빛의 힘 [공연]
<온 더 비트>는 심플한 무대와 그 넓은 공간을 오롯이 채우는 단 한 명의 배우, 그리고 주인공의 진솔한 자기 고백처럼 들리는 대본을 가진 작품이다. 주인공 아드리앙을 맡은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스타일로 캐릭터를 구현해낸다. 이 모든 요소는 이 연극이 무대가 아닌 다른 매체로 구현되는 게 상상이 안 될 만큼, 공연만이 가진 생생함과 무한한 가변성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보는 내내 너무 좋았던 나머지, 극이 끝나도 극장에서 나가기가 싫은 공연들이 있다. 연극 <온 더 비트>가 바로 그런 공연이었다. 공연이 끝나니 극이 주는 여운이 정말 크게 다가왔고, 주인공 아드리앙이 떠난 무대에 덩그러니 놓인 드럼을 계속 바라보고 싶었다. 공연이 끝났으니 신속히 퇴장해 달라는 어셔 분들의 친절한 안내가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반신반
by
임솔지 에디터
2025.10.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시인은 온몸으로 타자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 [사람]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본 진정한 시인, 김수영
김수영은 자신의 시론에서 시를 쓴다는 것과 시를 논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답한다. 그의 말처럼 시를 대하는 사람은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를 쓰는 사람과 논하는 사람, 한 부류를 더 논하자면 둘 모두에 속하는 사람이 있다. 읽기만 하는 사람은 언젠간 쓰게 되고 또 언젠간 시를 논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시 세계에 들어와 한 명의 시인이 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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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10.04
리뷰
도서
[Review] 낙관을 무기로 이루어지는 동글동글한 여행 – 도서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자유로운 여행자 10만 유튜버가 전하는 둥글게 여행하는 법
이 책의 저자 김은영은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작가,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자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용감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여행 중 마주하게 되는 어떠한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계획적이고 치밀하다기 보다는 어쩐지 허술한 행태이지만 그것마저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에너지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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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5.10.0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웃기고 있네 [버킷리스트]
어느 여름날, 나의 마음에 들어온 홀씨들에 대하여
가장 차가운 여름을 보냈다. 1순위로 여겼던 것이 더 이상 1순위가 아니게 됐다. 아끼던 취미가 일이 됐다. 내게 첫 영감을 주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무대 위 꽃에게 더는 물을 주지 못하게 됐다. 어릴 적 꿈이라는 이름으로 지은 목표가 지워졌다. 지금껏 '간절함'에서 비롯된 열정으로 삶을 일궈 왔다. 그로 얻은 결과까지 진정으로 나의 몫이라 믿었다. 최
by
박가은 에디터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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