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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인간끼리 물고 뜯는 희망 이야기: 호프 HOPE [영화]
영화 <호프 HOPE> 리뷰
※ 본 리뷰에는 결말 및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by
정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믿을 수 없는 절망, 기약할 수 없는 희망 [영화]
통곡과 호통, 그 차이만큼 두 영화는 다르다.
10년 만에 개봉한 차기작이었으므로 그 긴 공백만큼 부풀었던 기대감은 어쩔 수 없는 일. 찝찝하고 의문스러우며 그만큼 훌륭했던 영화 <곡성> 이후를 기다렸던 관객들이 같은 감독의 신작 <호프>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여전히 찝찝함과 의문이다. 극장을 나선 후 여운처럼 남아있는 동일한 감정, 그러나 그 뒤에 붙는 관객의 평가는 사뭇 갈리는데, 이는 두 영화를
by
차승환 에디터
2026.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호프는 누구의 희망이었을까 [영화]
영화 <호프>가 뒤집어 놓은 선과 악의 경계
우리가 알고 있던 괴물 영화가 아니었다 2시간 반가량의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동안 한국에 이런 영화가 나온 적이 있었던가 되새겨보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르이지만 한국 시장에서 SF 스릴러를 선택한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원한 카 레이싱과 총기 난사, 말 타고 다니는 액션 장면, 외계인의 외관, 한국 시골 모습과 푸른
by
강효정 에디터
2026.07.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망은 어디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영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후기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았다. 그의 신작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공개된 시점부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100만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필자 역시 뜨거운 논쟁의 장에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극장으로 향했다. 파격적인 외계 크리처의 등장 속에서 인간 본성을 말하는 본 영화는 '내가
by
이수아 에디터
2026.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는 모두 생존자입니다.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맨> 홍나현 배우 출연, 감상
* 이 글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2026년 3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공연장 링크더스페이스 1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더 라스트맨』을 관람했다. 공연을 보기 전 알게 된 이 공연만의 특이점은 1인극이라는 점, 그리고 배우마다 직업이나 과거 배경과 같은 캐릭터가 다르게 설정되었다는 점이다.
by
최승윤 에디터
2026.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서로 다른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영화]
여름이 되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 <중경삼림>
올여름 홍콩에 간다. 여행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홍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인 <중경삼림>을 다시 보았다. 왕가위 감독은 다른 영화를 찍다 지친 마음을 리프레시하기 위해 <중경삼림>을 아주 가볍게, 무려 23일 만에 찍었다고 한다. 그런 즉흥성 때문인지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땐 머릿속에 물음표가 500개 정도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보고
by
이수아 에디터
2026.07.09
리뷰
공연
[Review] 신념과 열정의 결전 - 파가니니 [공연]
파가니니, 이름 뒤에 있는 한 명의 외로운 예술가
ᅠ 니콜로 파가니니가 살아온 19세기 이탈리아는 강력한 가톨릭 전통 아래 새로운 근대성이 태동하던 시기였다. 이탈리아는 교황령이 중심으로 남아 있었고, 결국 종교는 단순 신앙을 넘어 정치와도 연결돼 있었다. 그런 분열적이고 혼란스러운 배경 속에서 파가니니는 바이올린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개인의 감정 표현과 극적 전개를 표방한, 낭만주의적 예술성을 끌어
by
양예지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따뜻한 여름 - 뮤지컬 파가니니
내 눈에 비친 뮤지컬의 세계는 따뜻한 여름
기어이 여름은 오고야 말았다. 종로5가 역에서 내려 혜화를 향해 걷는 동안 정수리에 내려 얹힌 햇살은 조금씩, 스멀스멀 등줄을 타고 오르는 불길한 기운처럼 기세를 올리더니마는 마침내 임계를 넘어 견디기 버거운 것으로 탈바꿈했다. 목을 내리누르는 그 무게마저 오롯이 느껴지는 듯, 묵직한 태양이 머리를 짓누르고 땀샘은 축제처럼 탄성을 부르짖었다. 그야말로 개
by
서상덕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휘몰아치는 광기의 끝에서 우리가 보아야 했던 것은 - 뮤지컬 '파가니니' [공연]
'악마'라는 그림자 속에서 끈질기게 투쟁하고 결국엔 고독을 견뎌냈던 한 인간의 뜨거운 초상
뮤지컬 <파가니니>는 19세기 유럽을 뒤흔든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현대 무대 위로 소환함으로써, '천재'라는 신화적 이름 뒤에 숨겨진 인간적 결핍과 고독을 풀어내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가톨릭교회의 엄숙한 권위와 대중의 맹목적인 마녀사냥 그리고 그 거대한 압박 속에서 바이올린 한 대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했던 한 예술가의 고
by
이유빈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악마의 연주, 파가니니의 인생 [공연]
뮤지컬 <파가니니>가 그려내는 비르투로소의 삶
HJ컬쳐의 뮤지컬 <파가니니>가 삼연으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인해 악마와 결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비르투오소, 니콜로 파가니니의 생애를 다룬다. 극은 그의 아들 아킬레 파가니니와 신부 루치오 아모스의 재판으로 시작된다. 아킬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악마가 아니었음을 피력하며 교회에 매장될 수 있기를 바라는 청원을 작성했고, 루치오는 파
by
김승주 에디터
2026.07.02
리뷰
PRESS
[PRESS] ‘행운’은 이미 당신과 함께 - 필립 예니카 기획전 : 럭키 럭키 럭키 [전시]
매일이 ‘리미티드 에디션’인걸요!
하루의 끝. 길어지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를, 내일은 오늘과 같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면 괜스리 한숨이 나오는 순간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의 무한함 속에서 드라마 속에서 봐왔던 기적이나 행운은 왜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 나는 왜 이리도 평범한 사람인 걸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안전한 울타리 안이라고 생각했던 곳을 표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6
리뷰
PRESS
[PRESS] 명작은 영원히 심장을 ATTACK! - 진격의 거인展 FINAL [전시]
오리지널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감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흔히 보고 또 봐도 전율이 흐르는 명작을 두고 하는 말로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을 뜻한다. 나에겐 만화 <진격의 거인>이 그랬다. 2009년 ‘소년 매거진’에서 10월 호부터 월간 연재된 이 작품은 11년 7개월 만에 총 34권의 단행본과 한 권의
by
이상아 에디터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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