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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Sillage를 따라서] 파츌리향 추천기
파츌리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파츌리에 관해 소개했다. 시트러스 종류와는 다르게 무거운 성질을 지녀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보류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파츌리. 우디한 향뿐만 아니라 파츌리가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 플로럴한 향에도 자주 사용된다. 그만큼 파츌리는 향기의 뒤편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아군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럼에도 파츌리가 메인이 되는
by
김유라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상실에 대처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자세 -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화]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은 생사를 가리지 않나 보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한 순간에 아내를 잃은 제르망이 아내의 상실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지를 다루고 있다. 원제 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 제르망은 아내의 빈자리를 춤을 통해 채워나간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제르망
by
국민경 에디터
2023.09.01
리뷰
PRESS
[PRESS] 드물게 조우하게 되는 특별한 음악적 순간: The Class+ 문웅휘&원재연
8월에 맞이한, 아름다웠던 음악적 한 때
2023년 8월 10일, 대한민국은 전국이 태풍 영향권이었다. 가득 낀 비구름으로 인해 하늘은 어두웠고, 비는 퍼붓듯 쏟아졌고,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까지 불어 날이 추울 정도로 혼란스러운 날씨였다. 그렇게 갈피를 잡기 어려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영체임버홀을 향해 발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날이기도 했다. 이 날은 The Class+ 시리즈로 첼리스트
by
석미화 에디터
2023.08.1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시간을 간직한 깊은 숲 속 흙내음, 파츌리
흙의 기운을 간직한 향, 파츌리
어느덧 향기 칼럼 "Sillage를 따라서"를 일 년 가까이 연재 중이다. 2022년 8월부터 시작했으니 한 달 정도 지나면 딱 일 년이 된다. 사실 잊고 지나친다면 별일 아니지만(나도 문득 예전 글을 찾아보다가 깨달았고 말이다), 소소한 자축의 의미로 이번 글에서는 특별한 향기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패츌리, 혹은 파츌리. 영어로는 Patchouli
by
김유라 에디터
2023.08.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불행 속으로 들이닥치는 너를 허락하기 [음악]
지진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한소희의 세상으로 기꺼이 뛰어드는 정국
MONDAY. 레스토랑에서 서로 언성을 높이다가 샹들리에를 박살 낸다. TUESDAY. 지하철 창문에 매달린 남자를 발견한 여자가 지겹다는 표정을 짓는다. WEDNESDAY. 침수된 세탁소에서 서로 물을 튀겨댄다. THURSDAY. 물을 많이 먹은 남자가 결국 응급실 베드에 실려 간다. FRIDAY. 태풍 속에서 전봇대를 붙잡고 구애하던 남자가 비닐봉지처
by
이지연 에디터
2023.07.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던해지지 않아야 할 것들에 대해 [미술]
Hans K Clausen, < How many times must a man look up? >
EVERYONE A PATIENT EVERYONE A HEALER EVERYONE A CARER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에 갔던 때이다. 한 전시장에 들어서자, 대자보 같은 세 가지 천들을 볼 수 있었다. 벽에 붙여져 있어 모르고 지나칠 뻔하다가, 천 위에 적힌 위 세 문구들을 발견한 뒤 자세히 보러 조금 더 뒤로 물러났다. 멀리서 보면 세 가지 천들 위 각
by
심은혜 에디터
2023.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것이 인생! [영화]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 (원제 C'est la vie!)를 보고
인생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애초에 문제가 없는 인생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인생은 없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우리의 인생의 축소판 같은 영화가 여기 있다. <세라비, 이것이 인생!> (원제 C'est la vie!) 영화는 오래된 성에서 결혼식 파티를 준비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이다. 난해하다는 프랑스 영화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이 영화
by
최은지 에디터
2023.07.20
리뷰
PRESS
[PRESS] 20세기 초로 떠나는 시간여행: The Class+ 문웅휘&원재연
뛰어난 두 비르투오소가 만나 완벽한 호흡을 펼칠 8월 10일의 무대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벌써 7월도 반절이 넘게 지나갔다. 8월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된 것이다. 그래서 8월의 공연들을 두루 훑어보던 중에, 신영체임버홀에서 첼리스트 문웅휘와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함께 꾸미는 무대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첼리스트 문웅휘의 연주를 들은 지 꽤 되던 차여서, 그의 공연 소식이 반가웠다. 피아니스트 원재연은 어째 무대 인연이 잘 닿지 않
by
석미화 에디터
2023.07.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화가 필요할 때 [문화 전반]
가사 노동 분담 문제로 갈등이 불거진 가족관계
카린, 파브리스, 그리고 아들 시몬은 20년 동안 가족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카린은 집안일에 국한되어 있고 파브리스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한 공간에서 그들의 시선은 마주 보기는커녕 멀어지기 시작한다. 클리어 시셰즈가 각본과 감독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Plans for Love는 갈등하는 가족 관계에 관한 주제를 담았다. 다채로
by
이지은 에디터
2023.07.08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술향 추천기
위스키와 브랜디 향 추천
향수의 인기가 많아지고 그 종류가 다양해지는 요즘, 사람들은 점점 독특하고 흔하지 않은 향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흔히 향수에서 쓰이는 나무나 꽃의 향조는 어찌 보면 조금 뻔하게 느껴지기에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향들에 눈을 돌리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향조들은 다소 추상적인 경향도 있어서 오래된 책이나 벨벳 천 같이 특정 사물의 느낌을 구현하기도 하고
by
김유라 에디터
2023.07.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제목 없음
제목이 왜 없냐면요
미술관에 즐겨 다니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음성 해설을 챙겨 듣는 사람과 안 챙겨 듣는 사람. 나는 후자에 속한다. 작품에 관한 사전 정보 없이 마음대로 해석할 기회를 먼저 얻는 게 좋다. 음성 해설은 듣지 않아도, 작품 옆에 글로 적힌 간단한 작품 설명은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다. 시간이 없을 때는 글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제목만은 꼭꼭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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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6.07
리뷰
공연
[Review] Classy, Funny, Sexy 한 시카고 날것의 매력 - 뮤지컬 '시카고' [공연]
범죄는 관심이, 살인은 예술이, 재판은 쇼비즈니스가 되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미국 뮤지컬 역사상 최장 공연을 기록하며 올해로 브로드웨이 25주년을 맞은 뮤지컬 <시카고>가 한국에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이다. 이는 Tony, Drama Desk, 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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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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