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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돌멩이는 무엇을 끓였나 [도서]
마샤 브라운의 『돌멩이 수프』를 통해, 평범한 사물이 사람들을 모으고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을 살펴본다.
한 줄 소개: 마샤 브라운의 그림책 『돌멩이 수프』에서 출발해, 공동체를 만드는 사물의 역할과 함께 무언가를 완성한다는 것의 의미를 살펴본다. 솥에 돌멩이를 넣고 수프를 끓인다면 어떤 맛이 날까. 돌은 먹을 수 없고 특별한 향을 내지도 않는다. 당근이나 고기처럼 음식의 맛을 더하는 재료도 아니다. 그런데 마샤 브라운의 그림책 『돌멩이 수프』에서는 돌멩이로
by
김민주 에디터
2026.10.29
리뷰
도서
[Review] 인간 (외) 존재들과의 공생 관계 - 패치 인류세 [도서]
오늘의 인류에게 익숙해진 환경을 달리 보는 것은 의식의 흐름을 바꿀 변화의 길 제공한다.
Q. ‘인류세’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뻗어갈 수 있을까? Q.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 지구적인 현상에 대한 공동의 의식은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는가? 인간에 의해 환경이 변화한 시대라는 의미인 ‘인류세’는 산업화와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인류의 공통된 문제의식과 연결되어 있다. 문명과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그리고 자원이 이동하는 무역을 통해서 세계화
by
안지영 에디터
2026.10.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인의 삶이 내 마음에 도착하는 순간 [도서]
타인의 삶을 읽고, 지나온 시간을 기억하다
책 속 활자는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글을 읽는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눈물을 차오르게 하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삶을 자기 일처럼 느끼게 하는 글은 어떻게 탄생할까. 평소 글을 쓰면서도 궁금했던 질문이다. 작가 김금희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를 읽으며 그 답의 한 조각을 발견했다. 작가가 살아오며 느낀 감정과 직접 보고 들으며
by
강효정 에디터
2026.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의지를 관철하다 - 지하로부터의 수기 [도서/문학]
예정된 수순인 모순
나란 놈은 심술궂은 인간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 악에 받친 인간도 아니라는 사실을, 그저 괜스레 참새들이나 놀리는 주제에 그걸 자기 위안거리로 삼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시시각각, 심지어 울화통이 터져 미칠 것 같은 순간에도 속으로 수치스럽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무지 의식이 발달한 인간이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을 존경할 수 있겠소?” 수치라는 감정은 사
by
정예진 에디터
2026.10.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은 복잡한 열매 [도서]
드넓고 두려운 세상에서 희망적 흔들림의 조건은.
흔들림은 살아있는 것들의 숙명이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에 의해서, 또는 내면에서 일렁이는 정동에 의해서, 살아있는 한 우리는 필연적으로 흔들리게 된다. 이처럼 삶에서 흔들림을 지극히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규정할 때, 또 그 진동이 지나가면 우리를 더 굳건히 만든다고 할 때, 안팎으로 우리를 흔드는 모든 일들은 조건부 축복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
by
차승환 에디터
2026.10.27
문화소식
도서
[도서] 365일 세계 미술관 도슨트 투어
파리 루브르부터 뉴욕 MoMA까지 여권 없이 떠나는 15개 미술관 여행
파리 루브르부터 뉴욕 MoMA까지 여권 없이 떠나는 15개 미술관 여행 [함께 투어할 세계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우피치 미술관,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 보르게세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 내셔널 갤러리,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반 고흐 미술관, 빈 미술사 박물관, 빈 벨베데레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by
박형주 에디터
2026.10.26
리뷰
PRESS
[PRESS] 욕에도 말맛이 있다 - NEW 욕 [도서]
욕은 그렇게 이야기를 떠나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익히는 말이 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Fuck’과 ‘Shit’은 익숙하고, 중국어로 밥을 먹었느냐고 묻는 ‘니츠판러마(你吃饭了吗?)’는 어쩐지 한국어의 욕처럼 들린다는 이유로 웃음거리가 된다. 프랑스어로 꽃미남이라는 뜻인 ‘si bel homme(시벨롬)’ 역시 한국어의 거친 표현과 닮았다는
by
오수민 에디터
2026.10.26
리뷰
도서
[Review] 지역과 현장 중심의 인류세를 감각하고 탐구하다 – 패치 인류세
‘인류세’, 제대로, 재밌게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기후 위기와 같은 말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어떠한 감응도 일으키지 않는 듯한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기술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소위 ‘환경’ 문제로부터 우리를 점점 둔감해지게 만드는 듯하다. 하지만 생태계의 격변은 해가 지날수록 화면 속의 데이터, 이론적 가설이 아닌 인류가 직접 감각하는
by
신지원 에디터
2026.10.26
리뷰
도서
[Review] 평균이 지우는 것들: '패치 인류세'를 과학의 눈으로 읽다 - 패치 인류세 [도서]
도서 『패치 인류세』(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김희정 옮김, 해나무) 서평
평균기온이라는 한 줄 요약 뉴스에서 "올해도 지구 평균기온이 올랐다"는 소식을 들어도 그게 얼마나 큰일인지는 선뜻 와닿지 않는다. 평균은 여러 곳의 값을 하나로 뭉쳐 놓은 숫자라서, 어디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그 안에서 지워지기 때문이다. 같은 도시, 같은 날에도 한낮의 아스팔트 위와 나무 그늘 아래는 체감이 전혀 다르다. 일기예보 앱에서 동네만 바꿔 봐
by
김예원 에디터
2026.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망의 생존방식 [도서/문학]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를 읽으며 제목의 의미를 좇아가보기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는 ‘네가 사랑을 하면 좋겠어.’라는 말이 자주 따라붙는다. 삶이 더 살 만해져서 네가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사랑의 기원 속에 담겨 있다. 희망은 사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불씨를 꺼뜨리지 않은 희망은 기대를 만들고 내일을 만든다. 김복희 시인의 『희망은 사랑을 한다』 속 화자들은
by
최승윤 에디터
2026.10.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즐거운 난기류 [도서/문학]
선생님은 믿기시나요? 혼자 비를 맞고 계신가요?
삶이 고개 같다고 말했던 이가 있었다. 우습거나 재미있게도 빠르게 생을 진단해 버린 후 아주 쉽게, 삶은 고개와도 같은 거란다, 고개를 끄덕이던 어린 사람이 있었다. 유독 삶이 아주 낮은 곳과 높은 곳을 반복했더랬다. 고개를 넘고 넘어서! 자신의 ‘진짜’만을 담은 것처럼, 명랑한 척을 하며 중얼거렸다. 알아챈 이 있겠지만 이건 나-에디터 본인-에 대한 서술
by
정현승 에디터
2026.10.23
문화소식
도서
[도서] 열두 밤의 미술관
이지안 도슨트와 함께하는 벨 에포크 명화 산책
이지안 도슨트와 함께하는 벨 에포크 명화 산책 19세기 말 유럽의 '벨 에포크', 그 아름다운 시절. 숨은 욕망과 결핍을 그려낸 열두 화가를 읽다. 낮의 미술관을 떠올려보자. 사람들의 어깨 너머로 대표작을 확인하고 서둘러 다음 전시실로 향하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지 않는가. 하지만 관람객이 모두 떠나고 조명이 낮아진 밤의 미술관에서는 조금 다른 일이 벌어진
by
박형주 에디터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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