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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이별을 준비하는 순간, 나와 강아지에 관하여 [기타]
어느새 가까이 온 헤어짐을 생각해보다.
가끔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다가올 일이 먼 아득히 떨어져 있을 것 같은 일이 갑자기 마음속에 훅 파고드는 일이 있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주변 사람으로부터 ‘헤어짐’의 순간을 귀로 듣는 일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이별은 대체로 의연했다. @Alexandre Croussette, Unsplash ‘단순한 이별이냐 혹은 죽음이냐’와는 별개로 살면서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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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정 에디터
2019.07.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독일 철학, 아동 문학을 만나다 [도서]
상처 받은 날이면, 언제고 쓰라린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미하엘 엔데.
미하엘 엔데는 1929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태어나 1995년 바이에른 주에서 생을 마친 독일의 저명한 아동문학 작가다. 초현실주의 화가였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그는 미술에도 상당한 재능을 보였으며, 학교에서 드라마를 공부한 후에는 연극배우이자 기획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엔데는 초등학교 때 성적부진으로 유급을 당했고, 중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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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6.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 낯선 그대 [사람]
당신을 도려내고 굿바이를 외치다
최근 들어, 나는 오랜 관계 하나를 잃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그 관계를 놓았다. 워낙 초반부터 친해진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번 든 생각은 고개를 거두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빳빳이 쳐들었다. 그렇게 평생 갈 줄만 알았던 돈독한 우정은 그것이 구축되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사라졌고, 난 그것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호
by
염승희 에디터
2019.05.28
리뷰
공연
[Review]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이 되겠다는 다짐 - 2019 세월호
[2019 세월호] 아웃 오브 사이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19년 5월 3일 금요일. 이 날 따라 난 유독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다. 매일 분신처럼 지니고 다니는 노트북을, 시험도 끝났겠다, 집에 냅다 버리고 책 하나 달랑 들고 나와 하루를 살았다. 덕분에 반가운 사람을 만났고 함께 벤치에 앉아 따듯한 햇살을 맞으며 이런 저런 대화들을 흘러가듯 나눴다. 그 후에는 대학로의 서점에서 오래도록 책을 읽었고 마침내 저
by
박민재 에디터
2019.05.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후짐'을 견디는 능력 [문화전반]
평균회귀이론과 나선형 계단
* 이 글은 블로거 별처럼님이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저의 우연한 경험을 더하여 쓴 글입니다. 교수님께서 강의시간 마지막에 그래프 하나를 그리시고는 수업을 끝냈다. 나는 칠판에 적혀져 있는 그래프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직선과 곡선. 다른 두 개의 선이 한곳을 향해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래프 아래에 거칠게 쓴 글씨가 눈에 띈다. “나의 후짐을 견
by
김혜라 에디터
2019.04.28
작품기고
[아미그달라] Luggage
꽉꽉 들어찬 짐 속에 숨은 불안 덩어리들
illust by Cho 시시각각 찾아오는 무력감, 우울, 불안, 분노, 질투, 죄책감, 그 옛날의 부끄러웠던 기억들.. 그것들은 마치 굶주린 커다란 뱀처럼 제 몸과 마음을 서서히 조여오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그것들로부터 겨우 벗어났다고 안심하지만, 그 덩어리들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똬리를 튼 채로 조용히 감시
by
김초현 에디터
2019.03.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의 의미 [여행]
제가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글에 담아봅니다. 여지껏 해왔던 여행 방식을 되돌아 본 글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수단이 바뀌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어렸을 적 나는 여행 책만 읽을 정도로 여행에 대한 어떤 동경과 환상을 가졌었다. (여기서 말하는 여행이란 단순히 휴가를 즐기기 위해 다녀오는 여행이라기 보단, 세계일주 혹은 한 국가에서 여행을 목적으로 오랫동안 체류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배낭 하나 들고 금전적 여유를 가지지 않고 세계 일주를 하는 것 말이다. 언뜻 보면 여행이란
by
이선희 에디터
2019.03.08
리뷰
전시
[Review] 피카소와 큐비즘 :: 감정의 다면성
앎의 두려움과 함께하는 앎의 행복함
PICASSO & CUBISM 파편으로 남은 삶과 평면의 현재 지난 포스팅에서,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를 보러가기 전 프리뷰를 남겼다. '삶의 다면성' 이라는 제목 아래 추상적이지 않아야함을 강조하며 전시를 보기 전 간단한 기대를 남겼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예술의 전당 -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중인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전을 드디어 다녀왔다. 라울 뒤피,
by
김지현 에디터
2019.0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변영주, <영화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를 읽고 [도서]
다시 뭐라도 해보자고 다짐했다
영화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언젠가 jtbc <방구석 1열>에서 하나의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을 두고 ‘그저 영화와 사랑에 빠진 것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나는 그 말이 참 좋았다. 좋아하는 것이라면 음식이든 책이든 영화든 질릴 때까지 곁에 두고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말이 참 좋았다. 영화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당
by
심지은 에디터
2019.02.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땅 위 모든 삶이 교차하는, <지상의 밤> [영화]
영화의 무대는 이 넓은 세상 속 무수한 만남의 표본 같다. 카메라의 시선은 각 도시의 언어로 이루어진 대화에 녹아 들어, 여러 개의 세계가 교차하는 순간을 조용히 담아낸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외에 살면서 느낀 것은 세상은 정말 넓고 다양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인종, 국적, 성장 환경 등이 모두 다른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다르게 살아왔기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었고,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만 통한다
by
임예림 에디터
2019.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019년 나의 첫 책, 스펙트럼 [도서]
이보균 저자의 스펙트럼을 통해 보는 새해 다짐
스펙트럼 그리고 새해 다짐 "우리 모두는 길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들어 간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은 물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나의 길이다. 내 길을 가는데 남 아닌 내가 먼저 보여야 하지 않을까? 스펙트럼 모델 SPE-CTR-UM의 의미다." - 이보균, 《스펙트럼》 중에서 다사다난한 2018년 한 해도 저물고, 새로운 2019년이 다가왔다. 새해를 맞
by
윤재연 에디터
2019.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시시한 삶은 없어요 [영화]
문득 초라하고 공허할 때. 그런 당신을 조금은 싱거운 얼굴로 위로할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시시한 삶은 없어요" 조금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당신을 위한 세 편의 영화 연말이다. 한 번의 일요일만 더 지나면 우리는 2019년을 맞는다. 누군가의 새해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모퉁이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새해는 늘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우며 조금 위협적인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그는 나를 바라보며 질문부터 던진
by
송영은 에디터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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