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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雪 [인터뷰]
호텔설, 그리고 웰니스 마을
제주에 살고 있는 그는, 제주로 떠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지금은 나는 서울에, 그는 제주에 있어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긴 대화를 나누었다. 그의 20대 시절 발자취를 따라가며 어떤 일을 하며 살아왔는지, 어떤 글을 써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지켜보며 늘 응원해왔다. 늘 멋진 일을 해내고 있는 그
by
손예주 에디터
2026.01.31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의 관성과 감정의 잔여물 - 두 번째 계절 [영화]
영화적인 사건을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낸 영화 <두 번째 계절>
* 본 리뷰는 영화 <두 번째 계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대개 거창한 사건으로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는다. 어떤 선택은 설명되지 않은 채 지나가고, 어떤 이별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시간 위에 그냥 묻혀버린다. 그래서 이따금씩 끝난 줄 알았던 관계가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별한 계기가 있
by
이유은 에디터
2026.01.31
리뷰
영화
[Review] 다시 마주한 그 계절 – 두 번째 계절 [영화]
과거의 연인과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선택하지 않고, 솔직한 대화와 사과로 이별을 마주한다. 영화 〈두 번째 계절〉은 해피엔딩이 아니어도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이별의 감정을 담아낸다.
오랜만에 만난 상대에게 안부를 묻는 일은 편하다. 하지만 나의 안부를 묻는 순간부터, 그 대화는 부담이 되고 위태로워진다. 겉으로 보이는 행복한 모습 이면에 숨겨 둔, 솔직하고 초라한 나의 진짜 얼굴을 누군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떨릴까. 그 상대가 나의 전 연인이라면, 그 떨림은 얼마나 더 비참해질까. 그래서인지 차라리 모든 것이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는
by
김정현 에디터
2026.01.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협연 - SERIES.L LUCY [공연]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만남
며칠 전 12월 29일과 12월 3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밴드 루시가 오케스트라와의 합동 공연 SERIES.L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SERIES.L은 오케스트라와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연해 "익숙한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무대, 무대 위에 다시 쓰이는 새로운 경험, SERIES.L"이라는 문구를 대표해서 다양한 아티스트와 오케
by
조수인 에디터
2026.0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점 조정
다가설까, 아니면 상상이 남아 있는 거리에서 관망해야 할까
12월 26일 글을 쓰기 시작하고 카메라를 샀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겠냐 싶겠지만, 순간을 붙잡는 욕심이라는 게 말 한마디로 그렇게 잘 끝나지 않더라. 24년 11월, 오랜 친구 두 명과 함께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관람했다. 그중 친구 한 명은 예쁜 사진을 갖고 싶어 하는 나를 위해 본인의 카메라를 들고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사진을 찰칵찰칵 몇 장 찍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해독과 난해 - 송영민 피아니스트와 함께하는 최인아책방 콘서트 시즌 20 '한국 클래식 음악의 별들' :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 [공연]
해독되지 않은 소리 앞에서 - 최인아책방 콘서트 시즌 20〈한국 클래식 음악의 별들〉관람 에세이
최인아 책방 콘서트 시즌 20의 마지막 무대를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이 장식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No.1’과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Op.27 No.1’ 등을 선보였다. 그는 추천 도서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소개했다.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소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중세 독일을 배경으로,
by
장유진 에디터
2025.12.23
리뷰
영화
[Review] 우리 다 똑같은 색 옷을 입었네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같은 색 옷을 입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우리의 이름은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터슨>, <커피와 담배> 등으로 잘 알려진 짐 자무쉬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도 복잡한 관계를 미국 북동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by
하상은 에디터
2025.12.17
리뷰
영화
[Review] 물로 건배하는 사이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의도하진 않았지만 이미 연결된,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 본 리뷰는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짐 자무쉬의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는 세 개의 가족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는다. 서로 다른 공간, 다른 세대, 다른 관계로 구성된 이야기들이지만, 영화는 대사와 색감, 반복되는 상징을 통해 이들을 느슨하게 연결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누군가의 부재가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16
리뷰
영화
[Review] 차로 건배해도 되나? 뭐 어때!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짐 자무쉬가 보여주는 가족이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따뜻한 가족 영화들이 생각나곤 한다. 큰 테이블에 따뜻한 음식들이 가득 올라와 있고, 주황빛 조명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그리고 북적북적한 사람들까지 곁들이면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성냥을 켜며 보았던 창가 너머의 화목한 집안의 풍경이 완성된다. 그리고 그림 같은 풍경 속 가족들은 서로 포옹을 나누고 즐겁게 웃으며
by
이상아 에디터
2025.12.15
리뷰
영화
[Review] 가족은 선택할 수 없기에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짐 자무쉬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부여되는 수많은 수식어들을 지우고 바라본다. 따듯하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따듯하지만 어딘가 미묘한 시선을 담고 있다. 미국 뉴저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넘나들며 조명하는 파더, 마더 그리고 시스터 브라더. 그들을 관조하는 각국의 관객들. 저마다의 가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짐 자무쉬의 시선은 익숙하지만 신선하다. 가족 드라마라고 하면, 대개 눈물나게 감동적이거나 미칠듯
by
한정아 에디터
2025.12.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볼나방은 힘 빼기를 배우는 중
다만, 정말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면, ‘힘 빼기’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더 정확하게는 힘을 내기 위한 힘 빼기다. 테니스에서 힘을 빼고 치라는 말이 매가리 없이 라켓을 휘두르라는 의미는 아니다. 몸에 힘을 주면 관절이 유연하게 돌아가지 않고, 정작 필요한 순간에 힘을 쓸 수 없다.
테니스를 치면서 힘 빼기의 진가를 알게 됐다. 이제 막 5개월을 향해 가는 초라한 구력이지만, 그런 나도 잘하고 싶다. 하지만 의욕이 앞설수록 괜히 긴장되고, 레슨에서 배운 것들은 순식간에 공중분해 된다. “힘 빼세요!” 코치님의 호통은 늘 공보다 빠르게 날아왔다. 그 말을 들으랴 공을 쫓으랴 정신이 없어지면, 별로인 자세로 공까지 놓치는 이도 저도 아닌
by
백승원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여인의 고백은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흐른단다 - 제10회 M 클래식 축제, 로맨틱 리사이틀 #3. 피아니스트 백혜선 [공연]
11월 11일, 드높은 소리로 전하는 마음 – M 클래식 축제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 감상 에세이
하나 사실 클래식 공연만큼 좌석이 중요하지 않은 공연이 또 있을까 싶다. 당신이 이 고전을 향유하러 공연장에 발을 들인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좋아하는 연주가를 보기 위함인가? 그렇다면 좌석은 꽤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들이 펼쳐내는 합을 지켜보기 위해서라면 무대와 가까울수록 좋겠지. 그러나 만약 당신이 어떤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 특정 작곡가의
by
장유진 에디터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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