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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다양한 몸짓, 익숙한 형상 - 모내기
어쩌면 <모내기>는 예술이란 일상을 관객의 마음에 심는 작업일지도 모르겠다.
언어의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기억하려 한다. 언어란 왜 존재하고 사용되는가. 저마다의 이유를 되감아 올라가면 결국 어떤 것이든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과 맞닿을 것이다. 표현은 분명 그 자체로 삶의 중요한 조건이자 동력이자 목적이다. 드러내고 싶은 욕구와 염원이 다양한 만큼 이야기를 담는 그릇도 무수하게 발명되어 왔다. 사진, 그림, 제스쳐, 영화 등은 인간
by
정해영 에디터
2024.05.28
리뷰
공연
[Review] 젊은 안무가 4인이 떠나는 새로운 모험 - 모내기
신진안무가 발굴 육성 페스티벌 '모내기'
모내기: 모든 모험은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어떤 일에서 변화의 수순을 점진적으로 밟을 때는 기존의 상태를 성실히 보완하면 된다. 그러나 전에 없던 새로움을 쫓는 상황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개척지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본래의 발자취를 참조할 수 없는 난관들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오직 목표하는 바만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by
유수현 에디터
2024.05.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3살과 36살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나요? [영화]
실화 모티브 영화, <메이 디셈버>
서구권에서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을 두고 5월과 12월, 봄과 겨울 같은 관계라고 해서 ‘메이 디셈버’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이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속뜻을 알고 보니 뭔가 꺼림칙하게 느껴졌다. 줄리안 무어가 당시 13살이었던 현 남편 사이에서 곧 대학생이 될 두 자녀를 얻은 ‘그레이시’로, 나탈리 포트만이 그레이시의 이야기를
by
신민정 에디터
2024.04.05
리뷰
PRESS
[PRESS]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폐막공연
국내 무용계 인재를 세계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이어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이 18일 폐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필자는 폐막공연을 관람했다. 이번 본공연에 참가했던 작품 중 해외에 초청된 작품부터 주최 측의 인사말, 네 팀의 공연이 연달아 이어졌다. 아르코 대극장에서 진행된 2023 SCF 폐막 공연을 소개해 본다. 국제안무페스티벌인 만큼 폐막공연에서 해외 초청 진
by
김예린 에디터
2023.12.28
리뷰
PRESS
[PRESS]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
국내 무용계 인재를 세계로
국내 무용계의 새로운 흐름을 국제 무대로 진출시키는 무용 페스티벌, 2023 SCF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이 이달 12일(화)부터 19일(화)까지 열린다. 2023 SCF(Seoul International Choreography Festival)는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가 주최·주관하는 축제로 이번 해 32회째를 맞았다. 12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총 30
by
김예린 에디터
2023.12.07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죽을 때까지 사랑할 그것 -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도서]
이 세상 어디엔가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할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있지 않을까?
"오늘을 처음 사는 것처럼 춤추고 사랑하라!" [뉴욕타임즈]가 극찬한 예술가 홍신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판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국내 최초 아방가르드 무용가, 인도에서 구도의 길을 걸은 명상가로서 70만 베스트셀러 [자유를 위한 변명]를 펴냈던 홍신자가 데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에세이를 출간한다. 살아온 날에 비해 살아갈 날이 현저히 적은 지금,
by
임주은 에디터
2023.10.22
리뷰
도서
[Review]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져도 - 도서 '펜으로 쓰는 춤'
“하루여, 흔들리지 않는 네 종말을 향해서 걱정 말고 가라. (…) 이 쓸모없는 오후의 멜랑콜리여.” -페르난두 페소아, 『불안의 서』의 한 구절
표지의 원과 선이 마치 춤추는 사람들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만 같다. 모래 만다라처럼 사라지는, 무대라는 세상 영상 예술과 공연 예술 중에서 한 가지에 더 애정이 쏠리는 이유는 영원성과 순간성 사이에서 어떤 아름다움에 가슴이 반응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것을 영화와 연극으로 나눠봤을 때, 나는 영화파였고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내 글벗은 연극파였다. 나는
by
신성은 에디터
2023.07.20
리뷰
도서
[Review] 철학과 예술과 일상을 사랑하는 안무가와의 수다 - 펜으로 쓰는 춤
<펜으로 쓰는 춤>을 읽으면서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서도 무대 밖에서도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가진 그녀의 문장들은 밝고 투명하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무용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을 들었었다. 수업 시간에 처음 본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안무가의 몸짓은 아직도 생생하다. 무용수의 몸짓이 충격적이게 강렬해서 문자 없이도 인간의 몸이 얼마나 한계 없이 표현할 수 있었는지 놀랐었다. 온몸으로 감정을 쏟아내는 단 한 번의 순간. 안무가들은 춤을 추면서 무슨 생각을, 또
by
최은지 에디터
2023.07.14
리뷰
PRESS
[PRESS] 실용서가 시집이 되는 과정 - 안무가의 핸드북
생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춤추기, 글쓰기, 운동, 악기 연주, 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기.
당신이 무엇을 하려는지 몰라도 괜찮다. 안무는 당신이 방법을 찾지 못할 때 하는 것이다. 『안무가의 핸드북』은 안무가이자 무용수, 교육자인 조나단 버로우스가 춤과 안무를 둘러싼 여러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 창작을 위한 생각과 정보를 공유하는 책이다. 재료, 반복, 주제, 자기표현, 리허설 스케줄, 협업, 관객, 독창성 등의 다양한 키워드가 상호작용하며 논
by
윤희지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춤으로 세상을 뒤흔들다 [문화 전반]
Shall we dance?
바야흐로 K-콘텐츠 열풍의 시대다. K-팝은 2010년대부터 아시아권을 시작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더니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모양새다. 드라마나 영화는 또 어떠한가. 2000년대 초반부터 K-콘텐츠 열풍을 주도했던 그들은 OTT 플랫폼이 인기를 끄는 현재 외국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이들의 상승세
by
정하림 에디터
2022.04.18
사람
ART in Story
[ARTIST] 열한 번째 목소리, 안무가 신선호
무대, 춤을 추다
[ARTIST] #11 안무가 신선호 ‘뮤지컬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라는 물음에 반사적이다시피 대답하는 ‘춤과 노래’는 뮤지컬을 다른 장르와 구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일으키는 필수 요소다. 그중에서도 일사불란한 군무로 대변되곤 하는 뮤지컬 안무는 공연 전체의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작품 내 영향력이 상당하다. 안무가는 텍스트를 장르화하여 눈에 보이는
by
염승희 에디터
2021.03.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밤의 미술관 [미술/전시]
일민미술관의 전시 '1920 기억극장 - 황금광시대'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IMA NIGHT - 2020 대경성박람회 투어
미술관이 살아있다? 문 닫힌 고요한 미술관에서 유유히 전시를 관람하는 것, 미술관 덕후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적 있을 테다. 얼마 전 자칭 미술관 덕후인 내게 실제로 밤의 미술관을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밖은 찬 바람이 매섭게 부는 밤, 낯선 이들과 어색한 공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눈 두 시간이 왠지 마법처럼 느껴졌기에 그날의 기억을 더듬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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