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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진실을 필요로 하는가, 연극 '빅 마더'
눈에 보이지 않는 손이 교묘하게 거짓에 진실을 섞어두고 있는 우리의 현실 살아가기
막이 오르고 두 명의 기자가 등장한다. 누군가에 쫓기고 있는 듯 통신과 보안에 날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한 기자는 '포비든 스토리', 취재 중 사망한 기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취재하는 단체에 도움을 청하려 한다. 이야기는 뉴욕 탐사 편집팀의 사무실에서 시작된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대통령의 미성년자 성매매 영상이 확산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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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4.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점심시간 공원산책 초보자 일지
나 여기 있었고 공원 저기 있었다
점심 산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유 없이 걷고 싶어서 괜히 멀리 있는 편의점에 가거나, 커피를 사 들고 동네 한 바퀴 걸었다. 날이 풀리니 이럴 바엔 봄을 즐길 겸 공원에 가기로 했다. 퇴근 후에도 가끔 공원을 걸으니 점심에는 퇴근길과는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점심 산책 초보자는 산책 루트 파악에 실패했다. 3월 중순부터 양산을 들고 있다니 산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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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4.01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하지 못 한 일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THE LAST
위대한 사명 뒤에 은밀하게 숨어있던 것
지난 2월, 놀 씨어터 대학로가 개관했다. 오랜기간 방치되고 있었던 구 대학로뮤지컬센터가 리모델링을 통해 대학로에서 가장 큰 대극장이 되었다. 놀 씨어터 대학로에는 두 개의 홀이 있는데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 중 935석 규모의 대극장 우리카드 홀에서 열리고 있다. 로비가 쾌적하고, 객석 1층은 화장실은 여유롭다고는 할 수 없어도 이용에 큰 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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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3.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화시키지 못한 감정
절망은 마주하기 전까지 그 얼굴을 알 수 없다.
절망은 마주하기 전까지 그 얼굴을 알 수 없다. 저마다 삶을 관통하는 단어라든가 강렬하게 남은 감정이나 기억 같은 게 있기 마련이다. 지금의 나를 형성하는 단어, 감정, 기억이 하나씩 있는데 오늘은 감정을 이야기해 보고 싶다. 어디선가 얘기한 적이 있을 텐데, 그 순간은 마치 어제 아침의 일처럼 선명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 안에서 갈무리되고 말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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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3.05
리뷰
도서
[Review] 기부를 움직이는 것, 기부트렌드 2026
기부의 답은 여전히 인간의 마음에 달려있다
연말이 되면 기부영수증의 원활한 발급을 위한 안내 연락을 받는다. 1월이 되면 연말정산 서류를 정리하며 기부금이 어디서 얼마나 공제될까 생각한다. 공제받으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벤트가 있지 않으면 잊고 지내게 된다. 시작할 때는 고심해서 결정한 것 같은데 말이다. 현재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건 총 세 군데. 나와 같은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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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2.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올해의 나는 발버둥 치기로 했다
어딘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딱 그 정도의 물장구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해가 바뀌면 친구를 만나 새해 계획을 세웠다. 작년에 세운 계획을 되돌아보며 뻔한 계획을 되새김질하고 새로운 다짐을 올렸다. 그러다가 점점 쌓여가고 늘어만 가는 목록에 떠밀려 다다른 곳에는 내려놓기가 있었다. 지지부진한 미련을 버리고 수습하는 게 새로운 목표가 된 것이다. 그러길 2년, 연말이 되었는데 연초에 세웠던 계획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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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무런 날과 어떤 날들
상술이면 어떠한가 내 마음이 그러고 싶다는데
아무런 날과 어떤 날들 달력이 소란스러워지는 마지막 달 연말이 되면 몸도 마음도 바빠진다. 왠지 최근 만남이 뜸했던 지인과 만나야 할 것 같고 성탄절에는 맛있는 디저트를 챙겨야 할 것 같고 25일이 지나기 전에 연말 분위기를 만끽해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해진다. 1년 내내 대체로 한가하지만 이 시기에는 약속을 잡기 전에 되는 주말과 아닌 주말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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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6.01.01
리뷰
도서
[Review] 작가의 책 쓰기 A to Z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한 권
글쓰기를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매사 말이 많은 사람이 있듯 나는 글이 많다. 일상, 취미생활, 여행이나 특별한 경험 등 여러 가지 것들을 메모 앱에 써두거나 블로그에 올린다.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데 한 번에 하나씩도 아니고 병렬 독서처럼 여러 가지를 동시에 작성한다. 글을 쓰는 걸 참을 수 없다. 그러니 글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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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11월은 수능의 달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11월이 지나간다. 이곳저곳에서 홀리데이를 꺼내 들었다. 지금이 지나면 금방 연말이라고 온 세상이 속삭이는 시기. 그렇지만 한국에서 11월은 조금 다르게 흘러간다. 수험생을 응원하는 현수막, 합격을 응원하는 간식들. 은행은 업무시간 변경을 공지하고 예비소집일이 되면 대중교통은 학교를 알려주는 종이를 붙인다. 귀한 수험생님들 학교 가는데 방해가 되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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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12.01
리뷰
전시
[Review] 밀도 있는 600년 서양미술사,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600년 서양 미술사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 미술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 전시로 입문하시면 됩니다’라고 소개할 법한 그런 전시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서양미술 600년 한눈에 60명의 서양 미술 거장 작품 65점이 한자리에 해외 반출 없던 상설 컬렉션 25점, 한국에서 최초 공개 언제부터였을까. 어디에서 어디까지, 누구에서 누구까지라는 제목의 전시가 흔해지기 시작한 건. 사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흥미가 가지 않았는데 전시 소개를 살펴보
by
장미 에디터
2025.11.24
리뷰
도서
[Review] 개인의 삶과 여성들의 서사, 의미들
이 책 역시 누군가에게 진한 흔적을 남기고 가리라
책 소개를 보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기 시작한 초반, 한 70-80쪽까지는 좀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오갔다가, 이야기가 전환되었다가. 불안정했던 시절을 그대로 옮겨 담은 것 같았다. 추천사에 적힌 '회고록'이란 단어를 보고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작가가 하는 말을 이해 없이 보기만 했다. 그러다가 어느 기점부터 작가와의 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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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11.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불안하고 불편한 긴장과 그럼에도 보고 싶은 것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긴장도가 높았다. 어른들은 내 성격을 두고 '예민하다'라고 했지만, 예민하다는 말에 담기지 않는 민감하고 피곤한 부분이 늘 함께했다. 오랜 시간 불안과 긴장은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시험을 앞두고 신체는 한없이 나약해졌으며 강박 성향도 있어 같은 일을 몇 번이고 확인해야 했다. 언제 한 번은 너무 긴장한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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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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