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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유튜브로 독서하는 사람들 [문화 전반]
나를 괴롭힌 것은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이었다
연애를 글로 배웠다는 말이 있다.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초짜들이 연애스킬을 배우기 위해,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책으로 그 방법을 터득하려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요즘은 어떠한가. 손가락 하나로 무엇이든 배달되는 세상이다.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나 드라마 심지어 책을 리뷰하는 영상으로 간단한 독서를 마치곤 했다. 영화
by
이보라 에디터
2023.11.03
리뷰
공연
[리뷰] 방주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 은하백만년의전쟁사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인간성'이 사라진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정의 내려야 할까. 이 질문과 관련된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가 시온 소극장에서 열렸다. 연극은 마치 '회전목마' 같았다. 철저한 구조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한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역사를 지면으로 옮겨 본다. <은하백만년의전쟁사>은 SF 대체 역사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여 인류가
by
신동하 에디터
2023.10.25
리뷰
공연
[Review] 고통으로 연결되는 사람들 - 연극 '은하백만년의전쟁사'
큰 재난 앞에서 우리는 뭉치기보다 서로를 구분짓고 낙인찍는 게 더 익숙하다.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다. 지금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도 지하철에 탈 수 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도 별 제한 없이 들어간다. 하지만 3년 전에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도 드물고 정보도 많지 않던 시기에 사람들의 경계심과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특정 국적의 사람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팽배했고, 확진자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3.10.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당신의 빛
윤이 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윤’이 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윤'은 "반질반질하고 매끄러운 기운"을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태도, 말투, 눈빛에서 단정하고도 자신들만의 강력한 힘이 있는 사람들은 그러한 윤이 묻어나온다. 반짝반짝한 자신들만의 고유한 빛들이 에너지처럼 흘러나오는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데,
by
심은혜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정한 하루와 다정한 사람들, [사람]
보물상자에 넣어두고싶은 따뜻하고 다정함이 가득한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동네,
나는 마음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혼자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좋아하는 것들을 천천히 하거나, 시간이 없을 땐 글을 쓰며 정리하곤 한다. 오늘은 온전히 나를 위해 준비한 행복들을 가득 채운 하루다. 우선 아침으로 가볍게 고구마 반개와 반숙 계란 하나를 먹고 망원동에 갈 준비를 했다. 내가 언제나 자주 기대고 있는 동네다. 가장 좋아하는 동네이자
by
황수빈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고 우리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 안에서 우리가 된다
셜리는 한국 이름으로 치자면 영자, 미숙과 같은 오래된 이름이다. 하지만 이 이름도 언젠가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으리라. 시대에 맞는 이름이라는 것은 뭘까. 흘러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이름마저 변해야 하는 걸까. 작고도 사색적인 생각들이 들게끔 하는 이름이다. 제목인 '더 셜리 클럽'은 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다. 같은 이름이라는 이
by
김민정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도서/문학]
그저 나인 채로 여행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있다.
이방인과 구름 말해 보라, 불가사의한 이여. 그대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는가? 그대 아버지, 어머니, 자매, 아니면 형제? 나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매도 형제도 없소. 친구라면? 당신은 내가 지금까지도 헤아리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소. 그대 조국인가? 나는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오. 미녀는? 기꺼이 사랑하겠소, 불멸의 여신이라면 말이오. 황금
by
안세림 에디터
2023.10.1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굳이’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며
그리고 할리우드 작가 조합의 승리를 축하하며
<거미집>에는 '왜 굳이 결말을 바꾸냐'는 주변의 물음에도 꿋꿋이 영화를 다시 촬영하는 감독이 나온다. 그 감독이 ‘굳이’ 영화를 찍는 이유 <거미집>은 완성된 영화의 결말을 ‘굳이’ 바꾸려는 감독 ‘김열’과 영화 크루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1970년대 영화 촬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소동을 제법 있음 직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충무로에서 활약한 한국
by
류나윤 에디터
2023.10.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초파리를 돌보는 사람들 [도서/문학]
사회에서 요구되는 '돌봄'에 대하여
초파리를 돌본 적이 있는가? 자식이나 반려동물, 타인을 돌본 적은 있어도 초파리를 돌본 이는 없을 것이다. 임솔아 작가의 소설집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에 수록된 단편소설 「초파리 돌보기」는 이러한 이유로 ‘소설’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한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아서 독특하지만, 현실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인물과 독자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결말
by
변정현 에디터
2023.10.04
리뷰
도서
[Review] 3분 진료 공장 속 사람들의 이야기 - 3분 진료 공장의 세계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선영 저자처럼 환자를 생각하고 더 인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수술 후 3개월 정기검진받는 날. 오전 9시 첫 진료라 대기 없이 진료실에 들어갔다. 진료실 의사에 앉으니 의사가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시죠?" "네 덕분에 잘 지냅니다." "자, 여기 수술했던 곳이고, CT도 이상 없네요. 6개월 뒤에 봅시다." "피 검사도 이상 없나요?" "네 이상 없어요."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꼭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
by
최은지 에디터
2023.10.01
리뷰
공연
[Review] 내가 가지지 못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용기를 가지고 연대하는 노동자
내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느낀 생각 중 하나는 사람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갖게 되는 고충이 제각각이라는 것이었다.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점이 누군가에게는 고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소리처럼 들리는 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정신적인 고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 연극을 보고 난 후에 글을 쓰려고 하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네 명
by
김지연 에디터
2023.09.10
리뷰
공연
[리뷰] 생존과 노동의 경계선에 선 사람들 - 연극 '스켈레톤 크루'
연극 <스켈레톤 크루>를 통해 살펴보는 노동의 이유와 가치
참으로 신기한 하루였다. 해가 질 무렵 경의중앙선을 타고 서울을 벗어난 그날은 평일이었다. 빌딩 숲을 가볍게 벗어나 이윽고 보이는 광경은 초록 빛깔의 밭. 공연장까지 가는 그 길은 이상하게도 마치 다른 세상처럼 느껴졌다. 탁 트인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모습. 모두가 붐비는 도시에서는 기대할 수조차 없던 풍경이지 않나. 공연장 근처에 도착해서도 고요하고
by
신지예 에디터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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