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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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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
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혈연관계, 계약을 종료하시겠습니까? [영화]
아이들에게는 저마다의 상자가 있다.
오래전부터 SF 장르를 좋아해 왔던 사람으로서 그중에서도 유독 좋아하는 소재는 바로 AI,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 같은 키워드들이었다. 인간과 비인간의 모호한 경계, 묘한 섬뜩함 때문에 이러한 소재가 등장하는 콘텐츠들은 영화가 끝나면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마침, 이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에 안드로이드가 등장한다고 해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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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6.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취향은 내가 될 수 있을까 [사람]
취향, 증명, 그리고 '나'를 만드는 것들
私の人生は、私以外の人生でつくられる。 내 인생은 나 이외의 인생으로 만들어진다. 이와나미 서점 · 출판사 카피라이터 오하림의 책 <일본 광고 카피 도감>에 소개된 일본 카피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머리가 멍할 정도로 큰 충격을 준 문장이었다. 요즘 가장 많이 했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진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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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짜 죽여주는 영화 [영화]
악법도 법이고 치사량도 사랑이다
킬링 로맨스, 한 번도 너를 잊어본 적 없어. 2023년 영화제 자원활동에 참여했을 때, 상영관 운영팀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영화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그때 봤던 영화들 중 가장 기억에 남다 못해 인생 영화가 된 영화는 바로 <킬링 로맨스>라는 영화였다. <킬링 로맨스>는 장르를 하나로 정의하기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코미디 영화의 성격이 강하지만 블랙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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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6.11
리뷰
도서
[Review] 오래된 기억을 꺼내며 - 계절의 이유 [도서]
슬픔이 지나간 자리를 채우는 기쁨
이 책을 펼친 순간 작가의 풍부한 표현력에 감탄했다. 시적인 문장들은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모든 구절이 하나의 장면이 되어 눈앞에 선명히 그려졌다.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함께 그 꽃 앞에 머물게 된다. <계절의 이유>는 사적인 책이다. 그 안에는 작가의 진솔한 내면이 담겨 있다.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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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생각나는 단어 세 개만 말해 봐 [도서/문학]
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이라는 시간으로 써 내려간 소설들
올해 초, 아직 칼바람이 한창이던 때 친구들과 만나면 냅다 노트 한 권을 내밀었다. 그 노트를 내밀며 부탁했던 것은 친구의 이름, 그리고 지금 떠오르는 단어 세 가지였다. 이렇게 뜬금없는 단어 수집을 시작한 이유는 박지현 작가의 <도파민 - 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 2>라는 책 때문이었다. 작년쯤 연남의 한 독립 서점에서 구매한 이 책은, 작가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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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6.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여름날 힐링은 '나기의 휴식'으로 [드라마]
나만의 속도로 편안하게 내쉬는 여름 나기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면 제철 음식을 챙겨 먹듯 그 계절과 어울리는 작품을 꺼내 본다. 올여름은 일찍 찾아온 만큼 나의 여름 나기도 이르게 시작되었다. 이번 여름을 함께 보낸 첫 번째 친구는 일본 드라마 <나기의 휴식>이다. 나는 그토록 싫어하던 여름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 이 작품을 애정한다. <나기의 휴식>은 우리에게 여름을 아름답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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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미안 난 그래피티 잘 못해 그래도 사랑해 [사람]
길거리 낙서에 담긴 철학
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늘 신기하고 부러웠다. 어떤 일을 맡으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자신감은 능력과 재능에서 나오는 걸까, 혹은 연륜에서 나오는 걸까? 확실한 건, 그런 태도가 객관적으로 훌륭한 성과와 만났을 때 그들을 더욱 전문가처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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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5.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는 요절한 천재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영화]
유한하기에 아름다운 것일까, 아름답기에 유한한 것일까?
※ 영화 <벨벳 골드마인>의 일부 내용 및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고등학생 때, 내가 남몰래 마음속에 키워왔던 꿈은 바로 '요절한 천재가 되는 것'이었다. 대중문화, 혹은 문학계에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간 이들. 앞으로의 수명을 끌어 쓰기라도 한 듯 젊음과 예술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우상이 된 이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20
리뷰
영화
[Review] 욕망을 향한 질주, 구속에서 해방으로 - 뒷자리에 태워줘 [영화]
나란히 앉지 않아도 같은 곳을 보는 두 사람
지극히 평범하고 내성적인 콜린과 훤칠하고 완벽해 보이는 레이. 처음에는 이토록 어울리지 않는 둘의 관계에서 절절매는 콜린의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았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좀 더 깊고 복잡하고 얽혀 있다. 둘은 단순한 연인 관계가 아닌 복종과 지배의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상하관계에 따라 각자의 역할과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당연하게도 동등하지 못하다.
by
조은서 에디터
2026.05.20
리뷰
공연
[Review] 쓰레기장의 소음이 '우리'의 음악이 될 때 - 뮤지컬 펑크
인간으로 산다는 건
인간은 오랫동안 지구 최고의 포식자로서, 만물의 ‘영장’으로서 군림해왔다. ‘우리’만의 사회를 꾸려가며 ‘우리’안의 윤리와 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갔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스스로 가진 힘과 지능으로 계속해서 더욱 더 인간을 닮은 것들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존재들을 만들어냈고, 결국 인간이 가졌(다고 믿었)던 ‘고유함’은 도전 받고 있다.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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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6.05.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일상의 빈틈을 유머로 채우는 법 [미술/전시]
맥스 시덴토프 개인전: Seriously Not Serious
이 전시, 티켓부터 심상치 않다. 예술가의 얼굴 사진이 티켓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안경알은 짝짝이일뿐더러 그마저도 실제 안경이 아닌 그림이다. 본격적인 전시물들로 이어지는 입구는 예술가의 상반신 모양이다. 티켓부터 입구, 그리고 작품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 예술가는 나미비아 태생의 컨셉추얼 아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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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5.14
리뷰
전시
[Review] 풍선을 불듯 살다 간 예술가 - 페르난도 보테로展 [전시]
페르난도 보테로, 메마른 현실에 웃음과 생명력을 불어넣다
몇 년 전, 유명한 회화를 자신만의 그림체로 재해석한 보테로의 작품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패러디인 줄 알았는데 이 화풍을 독자적으로 발전시켜 활동하는 화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둥글둥글한 선과 화사한 색감에 언뜻 어린 시절 읽었던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이 떠올랐던 기억이 난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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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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