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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25주년 콜렉션 전, ASIAN POP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미술관을 한 곳 방문하기로 했다. 후쿠오카 미술관이라고 하면 후쿠오카시 미술관과 아시아 미술관이 대표적인데 상설전시 기준으로 아시아 미술관의 평이 좋았고 마침 숙소 근처라서 여행 마지막 날 아시아 미술관에서 팝아트 전을 보기로 결심했다. 아시아 미술관 앞에는 버스 정류장, 옆에는 지하철 역이 있어서 초행길이라도 헤매지 않을 수
by
장미 에디터
2024.05.24
작품기고
The Writer
[소설] 가을비와 하얀 드레스
필자가 2월 초 집필했던 단편소설을 일부 수정하고 고쳐 쓴 작가판/편집본.
“풀어 줘.” 그녀의 말 한마디에 정신이 다시 든다. 마치 작은 꿈에서 깨어난 것 같다. 정신을 차려보니 여자친구 제나가 등을 내밀고 있었다. 그녀는 어느새 샤워실에서 물을 틀고 다시 내 앞으로 와 있었다. 내가 정신을 딴 데 팔고 있던 것인가. 샤워기의 물이 쏴. 하고 쏟아지는 소리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물소리는 바깥에 세차게 쏟아지는 가을의 차가운 빗
by
하지석 에디터
2024.05.23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가시 없는 장미를 그릴 수 없듯
가시들마저 내가 되어버려서
[illust by EUNU] 핏빛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꽃잎들은 이제 가시들을 끌어안고 날아오르리라 반드시 피우리라, 끝내 만나게 될 나의 별들이여 * 저의 과거를 가끔 장미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바늘을 곤두세우며 경계하는 고슴도치 같은 제 모습이 겉으로는 아름다워 보이지만, 고요히 가시를 숨기고 있는 장미와 닮아있는 것 같았어요. 가시를 부정하던 때도
by
박가은 에디터
2024.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베끼고 무시하고 인용하기
타인을 경유하지 않는 고유한 자기 기술이 가능한가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참고문헌도 존재하지 않는 글이 가능할까? 글쎄다. 하다못해 글자를 배우기 위해 펼친 가나다 학습지가 글을 위한 최소한의 참고문헌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나’라는 개별자를 다른 개별자와 구별하여 기술할 때 타인을 경유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나’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베끼기 개별자로서 인간은 자신의 고
by
양자연 에디터
2024.05.04
작품기고
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내가 좋아하는 것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illust by @go_odseo] 어느 순간 '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어요.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걸 잘 하는지 때로는 나 자신도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복잡 심란한 마음을 비우고자, 정말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그려보았어요. 잠시나마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요. 이
by
조은서 에디터
2024.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미루던 사람의 변명
해보자, 해보자, 다시 한 번 해보자꾸나.
시작이 반이라지만, 시작 그 자체도 어렵다 이른 아침, 핸드폰에 설정해 둔 알람 소리에 잠이 깬다. 화면을 보니 지난밤 설정해 둔 여러 알람 중 첫 번째 알람이다. 어쩐 일일까, 첫 알람에 눈을 다 뜨고. 의아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유튜브 앱을 실행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뭘 하시나요?" 저 먼 나라 어딘가 레드 카펫이 깔린 곳에서 인터뷰 진행자가
by
강지예 에디터
2024.04.3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미리 상상해보는 원더랜드 피크닉 2024 ②
일요일 라인업 살펴보기
*이 기사는 '미리 상상해보는 원더랜드 피크닉 2024 ①' 에서 이어집니다.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주말 이틀에 걸쳐 열리는 <원더랜드 피크닉 2024>. 토요일 공연이 마무리되면 일요일에도 관객을 놀라게 할 다양한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과 마찬가지로 입장은 12시 30분부터, 첫 공연은 1시 40분부터다. 페스티벌 마지막날을 장식하는 일요
by
김소원 에디터
2024.04.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부작사부작 나만의 시간
비즈공예에 빠진 대학생
복학을 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다니려니 통학이며 팀 프로젝트며 힘든 일이 한둘이 아니었다. 복학 1주 차가 지나니 오랜만에 보는 학교 사람들에 대한 반가움, 즐거움은 사라지고 하고 싶은 일 위주로 하며 살아갔던 휴학 기간에 대한 그리움만 커지며, 하루에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니 피곤함은 극에 도달했다. 학교를 마치고 알바를 하거나 과제를 마친 후 집에 돌아가
by
김유정 에디터
2024.04.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추억은 여기에, 우리는 어디에
Goodbye가 어울리지 않는 My friend에게 쓰는 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노래 가사가 내 이야기가 될 때가 있다.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공감할 수 없는 남의 일’이라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너무나도 내 이야기가 되어서 돌아왔다. 커다란 세상을 만나 서로 다른 길 위에 서서 오늘은 우리 마지막 노래를 부르자 햇살에 반짝거리며 막연한 꿈을 말하던 추억은 여기에 너와 있던 그 자리에 남겨진 숱한 고민들
by
장미 에디터
2024.04.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미래에서 기다릴게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빛나는 날을 허락해 주세요 시들지 않는 사랑을 주세요 소리 없는 말을 해주세요 날 미친 사람이래도 좋아요 - 유다빈밴드 'Letter' 中 지금 제주는 고사리 장마야. 하루걸러 하루씩 내리는 안개비 속에서, 고사리를 꺾는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있어. 이맘때면 세상은 푸르러지고, 공원에는 봄과 여름 사이의 계절을 즐기는 사람이 가득하지. 하지만 내 마음
by
오금미 에디터
2024.04.21
문화소식
공연
[공연] 미리 상상해보는 원더랜드 피크닉 2024 ①
토요일 라인업 살펴보기
오는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에 걸쳐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WONDERLAND PICNIC 2024'(이하 원더랜드 피크닉)이 열린다. 공개된 라인업은 평소 뮤지컬을 즐겨 보는 관객이라면 기대할 수밖에 없는 배우들의 이름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연을 약 한 달가량 앞두고 페스티벌 측은 양일 타임테이블을 발표하기도 했다. 늘 작품 속에서 캐릭터로 만나
by
김소원 에디터
2024.04.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하루
미래를 위해 오늘을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노력을 응원한다
내 하루는 3월 말을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상하리만치 아무 것도 풀리지 않았던 작년과 올해 초는 불같이 나를 뒤덮었고, 타오르는 불에 잠식당하던 나는 3월 말이 되어서야 비로소 불길이 잡히면서 재로 남을 수 있었다. 온몸에 묻은 재를 털어내면서 하나 둘씩 내 노력의 결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당연히 붙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자격증을 반쯤 붙었
by
윤지원 에디터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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