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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가장 개인적인 동시에 보편적인 이야기 [영화]
평범한 일상과 삶도 영화가 될 수 있다
영화답다는 것 ‘영화적’이란 건 무엇일까. 극적인 재미? 명확한 플롯? 유려한 미장센? 아니면 그 모든 것? 그렇다면 그러한 극적 요소를 지우고, 일상의 한 단면을 그대로 베어 옮겨 놓은 듯한 작품은 영화의 범주에 놓일 수 없는 것인가? 나는 오히려 그 반대의 시각을 견지하는 편이다. 영화는 결국 근거리의 삶으로부터 길어 올려지고 기원할 수밖에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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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원론적이기에 더 들여다보아야 할 우리의 '초심' [영화]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나서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흥과 취기로 달아오른 영화계 회식 현장에서 겹쳐 흘러나오는 음악은 이질적이게도 비장한 클래식이다. 그렇게 클래식의 선율이 점점 고조되던 그 순간, 내내 분위기를 돋우던, 총감독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심장을 움켜쥐며 졸도한다. 이후 카메라가 비추는 건, 공허한 눈으로 적막히 앉아있는 담당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이다. 그렇다
by
김민서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짊어지는 삶이 아닌, 선택하는 삶에 관하여 [영화]
영화 '소공녀(2018)'를 보고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할까', '나는 뭘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가끔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힘든 순간들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된 삶의 목표들(우수한 성적, 좋은 대학, 좋은 회사, 내 집 마련, 결혼 등등)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오면서 나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또 그렇게 사회가 주입해
by
김민서 에디터
2023.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찬란한 빛 한 줄기를 좇아 도달한 곳 - 인어공주 (2023) [영화]
물속에도 중력은 존재하니까
유려한 꼬리로 자유롭게 바다를 가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인어공주. 아름다운 바다에 사는 인어공주는 찬란한 빛이 비치는 수면 위를 동경했고, 결국엔 육지를 거니는 인간을 사랑하고야 말았다.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는 끝내 물거품이 되고 말지만,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서는 역경을 딛고 왕자와 결혼한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모두 인어공주의 모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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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3.05.30
리뷰
영화
[Review] 제르멩에게 편지를 씁니다 - 사랑하는 당신에게
제르멩에게 보내는 편지
어느 날 사랑하던 아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아내를 떠나보낸 슬픔도 잠시, 자신을 아픈 노인 취급하던 자식들의 건강 염려증은 극을 달했다. 남은 자신마저 허무하게 떠나보낼 수 없다는 걱정과 불안 때문일까. 그러나 오히려 그 마음은 제르멩에게 옥죄는 속박처럼 다가올 뿐이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설레는 맘으로 임했던 현대무용을 떠올린다.
by
김예린 에디터
2023.05.24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은 다정한 몸짓으로부터,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감정을 공유하는 게 가족이야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살면서 모든 일이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죽음은 항상 삶의 감각을 곤두세우는 우리에겐 어떤 전조 증상을 느꼈더라도 갑작스럽게 느껴진다. 둘만의 공간에서, 그들만의 루틴으로 희로애락을 공유하며 즐겁게 노년을 보내던 제르맹은 갑작스럽게 아내를 떠나보내고, 소소하지만 즐거웠던 일상에는 ‘사랑하는 이의 부재’라는 변수가
by
김하영 에디터
2023.05.24
리뷰
영화
[리뷰] 죽음을 살아가는 자세 :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그것 또한 현재를 지나 과거가 될 테고, 미래를 겪은 미래의 현재엔 무언갈 하나 더 깨우치겠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에 급급한 우리.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나머지, 이러한 일상에도 언젠가 끝이 있다는 걸 쉽사리 잊는다. 먼 훗날, 어떤 낌새나 징조가 드러난 후에야 생길 일쯤이라 여기는 건지. 하지만 모든 것은 순간이다. 제아무리 서서히 다가온다고 한들 일이 발생하는 건 어떤 때이니까. '제르맹'과 그의 자식들이 겪은 죽음도 마찬가
by
박윤혜 에디터
2023.05.23
리뷰
영화
[Review] 그리운 당신에게 드리는 마지막 춤 - 사랑하는 당신에게
빠르게 흘러가는 삶 속에서 여유와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오랜 결혼 생활을 한 사람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사랑보다는 정으로 살아간다고들 한다. 그래도 둘이서 함께 일궈놓은 것도 있고 어쨌든 애정도 정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갑자기 하루 아침에 인생의 반려자가 내 곁을 떠나게 되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Last Dance)>는 그렇게 시작한다. 나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3.05.22
리뷰
영화
[리뷰] 상실이 품은 사랑의 도전과 용기 -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말은 그 말 자체로 의미가 넘치지만 가끔은 진부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과 연극, 회화 등 세상을 담은 예술 안에는 사랑이 충분히 넘치며, 충분하기에 사랑에 있어 새로움을 찾기엔 어렵다.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랑이 넘쳐서 나쁠 건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사
by
박성준 에디터
2023.05.20
리뷰
영화
[Review] '뭘 기대했어?' 반항하는 영화 - 영화 '리턴 투 서울'
네가 원하는 것의 반대로만 할 거야.
입양 동포들의 이야기를 다룰 때의 가장 큰 딜레마는 수취인이 불명하다는 것이다. 부모?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해외에서의 삶에 적응한 다른 입양 동포? 자신의 처지를 이미 알고 있는 그들에게 다시 자신의 뿌리부터 찾아야 한다고 말해서 도움이 될 만한 점이 하나라도 있을까? 한국에서 나고 자란 토종 한국인들? 글쎄. 사실 따지고 보면 가장 적절한 수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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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나윤 에디터
2023.05.05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베이스 캠프는 어디인가 - 영화 '리턴 투 서울'
타인으로부터 입증 받지 못하는 존재를 스스로 증명하는 일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역 프레디는 누구보다 경계가 불명확한 사람이다. 러닝타임 내내 그녀는 사회가 정해놓은 수 많은 경계의 타원 위를 이리저리 휩쓸려 가며 어쩌면 그녀가 원하지 않았지만 필연적으로 시작되어야 했던 항해를 이어간다.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 그녀의 손에 계획했던 일본행 티켓 대신 우연 같은 운명처럼 주어진 한국행 비행기 티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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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3.05.04
리뷰
영화
[리뷰] 공허, 사랑, 음악 - 리턴 투 서울
삶의 본질적 공허는 어떻게 채울 수 있는가?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릴 때 타국으로 입양 되어 살아 온 개인사를 지닌 주인공으로부터 관객은, 그녀가 세상을 이해하기 전부터 품기 시작했을 어떤 갈증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영화는 이렇듯 그녀가 ‘거의’ 선천적으로 품고 있을 갈증에 따른 선택을 구심점 삼아 전개된다. 이러한 제재는 영화가 부지런히 입증해야 할 가치의 종류를 예상 가능한 범위로 만든다
by
이영 에디터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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