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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지킬 앤 하이드, 1인극으로 재탄생하다 - 연극 ‘지킬 앤 하이드’
어터슨의 시점에서 재구성 되는 지킬 앤 하이드와 젠더프리 캐스팅
한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두 작품 모두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연극 <지킬 앤 하이드>는 1인극 형식으로 본 작품을 재해석했으며, 원작의 주인공인 지킬이 아닌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변호사이기도 한 어터슨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by
김소정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남성성의 아킬레스건을 탐구하다 [공연]
현대의 예술에서 남성을 재현하는 시선 역시 더욱 다양해져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단순한 젠더의 '구분'과 '구별'을 넘어 '다양성'의 또 다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말이다.
DV8의 Enter Achilles(1995)는 남성문화의 상징으로서 펍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그곳에서의 일상을 포착한 무용을 통해 남성들 간의 유대와 갈등, 폭력을 드러낸다. 남성들 간의 관계와 집단 내에서의 각자의 위치는 서로 얽힌 몸짓을 통해 드러나며, 일반 공연이 아닌 영상 언어로 표현되었기에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시선 등을 통해서도 그것을 느낄
by
장연우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무대를 위해 [공연]
더 많은 여성들의 무대를 바라며 젠더프리를 돌아보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명대사이다. 이 대사를 무대에서 발화할 배우를 상상해 보자. 그 배우의 성별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성 배우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문화예술계에서는 이러한 통념을 다른 시각에서 보는 시도가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바로 '젠더프리'이다. 우
by
노미란 에디터
2025.01.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리석으며 무능한 젊은이여 - 명동예술극장 '햄릿' [공연]
여성 햄릿의 등장. 명동예술극장 <햄릿> (정진새 각색, 2024) 후기.
7월 5일부터 7월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정진새의 각색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정진새의 <햄릿>은 젠더프리 캐스팅 작품이다. 주인공 햄릿은 왕자가 아닌 공주로, 이봉련 배우가 연기하게 되었으며 원작에서 여성이었던 햄릿의 애인 오필리아는 류원준 배우로 캐스팅되었다. 오직 남성뿐이었던 햄릿의 친구들 역시 여성과 남성 모두 캐스팅하는
by
진세민 에디터
2024.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대 위 경계를 넘어 [공연]
극 장르의 젠더프리와 캐릭터프리
최근 2년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캐스팅이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남성 배역인 ‘헤르메스’ 역에 한국 프로덕션 최초로 여성 배우인 최정원이 캐스팅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에서 헤르메스 역에 여성 배우를 기용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젠더프리 캐스팅이란 배우의 성별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12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왜 '남성 창극'이었어야 했는가 - 창극 '살로메' [공연]
그렇기에 이 공연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왜 지금 이 시기에 ‘남성 창극’이 필요한가? 그리고 ‘남성 창극’을 통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지난 2월 대학로에서 상연된 창극 <살로메>는 ‘한국 최초의 남성 창극’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웠으며, 이 공연에는 남성 창극 스타들이 총출동하며, 모든 회차가 매진되었다. 본 작품은 오스카 와일드의 <살로메>를 원작으로 하되, 극작을 맡은 고선웅이 결말을 마치 셰익스피어의 햄릿처럼 바꾸어 욕망하던 모든 등장인물이 죽는 것으로 각색하였다. 결말을 제외하면 극
by
김소정 에디터
2024.05.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슈, 마드모아젤, 송 [공연]
환상이라는 오리엔탈리즘 폭로하기
미국 극작가인 데이비드 헨리 황의 연극 M.버터플라이(M.butterfly) 한국 라이선스 5연은 2024년 3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두산 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88년 미국 초연, 2012년에 한국 라이선스 초연이 올라온 이후로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고, 2017년 브로드웨이 버전의 대본이 수정됨에 따라 이번 연출도 그 대본을
by
이다연 에디터
2024.04.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금기에 다가가기
원초적인 몸을 응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상한 방식의 사랑이 늘어난다.
최근 들어 ‘날 것’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인간 문명이 이룬 성취를 납작하게 무시하고 그것이 자아내는 불쾌한 무게감을 체감 중이기 때문일까. 겹겹이 씌워져 비대해진 인간, 그 안에 나체로 존재했던 태초의 원형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적어도 한 겹의 문명을 덧댄 모습만이 인간으로 인정받는다. 피로해진 나는 한 벌의 옷에서조차 구속감을 느끼기도 한다.
by
정해영 에디터
2024.04.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저는 나중에 커서 여자가 될래요 [영화]
남자로 태어난 여자아이 사샤를 통해 바라 본 젠더 이야기 – 영화 <리틀 걸> 리뷰
나중에 커서 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소년이 있었다. 그의 이름은 사샤. 영화는 거울을 보며 자신을 ‘여자’처럼 꾸미는 사샤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겉보기에 사샤는 영락없는 여자아이이다. 머리를 기르고, 분홍색 옷을 즐겨 입는다. 사샤의 엄마는 그런 사샤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면서도 슬퍼한다. 사샤가 원하는 대로 옷을 입고 행동하는 것을 누구보다
by
최아연 에디터
2023.12.1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리의 사랑은 두려움을 지울 수 있을까?
우리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할 수 없는 이유
기계의 발명 이래 인류는 기계 속에 특정 성 관념이 내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외면해 왔다. 보편적인 성 관념에 기초하여 기계를 대한다는 것은 보통의 사고 범주 바깥에나 존재할 법한 유별난 발상처럼 여겨졌으며, 설령 기계에게 정말로 성별이 존재한다고 한들 그것은 인류가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하등 상관이 없는 일
by
김선우 에디터
2023.1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우려 하지 않는 마음
지워지지 않기 위해 지우지 않는다
수없이 지나쳐 온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길을 기억할 수 있는가. 나는 주로 거주하는 동네의 길이 아니면 매일 달라지는, 지금이 아니면 평생 다시 안 올지도 모르는 길을 무심히 지나치는 편이다. 주로 핸드폰을 보려고, 지나가는 사람 얼굴을 마주하는 게 괜히 불편해서, 마스크를 벗은 내 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머리를 박고 길을 걷는다. 어느 날
by
정해영 에디터
2023.01.2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뇌 과학으로 사람을 들여다보다 - ‘뇌 까리다: 젠더탐구’ 이지영 연출
"많은 질문을 발생시키는 공연이라면 좋겠습니다."
‘젠더 전쟁’이 비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근미래, 메디아라는 새 대통령이 나타나 기존의 여/남 두 개의 젠더 대신 ‘중립적’이고 ‘오차 없는’ 뇌 과학에 근거한 12젠더 분류법을 제안한다. 각 개인은 뇌 검사를 받고 새롭게 부여받은 젠더에 따라 자신의 직업까지 바꿔야 한다. 그것이 본래 자신의 뇌 적성에 가장 잘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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