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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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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무너지지 않는 삶은 없다.
헤맨 만큼 내 땅이 되는 삶
나는 한동안 건강한 삶을 ‘흔들리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감정 기복이 적고, 계획이 어긋나도 동요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한 사람. 그런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은 사람은 반드시 무너진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에 하루가 흔들리고, 계획이 틀어지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지
by
김지민 에디터
2026.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삶은 연기 없는 연극 -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도서/문학]
연극으로 바라보기
너는 아무런 말도, 아무런 행동도 할 필요가 없어. 이 연극은 정해진 시간이 없어. 오직 시간이 연극을 정할 뿐이지. 너는 그대로 잠이 들어도 좋아. 대사도 연기도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 (...) 단 한 페이지, 혹은 단 한 줄, 아니 하나의 단어만을 낭송할 수도 있고, 혹은 네가 원한다면 소리 없이 마음속으로만 낭송하는 것도 가능해. 연극이 끝날 때
by
유민 에디터
2026.02.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무신론자가 본 파이 이야기 -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 [공연]
믿음은 희망이 되고, 희망은 곧 삶이 된다.
믿지 않는다는 신념 자체를 맹목적으로 믿으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내가 그렇다. 이들은 종교가 없거나,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무신론자다. 어떤 이들은 ‘당연히’ 신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나를 포함한 믿지 않는 이들 또한 ‘당연히’ 눈에 보이지 않는 신은 없다고 믿는다. 신에 의지하며 사는 건 가족과 성장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모태신앙(
by
이진 에디터
2026.01.23
리뷰
영화
[Review] 삶은 달라질 것처럼 굴다가도, 영화 '하나 그리고 둘'
삶은 그대로일 것이나, 동시에 절대 그대로이지 못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삶이 바뀌겠지, 지금부터 내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겠지 하고 생각했던 - 또는 그렇게 되길 바랐던 - 순간들이 여럿 있었다. 삶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순간들. 그러나 삶의 분기점이라 철석같이 믿었던 많은 순간들은 의외로 삶을 그리 크게 바꾸어 놓지 않았다. 그리고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순간들은 예상치 못하게 끼어들
by
김그린 에디터
2025.12.19
리뷰
영화
[Review] 삶은 계속 된다 - 영화 '하나 그리고 둘'
각자의 삶 안에서의 이야기
이 영화를 어떻게 정의 내리면 좋을까? 3시간 가까이 러닝타임이 긴 영화를 오랜만에 보면서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각각 개인의 삶'에 대해 집중한 영화였다고 본다. 어린아이도, 학생도,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각자 개인의 삶이 있구나를 생각했을 때 어색한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봤는데 나는 꽤 오랜 시간 지금보다 더 큰 어른이 된다면
by
김지연 에디터
2025.12.19
리뷰
도서
[Review] 삶 같은 연극의, 연극 같은 삶의 피날레 - fin [도서]
삶은 실패가 예정된 연극, 그 사이의 몰이해
삶 같은 연극의, 연극 같은 삶의 피날레. 그 무대 위에서 수많은 배역을 동시에 연기하는 우리는 과연 서로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가? 가면 사이의 몰이해, 그 긴 여로를 함께 따라가보자.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유진 오닐에게 퓰리처상을 안긴 자전작 <밤으로의 긴 여로>는 지금도 무대에 종종 올려지는 명작이다. [fin]은 그 무대에서 시작된다
by
김서연 에디터
2025.11.28
리뷰
도서
[리뷰] fin - 삶은 결코 비교 불가능한 것
그 사람의 삶을, 전체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살다 보면 가끔 그런 순간이 있다. 저 사람처럼 살아보고 싶다, 저 사람의 인생이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특히 미디어를 볼 때,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 것 같다. 미디어 속의 인물들을 다 너무 럭셔리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위수정의 소설 fin 속 주인공 기옥 역시 그런 인물이다.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한 배우이자 호텔 스파를
by
김규리 에디터
2025.11.27
리뷰
도서
[Review] 연극 같은 삶 - fin
위수정, <fin>
왜 우리의 삶은 연극 같을까.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신작 『fin』에서는 배우를 직업으로 한 인물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기옥’과 ‘태인’. 그리고 그들의 가장 옆에 있지만 관객에게 보이지 않는 중심인물 ‘상호’, ‘윤주’도 있다. 이 인물들은 소설 안에서 숨 쉬고 연기하며 그들의 삶을 이어간다. 희곡 <밤으로의 긴 여로> 무대를 마친 기옥과 태인은
by
김예은 에디터
2025.11.23
리뷰
공연
[Review] 삶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공연]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리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비가 많이 왔다. 신촌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은, 예전에 교수님의 연극을 보러왔던 이후 처음 찾는 곳이었다. 그때도 언덕을 오르고 또 올라 공연장을 찾아갔는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비를 뚫고 공연을 보러 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난히 공연을 보러 가는 날마다 궂은 날씨를 동반하는
by
유희수 에디터
2025.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허무와 손잡고 걸어가기 [사람]
삶은 원래 허무하다. 그럼에도...
날이 쌀쌀해진 탓에, '허무'에 대해 다시금 곱씹게 되었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를 처음 지원할 당시에, '문화예술'에 대해 설명하며 지원서에 적었던 글이 있다. ["모든 예술은 ’허무‘라는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블랙홀과도 같은 이 단어를 절대로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살아가면서 허무라는 꼬리표를 옷에 달린 텍처럼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by
윤규리 에디터
2025.10.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렇게 다시 쳇바퀴에 탔다.
채도는 낮아져도 아직은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다. 반복되는 루틴 속의 편안함이 좋다. 매일 똑같은 삶은 아니니,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고 반복이 될 뿐 중복되는 삶은 아니라서 연차도 써보고 월급도 받아보고 새로운 경험에 무지 기뻐할 날이 오겠지. 근데 여전히 어딘가 선선한 느낌이 든다. 표현이 잘 안되는 아쉬움이 있다.
데굴데굴 쳇바퀴처럼 매일을 보낸 날이 인생에서 절반이 넘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갔다 학원 갔다 집. 아침에 일어나서 대학 전공 수업 갔다 집.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 수업 듣다 서울 고시원.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갔다 집. 고등학교 졸업했을 땐 더 이상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어 행복했다. 루틴이 깨져서 행복했다. 매일 데굴데굴 굴러가는 삶이 아니어
by
황수빈 에디터
2025.10.01
리뷰
공연
[Review] 전쟁의 상흔 속에서 희망을 찾다 - 연극 퉁소소리
『최척전』을 각색해 만든 고선웅 연출가의 〈퉁소소리〉를 보다
내 인생의 타임라인에서 빠져 있는 먼 과거의 일을 가슴으로 느껴볼 기회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 역사를 공부하며 관련 지식을 충실히 쌓는다고 해서 되는 일은 아닐 테다.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 시대를 살아갔던 누군가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많은 것들
by
윤채원 에디터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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