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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풍경에 묻혀 영원하도록 - 바우키스의 말
소리의 풍경에 녹아들기
한꺼번에 존재하고 뒤섞이는 장면들은 누구나 언제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작별의 순간에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자세를 암시한다. 말이 아닌 음악으로 존재했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작별의 순간들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그 자세란 사물이 풍경이 되어가는 모습에 고요하게 귀 기울이기. 지금 여기에 없는 것들이 있는 것들을 사랑하기. 그럼으로써 이 순간을 영원히
by
황수빈 에디터
2024.11.21
리뷰
도서
[Review] 화려하며 파격적이게 –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도서]
황금의 화가, 희대의 이단아, 빈의 카사노바. 명화로 만나는 클림트의 삶과 예술
"나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 특히 여성을 그리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19세기 말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빈 분리파 운동의 창시자다. 그는 이 운동을 통해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 예술을 비판했다. 클림트는 느리지만 멈출 수 없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쇠퇴와 그 배경이 된 다양한 문화에서
by
정소형 에디터
2024.11.12
리뷰
도서
[Review] 황금빛 세계로 뛰어들다 -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황금빛에 가려진 클림트의 이야기
‘황금빛’이라는 단어 없이는 구스타프 클림트를 설명하기 어렵다. 구스타프 클림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얇게 칠한 금색이 떠오른다. 아름답고, 감각적이고, 무엇보다 에로틱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허상의 금박을 보고 있으면,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것처럼 그림 속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의 중심으로 갈 수 있는 오늘의 책, <황금빛을
by
박아란 에디터
2024.11.12
리뷰
도서
[Review] 비엔나에서 만날 황금빛 예술, 구스타프 클림트 -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도서]
삶을 황금빛으로 채운 예술가
올해 12월, 크리스마스 주간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유럽 각지의 미술관과 크리스마스 시장이다. 미술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만나게 될 작가들의 오랜 작품을 볼 생각에 설레기도 한다. 그중 클림트에 대해 한국에서 먼저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아 책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을 여행 전
by
이수진 에디터
2024.11.1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미워할 수 없는 나르시시스트 [만화]
나는 왜 밥맛인 주인공을 좋아할까. 나르시시즘의 절정인 그들이 궁금하다.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전, 습관처럼 볼만한 작품이 없는지 OTT의 바다를 서핑한다. 내 취향을 저격할 작품이라며 자신 있게 선보인 AI 픽 작품들을 건조한 눈으로 훑어본다. 근데 웬걸 유치찬란한 제목의 애니메이션들이 즐비하다. 나를 0과 1의 숫자 조합으로 간파할 수 있는 단순한 인간으로 단정 짓는 것 같은 알고리즘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확
by
김영원 에디터
2024.07.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가 끝났다.
2024년에 라디오를 듣는다는 것
다른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최근 데이식스(DAY6)에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데이식스가 내 일상에 들어오며 내 하루, 특히 밤 10시부터 12시는 큰 변화를 겪었었다. 바로 영케이가 진행하는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청취가 내 습관이 되었다. 줄곧 차에서 누군가에 의해 틀어지는 라디오를 듣게 되는 것(이마저도 에어팟을 끼면 듣지 못하는 경
by
김유정 에디터
2024.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이지리스닝에 대적하는 독보적인 세계관의 아이돌 그룹 [문화 전반]
이지리스닝 시대에서 독보적인 색을 유지하는 아이돌 그룹들
비슷한 가사가 반복되고, 심한 고음이 들어가지 않으며, 2분 가량의 짧은 음원으로 듣기에 부담되지 않는 ‘이지리스닝’ 음악의 시대가 도래했다. 따라서 많은 아이돌 그룹 또한 이지리스닝 음악을 선보이며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오히려 이지리스닝과 반대되는 음악과 세계관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아이돌 그룹들이 있다. 강렬한
by
정민경 에디터
2024.06.13
리뷰
전시
[Review] 행복과 사랑을 이야기하다 - 세르주 블로크 KISS
키스는 위대하다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국경과 장르를 초월해 활동 중이며 타임지(Time Magazine),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월스트리스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더 뉴요커(The New Yorker), 르 몽드
by
배지은 에디터
2023.11.27
리뷰
전시
[Review] 세르주의 다락방에 초대받다 - 세르주 블로크展 'KISS'
입술 자국이 마구 찍힌 엽서가 그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연희동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다 보면 세르주 블로크의 다락방이 나온다. 2023년 10월 19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그곳에서 세르주 블로크가 파리에서부터 보내온 러브레터를 받아볼 수 있다. 뉴스나 매거진, 책에 실린 일러스트레이션은 물론이고 4미터 크기의 초대형 설치 작품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의 발송자는 어떤 사람? 유년 시절이 행복
by
이지연 에디터
2023.11.25
리뷰
전시
[리뷰] 나랑 키스할래? - 세르주 블로크展, KISS
당신의 인생을 향해 키-스
자자, 다들 싸우지 말고 키스 - ! 전시의 타이틀이 키스(Kiss)다. 키스라 하니 자연스럽게 에로스가 떠올랐다. 그러나 세르주 블로크는 입술이 맞닿는 키스를 말한건 아니었다.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키스를 말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을 넘어, 인류를 향한 키스. 온 인류와 범애적 사랑으로 키스하기를 바랐다. 사랑이 넘치는 세르주 블로크. 왠지 유복한
by
한대성 에디터
2023.11.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잘 알 수 있을까? [도서/문학]
알랭 드 보통, <키스 앤 텔>
흔히 연인 관계라면 서로에 대해서 가장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저녁 메뉴로 먹고 싶어 하는지, 영화를 보고 어떤 감정을 느낄지 말하지 않아도 미리 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둘의 유대감과 관계의 깊이를 증명한다. 비단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타인과 서로의 존재를 증명하듯 자신에게 있는 이야기를 꺼내며
by
박소은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장 어두웠던 나날, 이후 남아 있는 시간 [도서/문학]
영화 <다키스트 아워>와 책 <남아 있는 나날>을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다
인간의 문화가 가장 폭팔적으로 발전한 시점이 몇 있다. 다른 시대에 비해 많은 영감이 쏟아져 나오고 이전에 상상치도 못했던 예술품이 튀어나기도 했다. 혹은 과거의 미적 기준을 벗어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도 했다. 세상은 원하지 않더라도 그런 순간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전쟁 혹은 경제 위기와 같이 한 사람이 어찌 손쓸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by
윤지호 에디터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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