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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시작은 때론 막무가내로 - Skid Row의 Youth Gone Wild [음악]
록 밴드 Skid Row가 던진 자신만만한 출사표
중학교 1학년, 나는 국내에서 록의 전설로 불리는 한 가수의 무대를 TV에서 접했다. 폭발적인 기타와 드럼 사운드, '악마와의 계약'에 비유되는 송곳 같은 샤우팅, 공연장을 불사르겠다는 이글이글한 눈빛까지. 난생처음 보는 음악에 대한 충격도 잠시, 이유는 몰라도 나는 이 음악을 들을 때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걸 깨달았고, 그 길로 록에 입문하게 됐다. 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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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1.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오늘 내 별자리는 몇 위일까? [문화 전반]
오하아사로 하루를 여는 작은 재미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휴대폰을 켠다. 밤새 쌓인 메시지를 확인하고, 오늘의 스케줄을 훑어본다. 그다음, 빼놓을 수 없는 루틴 하나가 있다. 바로 X(구 트위터)의 '@Hi_Ohaasa' 계정에서 오늘의 별자리 운세를 확인하는 일이다. '오하아사(おは朝, おはよう朝日です)'는 일본의 아침 방송에서 시작된 별자리 운세 코너다. 12개의 별자리에 순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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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과 세상
나만의 취향이 세상과 만나는 순간
취미와 취향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 여겨진다. 나는 왜 특정 장르의 소설을 편식하고, 밴드 음악에 마음이 끌리고, 인상주의 그림 앞에서는 오래 머물게 되는 것일까? 모든 취향은 온전히 나의 내면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취향은 완벽하게 독립적이고 개인적일 수 있는 것일까? 내가 좋아하는 영화나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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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0.31
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혼자만의 감상이 '우리의 이야기'가 되기까지
서로의 취향을 닮아가는 시간, 아트인사이트 공연 모임
7월부터 10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쌓았다. 떨림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지원한 아트인사이트 공연 모임. 평소라면 혼자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의 감정을 마음속으로만 정리했을 테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이번 모임에서는 뮤지컬 <프리다>,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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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곰은 없다, 나는 계속 도전한다 - 노 베어스 [영화]
영화 제작을 금지당한 감독의 용기 있는 고백
지난 5월,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오!”라는 감탄사가 육성으로 흘러나왔다. 그에 앞서 작년 초, 파나히 감독의 <노 베어스>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 베어스> 촬영 직후 파나히 감독이 동료 감독들의 구금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하다 구금이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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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0.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언젠가 다시, 어쩌면 끝내
멀어지고, 돌아오고, 다시 마주할지도 모를
어떤 인연은 잠시 스쳤을 뿐인데 진한 여운을 남기고, 영원할 것만 같던 오래된 인연은 별것 아닌 이유로 쉽게 멀어지기도 한다. 인연이란 늘 기묘하다.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만남은 그때의 시간과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억지로 만들 수도, 억지로 붙잡을 수도 없는 것이 인연이다. 같은 반 짝이 되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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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10.02
리뷰
공연
[리뷰] 선명했던 초가을의 재즈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공연]
재즈와 한걸음 가까워지기
지난 9월 20일,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을 찾았다. 전날 갑자기 생겨버린 일정 탓에 오전 공연까지만 볼 수 있었다. 하루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그 짧은 순간이 진하게 기억에 남았다. 무대를 둘러싼 풍경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여느 다른 페스티벌과 사뭇 달랐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가족 단위의 관객들과 펫존이었다. 이번 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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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리뷰] 책을 덮고 나니, 공연 예매창을 열고 싶어졌다 - 30일 밤의 뮤지컬
책장에서 다시 만난 무대의 순간들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연이 끝난 뒤 찾아오는 공허함을 잘 알 것이다. 무대 위 배우들의 숨결과 노래, 장면마다 터져 나오던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객석의 불이 켜지면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이 때로는 허전하기도 하다. 윤하정 기자의 <30일 밤의 뮤지컬>은 그런 허전함을 달래주고, 나만의 공간으로 무대를 다시금 불러오는 책이다. 작
by
김지민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오피니언] 추리 예능 가이드 [드라마/예능]
2025 추리 예능 가이드
언제부턴가 '추리'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추리 예능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크라임씬> 시리즈부터 <대탈출> 시리즈, <여고추리반> 시리즈, <미스터리 수사단>까지 화제를 모은 대형 추리 예능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평소 추리 장르를 좋아하고, 직접 방탈출 게임을 즐기며 퍼즐과 단서를 찾는 것을 즐기는 나에겐 더할 나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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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9.03
리뷰
공연
[Review] ‘편하게 말해봐요’ 멀리서 온 따뜻한 위로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가면, 절망을 치유하고 삶을 재건하다. 뮤지컬 <르 마스크>
예술은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 완전한 치유는 아니더라도, 예술을 통해 아픔의 일부는 잊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예술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느끼며 마음을 위로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가진 힘은 그만큼 강력하다. 아름다움의 첫 번째 사전적 의미는 ‘모양이나 색깔, 소리 따위가 마음에 들어 만족스럽고 좋은 느낌’이다. 눈에 보이거나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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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8.28
리뷰
공연
[Review] 네 벽 위에 화를 그리는 일 - 뮤지컬 '르 마스크' [공연]
예쁘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서로의 상처 위에 그려낸 마음의 무늬 — 뮤지컬 '르 마스크' 감상 에세이
* 이 글은 뮤지컬 <르 마스크>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혜화였다. 원래 혜화 하면 그 상징성이 ‘연극’에 있지 않은가. 고등학교 때 체험학습으로 이 역 근처에서 첫 연극을 관람했던 기억이 있다. 범인을 추리하는 내용의 극이었던 것 같은데, 나름 재미가 있었다. 더하우스콘서트를 알기 전까지, 혜화는 그저 친구와 좋아하는 식당에 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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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8.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현실의 틈새에서 무용한 것들을 사랑하기
'굳이?'라고 물으면, '굳이!'라고 대답할래
좋게 말면 '낭만' 나쁘게 말하면 '낭비' 2024년, 3학년을 마치고 1년간 휴학을 했다. 한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다.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새로운 언어, 처음 먹어보는 음식, 같은 하늘 아래 다른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그곳에서 낯선 도시들을 걷고, 미술관에서 작품 앞에 멍하니 서 있어 보기도 하고, 햇살이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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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 에디터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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