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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평범했던 하루가 달라진 순간 - 택시 운전사 [영화]
아무것도 모르고 돈을 벌기 위해 광주로 향했던 택시기사 김만섭. 그가 직접 마주한 1980년 5월의 광주는 그의 선택을 바꾸었습니다. 『택시운전사』가 그려낸 그날의 진실과, 광주에서 달라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평범한 택시기사 김만섭은 어린 딸을 홀로 키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서울의 택시기사입니다. 밀린 월세를 걱정하고, 손님을 태워 돈을 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사람입니다.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그저 외국인 손님을 광주까지 데려다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를 태우게 됩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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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에디터
2026.10.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은 여전히 낭만을 싣고 가야 한다 - 윤마치에 대해 [음악]
아마 그녀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지. 그녀가 만들어 내는 다큐멘터리 때문에 나의 삶은 드라마와 가까워졌을지도 모른다고. 드라마를 꿈꾸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완벽한 다큐멘터리는 없고, 애매한 낭만은 없다.
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성 솔로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이미 나 보다 먼저 매니아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람은 윤마치다. 문득 출근 시간에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에서 어딘가 모르는 몸 속에서부터 피어오르는 지겨움과 피곤함, 더욱 심화해서 말하면 혐오에 파묻힌 채로 그녀
by
김수민 에디터
2026.10.01
리뷰
영화
[Review] 뿌이뿌이! 평범한 것들의 이상한 변신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상상력
〈사랑의 하츄핑〉과 같은 대형 작품이 우리나라 극장에서 큰 흥행을 거두는 가운데, 여기 독립 애니메이션의 가치에 주목하는 영화제가 있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의 가치를 내세우며 다양한 한국 독립 애니메이터들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이제 아시아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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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한 사람의 곁이 되어준다는 것 - 나의 아저씨 [드라마]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나의 아저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히 눈에 들어왔던 것은 화려한 인물도, 극적인 사건도 아니었습니다. 매일 출근하고, 사람들과 부딪히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 누군가는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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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에디터
2026.09.29
리뷰
PRESS
[PRESS] 구원을 약속하는 절벽 앞에서 - 녹색 절벽의 신자들 [도서]
다른 세계의 또 다른 내가, 아무런 슬픔도 절망도 경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은 당신에게 위로인가, 고통인가.
다른 세계의 또 다른 내가, 아무런 슬픔도 절망도 경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은 당신에게 위로인가, 고통인가. 후회에는 늘 살아보지 못한 삶이 따라붙는다. 그날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조금 더 일찍 손을 내밀었다면, 누군가를 붙잡았다면. 우리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며 이미 지나간 순간의 결과를 바꾸어 본다. 물론 그 상상이 반드시 행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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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6.09.26
리뷰
영화
[Review] 예술이라는, 환각의 코마 상태 - 나의 사적인 예술가 [영화]
켄트 존스, <나의 사적인 예술가>(2025)
시인에 대해 떠올려보라. 그의 외양을 자세히 상상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아마 그는 꽤나 낡아 보이는 더플백을 매고, 보풀이 잔뜩 인 비니를 썼을 것이다. 궁핍한 행색으로 글감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도시를 돌아다닐 것이다. 좀 없어 보여도 괜찮다. 영혼을 담은 그의 두 눈은 아주 생생하게 빛나고 있으니까. 아마 그의 집은 한 평 남짓의 남루한 공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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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민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형태가 없다는 것은 시작과 끝도 모른다는 것 - 김화진, 사랑의 신 [도서/문학]
슬픔 곁에는 왜 항상 사랑이 맴돌까.
나의 시간은 대부분 사랑을 하는 데 쓰인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래왔다. 나에게 사랑은 태도이자 습관, 규칙이자 성격, 원칙이자 자랑, 그리고 내 몸집만한, 내 영혼의 크기만한 콤플렉스다. 내 이름은 주희, 신주희이고 별명은 사랑의 신이다. 김화진 작가의 <사랑의 신>이라는 단편 소설 속 가장 눈이 갔던 문장이다. 사랑이 콤플렉스라니. 나는 사랑을 이렇게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책을 읽고 싶어지는 계절 [문화 전반]
독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여름이 지나고 날씨가 조금씩 선선해지면서 밖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사람부터 공원 벤치나 산책로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까지, 날씨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펼치는 모습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저 역시 어릴 때부터 가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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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에디터
2026.09.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이미지는 정말 우리의 것일까? [도서]
『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읽고 AI 시대를 '다른 방식으로 보기'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이고 사진을 찍는다. 그림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미술 시간에 본인이 그려 완성한 그림 한 장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이미지는 정말 우리의 것일까? 최근 존 버거 유명한 책 『다른 방식으로 보기』을 읽게 되었다. 버거가 제안하는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따라가며 내가 바라보는 세계가 한층 낯설어지는 경험을 했다. 누군가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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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9.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감정 시리즈 04 : 무서움이라는 건
무서움의 이유를 알자. 극복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왜 무서워하는지 알고 있자.
과거에 겪은 일들이 무엇을 무서워하는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무서운 것도 있겠고 다른 이유로 무서운 것들도 있겠지만 ‘내가 무서워하는 것’들 중 많은 것들이 내가 과거에 겪은 일을 바탕으로 생성되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에게 ‘무서움’이란 무서운 감정은 비와 같다고 생각한다. 비는 조금씩 우리의 몸을 적신다. 시간이 지나면 옷도 젖고 온몸에서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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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6.09.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적 복수의 정당성 - 유부녀 킬러 [드라마]
지금도 드라마 밖에서는 끊임없이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범죄를 일으키고 당당하게 본인의 삶을 이어가려고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는 보나 같은 킬러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드라마와 캐릭터는 일말의 용기 혹은 바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오랜만에 볼 만한 드라마를 찾은 기분이었다. <유부녀 킬러>라는 드라마였는데, 공효진이 표현하는 사랑과 로맨스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틀기 시작했다. 물론 로맨스 드라마를 선호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닥 끌리지는 않았다. 심지어 동명의 원작 웹툰을 봐 온 사람도 아니었기에 제목에서부터 의아함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 사적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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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9.1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행성에 침공한 우리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오직 음악만을 생각하며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아주 새로운 에너지를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음악이라는 새로운 행성: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6 우리는 왜 음악 앞에서 무방비해지는가. 삶의 궤도가 흔들리고 지칠 때마다 왜 약속이라도 한 듯 이어폰을 꽂고 음악 속으로 숨어드는가. 그리고 찬란하게 기쁜 순간에는 왜 기어코 리듬을 곁에 두고 온몸을 들썩이는가. 이 물음의 끝에서 나는 언제나 한 가지 결론에 닿는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의 집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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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에디터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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