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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공존의 투데이를 찾아서 - 연극 '천 개의 파랑' [공연]
화제의 SF 소설, 무대의 옷을 입다
사방이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가변형 극장을 ‘블랙박스’형 극장이라 부른다. 아무것도 없는 검은 상자를 닮은 블랙박스형 극장 안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객석을 놓는 위치와 방향 모두 자유이다. 지난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연극 <천 개의 파랑>(천선란 원작, 장한새 연출, 김도영 각색)이 공연된 홍익대 아트센터 소극장 역시 블랙박스형 극장이다.
by
박보경 에디터
2024.05.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내가 좋아하는 색으로만 덧칠한 바다 앞에서 [여행]
즉흥적으로 떠난 겨울바다 여행
드넓은 자연 앞에서 점처럼 작아지는 기분을 좋아한다. 나에게 무겁고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어떤 것도 그렇게 작디작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 것 같아서다.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다가도 그저 멍하니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잠시 멍을 때리며 하늘도 쳐다보고, 좋아하는 풍경 앞에 우뚝 멈춰 보고, 그렇게 보고 싶은 걸 하염없이 바라볼 시간이. 어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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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에디터
2024.01.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천개의 파랑'을 읽고 [도서]
천개의 파랑 하늘 아래,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움'을 찾을 수 있을까.
<천 개의 파랑>이라는 소설을 읽었다. 이러한 장르를 '약한 SF'라고, 나름의 언어로 정의하는데 판타지나 무협지처럼 대부분 혹은 많은 플롯이 픽션인 것이 아닌 몇 가지, 때론 한 가지의 판타지적 요소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설을 말한다. 이런 장르일 수록 유일하게 설정된 그 판타지적 요소가 우리의 세상을 오히려 바깥에서 뚜렷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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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에디터
2023.12.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반된 온도의 Blue가 들려주는 음악 [영화]
<블루 자이언트>, <키리에의 노래>가 다루는 파랑(Blue)에 대해
지난 18일 토요일, 사용 마감 기한을 하루 앞둔 인디플렉스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 독립영화관으로 향했다. 같은 좌석에 앉아서 연이어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다 두 편의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와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블루 자이언트>를 보았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파랑과 음악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담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20
리뷰
도서
[Review] 피아니스트가 본 건반의 색 – G는 파랑 [도서]
흑백에 색채 입히기
어릴 때부터 혼자 하던 놀이가 있다. 순식간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이 그곳을 침범하지 못한다는 확신을 얻는 손 놀이. 별거 없이, 그냥 벽에다 피아노를 치는 장난이다. 이미 음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선율이지만 다른 이들에겐 불규칙한 타자에 불과하다. “뭐 치는 거게?” 매번 물어봤지만, 한 번도 맞춘 사람은 없었다. 그게 나의 소소한 놀이였
by
정은지 에디터
2023.11.11
리뷰
도서
[리뷰] 음악 소믈리에가 있다면 - G는 파랑 [도서]
우리집의 음악 소믈리에가 된 책
음악을 단순히 혼자 듣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는 시도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각 예술의 경우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있기에 설명이 어렵지 않지만,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저 느낌만으로 그 감각을 전달해야 한다. 전달을 잘 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 설명을 듣는 사람도 집중력을 다해 몰입해야 한다
by
강수민 에디터
2023.11.10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파랑’을 찾아서 - G는 파랑 [도서]
나만의 ‘파랑’을 찾아 오늘의 G 건반을 눌러본다.
G는 파랑을 읽고 바쁜 일상을 핑계로 오랜 시간 방치해둔 일기를 다시 펼쳤다.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올해를 다시 기록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것이다. 음악을 소재로 하는 책이었지만, 담겨있는 음악보다도 그 음악들을 빌려 전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 마음이 갔다. 거창하기보다는 소소하고 특별한 듯 보이면서도 결국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마치 누군가의
by
김소형 에디터
2023.11.10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 - G는 파랑
음악을 곱씹어 달고 고소한 풍미를 느낍니다.
저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감상을 마구 나누고 싶어 합니다. 상당히 수다스러운 사람이거든요. 음악을 듣고 나면 음악에 대한 배경을 알고 싶어지기도, 이 음악을 듣고 나서 떠오르는 감상자의 견해를 듣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생각을 나누고 있듯이요. 김지희 저자는 피아니스트이자 오페라 코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쿠스틱 위클리]라는 주간 메
by
이혜린 에디터
2023.11.09
리뷰
도서
[리뷰] 눈에 보이는 클래식, G는 파랑
이런 게 정말 좋은 묘사구나,
클래식을 싫어하진 않지만, 감히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그 또한 망설여진다. 클래식에 내 일상의 일부를 직접 내어주진 않으니까. 그저 들려오는 소리를 막지 않고, 그 순간을 나름대로 즐길 뿐이다. 하지만 저자의 일상에는 클래식이 가득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매 순간을 클래식과 함께 한다. 심지어 사랑이 지극해서 뉴스레터를 만든다. 자신이
by
김규리 에디터
2023.11.08
리뷰
도서
[Review] 가장 추상적인 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 G는 파랑
감상은 감각으로 하는 상상, 그리고 그를 위한 가이드라인
가장 추상적인 것이 가장 구체적으로 클래식은 어떻게 감상하는 게 좋을까? 가사가 있는 경우엔 노래에 담긴 이야기가 직관적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온전히 멜로디를 통해 감상해야 하는 클래식은 항상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알 수 없어 어렵게만 느껴졌다. 은 어떻게 하면 클래식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품고 있던 나에게 하나의 답을 보여준 책이다. 미국에
by
이영진 에디터
2023.11.07
리뷰
도서
[Review] ‘솔’의 음정을 닮은 책, ‘G는 파랑’
누군가의 일기이자 달력과도 같은 음악 감상 안내서
‘G는 파랑’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오래전 쥐었던 연필의 느낌이 생각났다. 십 년은 족히 넘었을 그 옛날의 느낌이었다. 어릴 적 나는 피아노 학원에 다녔고 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론 공부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사시사철 특유의 서늘함이 사라지지 않았던 학원에서 유일하게 따스함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동그랗게 둘러앉을 수 있는 낮은 책상과 의자, 벽면 한
by
박서현 에디터
2023.11.06
리뷰
도서
[Review] G는 파랑 - 음악은 사적인 경험이다 [도서]
음악이 그저 감상만으로 우리의 삶을 얼마나 다채롭게 만들 수 있는지 색다른 방식으로 설득시킨다.
모든 문화예술은 개인적인 경험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은 가사나 내용, 심지어 제목조차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점에서 특히 개인적인 해석의 영역이 크다. 그만큼 열려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 어려워하는 듯하다. 작곡가와 시대 배경, 작곡 배경 등을 공부하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G는 파랑의 저자이자 피아니
by
황연재 에디터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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