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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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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PRESS
[PRESS] 잠시 로딩 중... 빛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 Debussy & Ravel Ensemble 2 - 빛의 팔레트 (7.15) [공연]
손끝에 내려앉은 빛으로, 드뷔시와 라벨의 색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 Debussy, Ravel Ensemble 2 - '빛의 팔레트' 프리뷰
그는 손 하나를 귀 가까이에 둔 채 잠시 멈춰 있다. 지난번에는 소리와 소리 사이에 서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사이에서 흘러나온 무언가가 손바닥 안쪽으로 옮겨온 듯하다. 들리는 것은 분명 소리인데, 손바닥 안쪽에는 아주 얇은 빛이 먼저 내려앉는다. 그것은 따뜻하다기보다 투명하고, 차갑다기보다 조금 눈부시다. 그는 듣고 있던 것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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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7.0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상반기, 나는 무엇으로 중심을 잡고 살아갈까
상반기, 그리고 하반기의 중심 다시 세우기
2026년 상반기를 돌아보면 분명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은 아니었다. 조직개편으로 새로운 팀에 합류했고, 운동 방식도 바뀌었고, 재테크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쏟았으며, 서울에서 내가 살아갈 집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바쁘게 살았고, 고민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해
by
이수진 에디터
2026.07.05
리뷰
PRESS
[PRESS] 말이 되기 전입니다. 계속 들으시겠습니까?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 Debussy & Ravel Ensemble 1 - 친밀한 대화 (7.8) [공연]
왼쪽의 소리와 오른쪽의 말 사이에서 번지는 프랑스의 빛 -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 페스티벌 : Debussy, Ravel Ensemble 1 - 친밀한 대화 프리뷰
그는 며칠쯤은 왼쪽과 오른쪽 사이에 서 있기로 했다. 왼쪽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조금 마른 숨 같고, 오른쪽에서 돌아오는 소리는 아직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말만 같다. 그는 그 둘 사이를 오래 듣다가, 없는 숨을 참았다. 어느 쪽으로도 완전히 향하지 못한 채, 누가 들을세라 몸을 잔뜩 움츠리고는 어깨부터 그 좁은 사이에 넣었다. 그냥 들어간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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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07.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뉴욕 재즈바 ‘Birdland'에서의 서툰 고백 [공연]
뉴욕 재즈바 'Birdland'에서 만난 Stacy kent 공연 리뷰
나도 언젠가 그곳에 앉아 음악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 나는 집에서 종종 LP로 라이브 재즈를 듣곤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누군가가 객석에 앉아 들었을 공연 실황이 지금 내 공간까지 흘러온다는 사실이 늘 신기하다. 객석을 채우는 웃음소리와 박수소리, 연주자들의 숨소리, 곡이 끝난 뒤 잠시 이어지는 정적까지. 공연장에 있지 않아도 그날의 공기와 분
by
손혜림 에디터
2026.07.02
리뷰
공연
[Review]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 - 연극 '워크맨'
AI와 기후위기 시대, 연극 <워크맨>이 던지는 인간다움의 질문
현재 씨어터 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워크맨>(부제: 걷지 않고 일하지 않아 발생한 비극에 관하여)를 보고 왔다. 공연은 7월 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연극 <워크맨>은 2060년 서울을 배경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4년 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2060년을 살아가는 미래의 현대인과 2026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현대인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근
by
이하영 에디터
2026.07.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 A만큼의 고독 - 토니 타키타니 [영화/소설]
우리는 고독으로써 존재한다
1. 68혁명의 실패 이후, 허무주의의 일본 68혁명의 실패로, 70년대 이후 일본에서는 정치적 허무주의와 소비 사회로 전환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토니 타키타니」는 이러한 70년대의 정서를, 하루키 특유의 냉소적인 시선과 함께 정밀히 담아낸 작품이다. 거대담론을 다루지 않는 대신 그 자리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고독한 일상, 삶의 면면이 소설 내에서 내
by
양예지 에디터
2026.07.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WE ARE LOOKING FOR… [문화 전반]
문상훈의 반짝반짝한 눈빛을 보면 또 다시 그런 뻔한 얘기를 하고 싶어진다.
WE ARE LOOKING FOR COMEDY 문상훈과 무비랜드의 두 번째 만남이라니. 나도 괜스레 끼고 싶어서 오랜만에 성수동을 갔다. 2년 전 무비랜드의 첫번째 큐레이터가 문상훈이었는데, (이 글자를 누르면 무려 그때 당시 내가 쓴 글을 볼 수 있다) 이제는 직접 영화를 수입해온 것이다. 이처럼 무비랜드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친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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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Kanye West [음악]
과거의 것으로 미래를 만드는, 칸예의 샘플링
그동안 힙합은 나와 거리가 있는 음악이었다. 내 취향의 힙합 음악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도 있을 테지만, 힙합이라고 하면 부와 명예 등을 과시하는 문화뿐이라는 선입견도 한몫했을 것이다. 그러던 중 칸예 웨스트가 내한했을 무렵, 그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음악을 찾아 들었었다. 그러고는 굉장히 놀랐는데, 첫째로 전형적 힙합 사운드와 차별화
by
원미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이미지는 무엇을 믿게 하는가 [미술/전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조건과 체계를 드러내며 사진의 진정성을 되묻는 전시
최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서 이슈가 된 사진들이 있다. 바로 AI로 제작한 2000년대 수학여행 사진인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당시 찍은 사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 시절 학생들의 모습과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하지만 사진 속 그 순간은 실제로 존재한 적이 없는 가상의 현실로, 그 사진은 사실감을 지닌 허구의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처럼 Ai와
by
정충연 에디터
2026.06.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플레이리스트 : Official髭男dism - 완성형 밴드를 만난 순간 [음악]
아무리 공부하고, 노력해도 이러한 곡은 만들 수 없을 것 같았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J-POP 밴드는 ‘오피셜히게단디즘 (Official髭男dism)’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그들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한동안 쇼츠 플랫폼 영상을 휩쓴 그들의 대표곡 ‘Pretender’는 모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이 곡은 나에게 있어서 조금은 특별한 곡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by
이호준 에디터
2026.06.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방황에도 방향이 있다면 ‘Dare to Crave’ [음악]
나는 이 계절을 크래비티의 ‘Dare to Crave’와 함께 기억할 것 같다.
올해 여름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아마도 나에게는 학생으로 보내는 마지막 여름방학일 것이다. 여름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가고, 졸업을 준비하고, 사회에 나간다는 건 더 이상 막연한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된다. 이런 시기에는 이상하게 마음이 조급해진다. 무엇을 해야 할 것 같고, 무엇이든 해내야 할 것 같고, 지금이 아니면 영영 늦어질 것만 같다. 사람들은
by
오수민 에디터
2026.06.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익숙함이 주는 공포, 리미널 스페이스 [영화]
괴담은 설명하지 않을 때 완성된다: 백룸 (2026)
* 본 글은 영화 <백룸>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백룸(Backrooms)>을 보고, 알 수 없는 찝찝함과 호기심에 휩싸였다. 사실 영화 자체에서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신선한 충격과 아쉬움만큼은 오래 남았다. 영화를 본 뒤 여러 해석을 찾아볼수록 '백룸'이라는 소재에 흥미가 생겼고, 유튜브에서 감독 케인 파슨스의 과거 백룸 시리즈까지 감
by
윤경주 에디터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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