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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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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질적인 타자와의 대면 [도서/문학]
이방인이라는 개념으로 타자를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과 오정희의 「중국인 거리」는 ‘이질적인 타자’를 주제로 하는 작품이다. 두 소설 모두 외국인이 화자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느껴지는 불편함의 감정과, 극과 극에 놓인 주체들의 가치관 차이가 주는 팽팽한 긴장감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두 작가는 타자의 유입을 부정적인 관점에서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사이에 내포된 소통
by
고은샘 에디터
2024.0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이야기하다 - 남매의 여름밤 [영화]
옥주와 동주, 남매에게
각자의 계절을 살아내며 유독 덥게 느껴졌던 여름도,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겨울도 조금씩 희미해진다.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연속성에서 흐릿해질지언정 잊히지 않을 순간들을 만난다. 지나고 보니 마음속에 깊이 찍혀있는 점이 된 기억이 있고, 마주한 동시에 지금을 잊을 수 없을 거라는 직감과 함께 오래도록 남아 있는 기억도 있다. 그리고 직감과는 달리, 영원히
by
김지연 에디터
2024.01.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무종교지만 나는 절이 좋아 - ep.2 [여행]
절에서 혼자 하룻밤, 어때요?
템플스테이 에피소드 1편에서 다루었던 다소 충동적이었던 낙산사에서의 첫 템플스테이 이후, 나는 또다시 절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 이번에는 계절과 시기를 고려하고 후기도 찾아보며 나름 무작정 떠났던 첫 여행보다 체계적인 준비를 했다. 가을의 끝자락, 나무들이 색색깔 낙옆 옷을 벗고 그 흔적이 소복이 쌓이는 양평의 용문산 깊은 곳에 위치한 사찰을 나의 두
by
박다온 에디터
2024.01.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풀 내음이 가득한 한여름 밤의 편지에 답신이 왔다.[사람]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연한 글씨로 쓰인 아래 쓴 글은 좋아하는 상대와의 만남을 시작 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써내린 글이다. 우리는 구름 한점의 이정표도 없는 하늘에서 이방인처럼 서로의 푸른 하늘을 경험했다. 그렇게 자유로이 사랑이라는 모험을 떠난 시간은 6개월이 흘러 현재에 정착했다. 예전에 쓴 글이 우연히 다시 나의 알고리즘에 떠 열어보니, 아주 풋풋하고 달콤한 사랑이 글에
by
황수빈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무것도, 그저 내 마음이- 밤하늘의 뇌절사랑 [음악]
웃으며 인정하는 마음 속 혼란.
나의 마음이 더 이상 사랑, 애정 뭐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끝난 감정들을 애써 움켜잡고 싶은 건 아니다. 그냥 정확히 뭔지 모르겠는 이 마음을 충분히 뱉어내고 싶다. 솔직한 이별 후의 속마음을 밤하늘이 노래한다. 가사 속 화자는 이별 직전 상대와의 만남에 대해 회상해 본다. 상대방이 좋아하던 옷을 입고, 머리도 예쁘
by
원정민 에디터
2024.01.28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깊어가는 밤
빗소리마저 잔잔히 속살거릴 때
[illust by 에버닌] 따뜻하게 맞닿은 입술과 온기가 잔잔하게 물들어가던 순간들.
by
이상아 에디터
2024.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외로움아 굳나잇 [사람]
너도 나도 잠 못 드는 밤
“어떻게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어요?” 한 아이가 묻는다. 빨리 잠들기 위한 나의 노하우를 알고 싶단다. 내가 이런 질문을 받을 만큼 잘 자는 사람이었나. 십대 초반의 아이도 잠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생전 처음 받아보는 질문에 당황스럽다. “숫자를 세어보면 어때? 하나 둘 하다 보면 잘 수 있겠지?” “아뇨, 잠이 더 깨요. 정확하게 카운트하려고 깨요
by
김윤 에디터
2024.01.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불면의 밤 [사람]
치사량의 불안 속에서도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
유난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 있다. 유난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밤이 있다. 해야 하는 일들을 잠시 미루고,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으면 많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하는 순간적인 고민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분명 오늘도 열심히 살아왔는데, 새벽만 되면 어김없이 패배자가 된 기분이 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생산적인 일들
by
강소림 에디터
2024.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하루는 밤에 시작된다. [사람]
잠에 들기엔 너무 아쉬운 시간, 밤
아침이 되면 해가 뜬다. 해 하나 떴다고 세상이 바뀐다. 어둠이 지고 세상이 밝아진다. 암흑은 완전히 숨어버리고 뜨겁고 밝은 빛만이 남는다. 애써 일어나야만 하고, 또 활동의 시간이 돌아온다. 사회가 만들어낸 활동 시간이 되어 우리는 움직인다. 대부분의 사람이 활동하는 이 활발한 시간, 이 시간은 어쩌면 활발한 시간이 아닌 활발해져야만 하는 시간일지도 모
by
김유정 에디터
2024.0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이라는 단어의 용도 [영화]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의 운명 이야기
* 영화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Love At First Sight, 2023)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운명이라는 단어는 영적이고 힘 있어 보이지만, 닫혀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체를 지배한다고 생각되는 초인간적인 힘’이라니. 우리의 삶에서 벌어지는 드문 몇 순간들이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어도 제자리는 아닐 테니 [영화]
영화 <매기스 플랜>
* 영화 <매기스 플랜> (Maggie's Plan, 2015)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베론 : 이 자들이 잠에서 깨면, 이 모든 소동이 한낱 꿈이요 무익한 환상으로 보일 거야. 3막 2장 /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영화는 혼자 아이를 갖고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인 것 같기도, 운명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05
작품기고
The Artist
[번지고 물들어서] 나의 어두움
그 안에 잠겨 죽을지라도 너에게 넘겨주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이 있다.
[illust by 에버닌] 네게 닿으면 녹아내릴 어둠들. 감추기 위해 얼마나 애썼던가.
by
이상아 에디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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