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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청춘을 가로질러 날리는 연
아직도 그림에 꿈을 가지고 단청을 하며 잘 된다면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는 엄마와 시골에서 편안하게 삶을 영위하며 소소하게 살고 싶은 아빠. 그리고 청춘의 한가운데 있는 나. 청춘은 봄바람과도 같아서 그 봄바람 위에 사뿐히 뜬 연처럼 나도 청춘에 가볍게 올라타 날았으면 좋겠다.
살아가는 동안 참 많이 변했다. 세상도 나도. 외장하드를 정리하려다 오래전 묶어 둔 사진 파일을 발견했다. 이건 아빠가 소중히 여겨 꼭 옮겨 달라고 했던 사진들이다. 그때의 나는 "컴퓨터에도 있고 사진첩에도 있는데 내 외장 하드에까지 옮겨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빠는 언제라도 사라지지 않게 나중에 볼 수 있게 꼭 옮겨달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 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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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8.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Kind of Blue - 감정에 관하여 [사람]
대학교 초반에 느낀 감정들을 쓴 짤막한 에세이입니다.
밀레이의 오필리아 우울과 불안이라는 감정은 참 특이하다. 그런 감정을 가지기를 대부분 원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 감정들이 바탕이 된 아름다운 예술들을 우리는 사랑하는 것이다. 영어권에서는 우울을 blue라고 표현하며 감정에 아름다운 색채를 부여하기도 한다. ELO의 midnight blue,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 같은 작품들 속 우울과 불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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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6.1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업이란 무엇일까 - ‘남아있는 나날’과 대학생의 연결고리 [도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 리뷰 및 개인적 경험
민음사 북클럽 가입 선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있는 나날’을 골라서 읽었다. 로맨스만 즐겨 읽던 나에게는 생소하고 독특한 설정의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이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해당 책의 주인공인 나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저명한 귀족이자 외교 인사였던 달링턴 경의 충직한 집사였고 집사라는 업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50년대인 현재를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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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6.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바깥에는 봄이 있다
어느 대학생의 금토일
팝콘을 돌렸다. 삶의 낙은 집에서 일 키로 떨어진 대방 할인 마트에서 파는 전자레인지용 팝콘. 데우면 뜨겁고 고소하다. 갈 일 있을 때마다 꼭 두 개씩은 사온다. 갈 일은 드문데 두 개밖에 안 사와서 아껴 먹어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만. 다 씹어 삼키기도 전에 몇 알 더 집는다. 반복적으로 입에 욱여 넣으며 생각한다. 아깝다. 사라지는 팝콘이, 봄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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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충원 에디터
2024.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부작사부작 나만의 시간
비즈공예에 빠진 대학생
복학을 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다니려니 통학이며 팀 프로젝트며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복학 1주 차가 지나니 오랜만에 보는 학교 사람들에 대한 반가움, 즐거움은 사라지고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며 살아갔던 휴학 기간에 대한 그리움만 커지며, 하루에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니 피곤함은 극에 도달했다. 학교를 마치고 알바를 하거나 과제를 마친 후 집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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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4.04.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좌충우돌 대학생 생활 - 사망년의 일기 [사람]
대학생활, 삼학년, 사망년, 인생, 공부, 성적표. 일기, 인간관계.
금요일의 기차 안에서 쓰는 사망년의 일기 오늘까지 죽 시험 기간이었다. 대학생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되었고, 벌써 9번째의 시험을 치러냈다. 그리고 시험 직전 일요일에는 오픽이라는 자격증 시험도 치르고 왔다. 이제 대학 생활의 중후반부 한가운데 서있는구나라는 자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이제 2년 정도의 대학 생활을 거친 나는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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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4.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멜버른에서 만난 한국의 인연 (1)호주 대학생이 된 우리들
시드니 교환학생과 멜버른 대학생으로 재회한 대학 동기들의 여행
한국과 달리 호주에는 대학교 학기 중간에 방학 기간이 있다. 탄탄한 교수진과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중간 방학을 준다는 장점들이 연달아 매력적이다. 무려 약 2주간 수업을 하지 않고 휴식기간이 주어지니까. 이때를 잘 활용한다면 호주 전역 어디든 자유롭게 여행할 수가 있어 말 그대로 '꿀 방학' 그 자체다. 이번 중간 방학에서는 멜버른과 퍼스를 다녀왔다.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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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4.04.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줄리 앤 줄리아 - 대학생의 마감과 생활 그리고 연애와 일기 [영화]
줄리 앤 줄리아는 두 명의 요리를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줄리아의 요리를 따라했던 줄리처럼, 나도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미션을 수행하며 더 알찬 4월을 보내고자 한다.
데드라인이라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됨에는 분명하다. 비록 그것의 존재가 하루 종일 마음을 아래에서 위로 짓누르고 있는 기분을 주더라도. 데드라인은 인생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가령 9시까지의 출근 시간, 10시까지 가야 하는 과외 아르바이트처럼 나에게 입금된 돈의 책임감과 계약 관계로 인해 만들어진 데드라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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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에디터
2024.04.1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현미 찹쌀밥을 짓기 시작했다: 대학생도 잘 차려 먹습니다.[음식]
평범한 대학생이 집에서 밥을 지어 먹습니다. 그것도 햇반이 아니라 직접 밥통에 현미 찹쌀밥을 지어 친구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줍니다.
조그마한 협탁에 놓인 밥솥과 전기포트. 내 살림 밑천이다. 1. 자취 2년 차, 밥솥을 선물 받았다 20살부터 시작한 타지 생활. 어쩌다 보니 기숙사 생활을 패스하고 거의 바로 자취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문제는 역시 밥을 해 먹는 것. 집에서 항상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만 먹다가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는 게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었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학생인 나에서 졸업한 나로 거듭나기
온 마음을 다해 진흙투성이 길을 질주하기
2월 중순, 대학교를 졸업했다. 기나긴 학생 신분에서 졸업하면서 그만둔 것도 많아졌다. 입학 이후 졸업까지 함께 했던 공연학회장, 삼 년 넘게 일한 카페 아르바이트, 이 년간 일주일 치 스트레스를 날려줬던 드럼 등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종의 졸업을 한 셈이다. 정든 친구를 보내주는 듯한 아쉬움과 동시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는 해방감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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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2년 휴학생은 왜 호주 교환학생을 갔을까
머나먼 길을 미로처럼 돌고 돌아서 만난 환상의 오아시스. 호주에서 새로운 여정의 기록을 이제부터 시작한다.
아주 먼 길을 돌고 돌아, 하버브리지 앞 야외 레스토랑에서 이글거리는 태양빛을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다. 온몸이 땀으로 젖어 마치 불가마 사우나에 온 느낌이다. 허나 땀으로 절여진 몸을 감각하는 것도 지금은 인생 최고의 호사로 느껴진다. 나는 지금,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 지구상 가장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 그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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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4.02.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삶 속에 녹아든 Love Is All, 서예지
사랑 빼면 시체인, 대학생 서예지를 만나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아끼는 것이 있어야 그게 원동력이 돼서 살아가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사랑이 삶, 전부라고 생각해요.” 서예지 인터뷰 中 나를 형용하는 단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의 특징은 무엇인지,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 개성이 한 사람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현시대
by
김유진 에디터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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