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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디지털로 기록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전쟁' [미술/전시]
'기록'의 편린은 '기억'임을 보여주는 왈리드 라드의 <아틀라스 그룹 (The Atlas Group)>
“'예술작품은 미래에 대한 반향들(Reflexe)로 전율을 하고 있는 한에서만 가치를 갖는다’고 앙드레 브레통은 말한다. (...) 첫번째, 기술(생산력)은 어떤 일정한 예술형식을 향해 나아간다." 앞선 인용문은 발터 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1936)』에서 발췌했다. 해당 부분은 예술이 새롭게 발전되는 기술들을 어떻게 포섭하고, 기술이 예술을
by
변의정 에디터
2024.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소나기가 금방 그치는 이유
그리운 우리집
똑. 똑. 똑. 샤워 커튼 너머로 노크 소리가 들린다. “이모, 저예요. 저 이제 들어가요! 들어가서 양치할게요!” 샤워를 마치고 조카에게 물었다. “어쩜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해? 그냥 들어와서 양치하면 되지 왜 이모한테 알려주는 거야?” 조카가 고개를 위로 젖혀 대답한다. “이모 놀랄까 봐. 전에 이모 샤워 중에 들어갔다가 이모가 꺅 했잖아요.” 조카
by
김윤 에디터
2024.08.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락페? 그거 재밌는거야? 락뉴비의 락놀이 체험기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페스티벌 문외한이 참가한 첫 락 페스티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초심자의 시선에서 페스티벌 후기를 남깁니다.
'과도한 락놀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1일차 공연날, 깊어진 여름밤에 펼쳐진 미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턴스타일의 공연. 무대를 뜨겁게 달구던 밴드의 보컬은 공연 도중 무대 한 쪽 방향을 가리키며 무대 위로 올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허용된 사람만 밟을 수 있는, 예술가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무대 위. 그곳에 한 명의 관객이 난간을 넘어 난입했고 그 뒤
by
김한솔 에디터
2024.08.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 다음 이별, 그리고 다시 사랑 - 쉘부르의 우산 [영화]
<라라랜드>가 오마주한 시대를 뛰어넘는 고전명작
* 이 글은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해협의 작은 항구도시 쉘부르, 어머니의 우산가게 일을 돕는 ‘쥬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는 작은 사랑에 빠진다. 팍팍한 현실과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어린 연인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기’의 군 입대로 둘은 원치 않은 이별을 하게 되는데... 자
by
정소형 에디터
2024.08.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레이트풀 데드’ 제리 가르시아를 기억하며, ‘N년 전 오늘’ #2 [음악]
제리와 그레이트풀 데드가 주목받아야 할 이유라면, 음악과 실력 모두 상징적인 위치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히피들의 선장이지만, 엘리트 연주자들에겐 롤 모델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 흥미롭다
1995년 오늘, ‘기타 도사’ 제리 가르시아(Jerry Garcia)가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수백만 명이 애도 물결을 이룰 만큼 그의 죽음은 미국 전역에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올해 29주기인 제리를 다시 언급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제리 가르시아는 어떤 인물일까. 오늘은, 불세출의 기타리스트임에도 유독 덜 알려진 측면이 있는 그의
by
임지우 에디터
2024.08.0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무너지는 세상, 우리의 선택은 - ‘아이들’ 전인철 연출, 전강희 드라마터그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과거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면, 지금의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루시 커크우드의 <아이들>은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앞으로의 삶을 묻는다. 작품은 지진해일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발생하고 8개월이 지난 시점이 배경이다. 사고 이후에도 마을을 떠나지 않고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는 헤이즐과 로빈 부부는 한때 원자력
by
김소원 에디터
2024.08.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그림자 노동, 숨어 있던 노동에 대해
지금의 고민이 미래에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 지라도 내가 하게 될 많은 선택 중 하나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기에 글을 끄적인다.
며칠 전 저녁. 평소 음료수를 잘 마시지 않지만, 무더위에 지쳐 음료수를 사러 학내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계산대 앞에 큰 소리로 전화하고 있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같이 산책을 나온 손주가 목이 말라 편의점에 물을 사러 들어왔는데, 현금밖에 없어 결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학내 편의점은 오후 6시가 지나면 무인으로 운
by
송유빈 에디터
2024.08.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못다 읽은 책 읽기 [도서/문학]
그 책은 바로 샤를 페팽의 <만남이라는 모험>.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무척이나 청개구리. 죽을만큼 하고 싶다가도 누군가 나에게 먼지 한 톨만한 압박이라도 들이밀면 얼굴을 훽! 돌리고는 정을 떼어버렸다. 여섯 살 즈음부터 시작했던 구몬 학습지도, 글자를 또박 또박 예쁘게 써 숙제를 ‘채워나가는 것'이 꽤나 만족스러운 과업이었다만, 매일매일 해내기를 기대하는 엄마와 선생님의 압박이 어린 나로 하여금 종이
by
김다현 에디터
2024.08.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엿보다
개그콘서트의 폐지, 그 이후의 이야기
경쾌한 프로그램의 밴드사운드가 집 안 거실을 가득 메운다. 화면 속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모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하자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한다. 그렇게 TV에서 들리는 북적함으로 일요일의 아쉬운 밤이 져가는 것을 깨달았던 때가 있었다. 아마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대부분의 국민이 일주일을 보낸 후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프로그램일 것이다. 런닝
by
박정빈 에디터
2024.08.04
작품기고
The Artist
[Labyrinth] 한없이 넓은 들판을 걷는 일 - 공간에 대하여
자연이라는 공간의 의미, 그리고 그것을 작업에 담아내는 과정.
끝없는 들판이나, 숲을 달려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바다보다는 인공 호수가, 숲보다는 빌딩이 익숙한 도시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얘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저에게 낯선 공간으로 비추어지는 [들판]을 그림의 소재로 삼아 작업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낯선 공간은 설레임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by
윤소영 에디터
2024.08.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고향 브라질을 향한 서정과 그리움, Milton Nascimento - Minas [음악]
낯선 언어와 문화적인 벽을 넘어선다면 깊고 섬세한 브라질 음악의 서정성을 발견할 수 있다. 밀톤 나시멘토가 그리워한 고향, [Minas]를 들어보길 권한다.
Milton Nascimento, [Minas] 보사노바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MPB(Música Popular Brasileira) 또한 흥미롭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보사노바는 재즈와 삼바를 섬세하게 결합했고, 이후 등장한 MPB는 당대 대중음악의 구성을 흡수한 사운드와 함께 브라질 음악가들의 근원적인 색채를 담았다. MP
by
김용준 에디터
2024.08.0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벼랑 끝에 기적이 -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드라마]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보고, '나는 어떤 사회인으로서 어떻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빠졌다.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으로 살아가는 취업 사기를 당한 이미진을 통해 지금 내 모습은 어떤지,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글로 적어보았다.
언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말을 잘하는 친구를 보면 센스 있게 말 잘하는 친구로 살아가는 나를 상상해봤고, 미래 계획을 세워 흐트러짐 없이 스펙 쌓는 친구를 보면 타율 좋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되고 싶은 나'는 그저 먼 소망일 뿐. 현실은 상상의 그림을 그리는 이상주의자다. 아무것도 안
by
양유정 에디터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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