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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 - 영화 '어느 멋진 아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멋진 아침은 온다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에 대한 고찰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은 다양한 관점으로 고찰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생’, ‘철학’, ‘사랑’, ‘욕망’ 등 어떤 주제를 중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한 여성의 삶, 그리고 욕망’으로 보고자 한다. 먼저, 영화 ‘어느 멋진 아침’의 시놉시스를 보자면
by
곽미란 에디터
2023.09.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가해한 욕망의 탑 [영화]
우리는 어두운 존재들과 더욱 닮았다는 것, 혹은 기어코 닮아간다는 것.
인간의 이성과 상식의 차원을 넘어서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영화 장르를 '오컬트'라고 부른다. 인간이 축적한 지식으로 가 닿을 수 없는 어떤 곳을 향해 가는 이런 영화 장르를 나는 무척이나 흥미롭게 생각하는데, 이러한 영화들은 주로 악령이나 악마와 같은 미신적인(혹은 미심쩍은) 존재들의 힘을 빌어 인간의 불완전성을 낱낱이 고발하기 때문이다. 오컬트 영화
by
차승환 에디터
2023.09.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느리지만 값지게 흐르는 시간들 [영화]
<씨앗의 시간>에 담긴 세 번의 수고로움이 웅변하는 것
수 세기를 소급해 보면 우리의 삶터는 줄곧 경작지였고, 우리의 살림은 경작이 책임져왔다. 농경이 없었다면 지금 인류는 부재할지 모른다. 그러나 씨앗과 그 씨앗을 돌봐온 농부들의 노동과 시간의 가치는 점차 절하되고 있다. 성과와 효율이 곧 덕목이 된 사회 풍조로 인해 번거로운 수작업 대신 컨베이어 벨트의 기술력이 자리를 꿰차면서. 다큐멘터리 영화 <씨앗의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 그 경계의 메타영화 [영화]
불행은 확실하고 행복은 희미하지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가공되고, 활발히 소구되는 동력은 무엇일까. 그 기저에는 ‘비일상성‘의 체험이 있다. 이는 말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스펙터클로의 말초적 자극일 수도 있고, 현생에서 결핍되었던 욕망을 충족하는 정서적 자극일 수도 있다. 영화 <꿈의 제인>은 그중 후자에 해당하는, 정확히는 후자에 이르려는 모든 시도를 서사화한 ‘메타 영화’다. 다시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24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by
황시연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 복수도, 취미생활도 끈기가 필요하다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서늘한 복수극
분노는 7대 죄악이라고 불릴 만큼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이다. 나 역시 잊고 살다가도 가끔, 내 지인과 바람이 나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든 두 사람에 대한 분노가 차오를 때도 있다(TMI). 당연한 감정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도 다양한 편이다. 그리고 역시 이번에 내가 관람한 이 영화도 한 사람의 분노가 절
by
배지은 에디터
2023.08.22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 - 그녀의 취미 생활
우리의 치유는 '현재 진행형'이다
상대의 안녕을 진심으로 바라며 안부를 물었던 경험이 있는가. 여기 서로의 안부를 매일같이 묻고 전하는 여성들이 있다. 바로 혜정과 정인. 가정 폭력과 도박을 일삼던 전 남편과 이혼한 뒤, 고향 박하 마을로 귀촌한 ‘정인’은 유일한 혈육이던 할머니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다. 마을 사람들의 농사일을 거들고 비위를 맞추며 근근이 살던 정인의 무료한 일상은 낯선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20
리뷰
영화
[Review] '다름 포비아'에 관한 유효한 담론들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정상성'을 뒤흔드는 실험 예술
수 세기를 관통해오며 인간은 숱한 진화를 견인해왔다. 오늘날의 그것은 과학 기술과 물질문명의 태동으로 인한 ‘신체의 확장’이다. 평균 수명은 완만하게 증가폭을 보이는 추세고, 동시다발적 소통은 자유자재로 가능해졌고, 국경을 초월해 심지어는 우주에 이착륙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몸에 부착된 생명 유지 장치, 손에 들린 스마트폰과 노트북, 매일 드나드는 이동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적 재판장의 모순 [영화]
시대를 통찰하는 유보의 미덕
사회가 요란하다. 매스컴과 SNS를 통해 연일 비보를 접하며 같은 땅에 발붙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서 한동안 무거운 심경을 덜어내기 힘들었다. 공적인 경로를 통해 유포된 교사 사망의 내막도 가히 충격적이었지만, 더한 탄식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러한 기사나 게시글에 달린 익명 혹은 비공개 계정의 댓글들이었다. 책임 소재는 엉뚱한 곳으로 뻗쳐나가고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스릴러로 쓴 세대론 [영화]
한 세대의 죽음에 대한 서늘한 애도
세대론은 시대의 필연적 산물이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를 잉태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시대가 생겨나므로, 우리가 사는 시대에는 반드시 서로 다른 두 세대(혹은 그 이상)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이 문제다. 호모 사피엔스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대부분 동일한 염색체를 전달함에도 불구하고 세대와 다른 세대는 반드시 어떤 차이를 지니고 있으며, 그
by
차승환 에디터
2023.08.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로애락의 속뜻을 아시나요? [영화]
감정은 선형적인 동시에 순환적이다
감정에도 이분법은 존재한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세월 동안 교실에서, 가정에서, 매체에서 ’기쁨’, ‘감사’, ‘사랑’ 같은 단어를 강조해오는 동안, 자연스레 ‘슬픔’, ‘우울’ 같은 단어들은 설자리를 잃었고 부정적인 꼬리표도 붙었다. 때문에 슬픔과 우울은 속히 극복해야 할 혹은 통제해야 할 것으로 자연스레 각인되었다. 그러나 감정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by
김민서 에디터
2023.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에도 레시피가 있다면 [영화]
소외된 존재들이 삶을 긍정하기까지
나는 여름을 극히 싫어한다. 장마철이면 진득한 공기와 억센 비가, 이후부터는 매년 유례없는 무더위와 활개 치는 벌레들이 불쾌감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원래도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인 나는 이맘때만 되면 유독 더 관대함을 잃는다. 매미의 우렁찬 울음과 새들의 불규칙한 지저귐, 뜀박질 치며 웃고 떠드는 아이들, 거센 빗줄기 등 어쩌면 당연한 여름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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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에디터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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