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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같은 것을 볼 수 있다면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왜 불행은 한꺼번에 오는 걸까. 삼촌의 결혼식 이후 할머니는 팅팅이 잊은 쓰레기를 버리려다 사고를 당한다. 엄마 민민은 할머니의 사고 이후 슬픔에 빠져 살고 아빠 NJ의 회사는 어려워진다. 조용하게 불행이 찾아오는 동안에도 모두 각자 몫의 삶을 산다. 다만 다가오는 할머니의 죽음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조금 그늘지고 힘이 빠진 채로. 첫사랑과 재회한 NJ는
by
노현정 에디터
2024.06.13
작품기고
The Writer
[소설] miss me?
바다와도 같은 기억 속에서 스멀스멀 헤엄쳐 올라오는 기억
창밖에서 스며들어온 불빛이 벽에 그려진 바다를 비추었다. 불빛은 바다의 그것과 비슷한 하늘색을 띠었기 때문에 빛을 받은 바다는 더욱 아름답고 생생하게 느껴졌다. 어디서 온 빛인지는 몰랐지만, 빛이 방안을 훑고 떠나갈 때 마지막으로 창가에 놓인 작은 어항을 비추었다. 어항에 담긴 깨끗한 물과 수초, 그리고 작은 은빛 물고기가 짧은 순간 동안 반짝였다. 그것
by
하지석 에디터
2024.06.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기 파멸적인 나르시시즘 [영화]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의 <해시태그 시그네(Sick of Myself)>
* 이 글은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 찰스 더버(Charles Derber)는 그의 저서인 <관심의 추구>에서 '대화 나르시시즘'을 말한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이들은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대화의 초점을 자기중심으로 이끌려는 욕망을 지닌다. 여기 영화 <해시태그 시그네>에도 '대화 나르시시즘'의 전형인 한 여자가
by
조유리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전쟁’은 없고 ‘평화’는 흔들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안드레이는 없다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재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 주관으로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2024년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레프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작곡과 연출에 참여한 데이브 말로이는 원작 중에서 초중반에 해당하는 2권 5장을 중점으로 그 이전의 설정이나 이야기를 추가해서 발췌 및 각색해 총
by
이다연 에디터
2024.06.10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나의 아름다운 하루, 생일
나에게 생일이 특별한 이유
[illust by 움움] 누군가는 생일이라는 것이 특별한 날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다른 의미로도 다가오는 아름다운 날이라 생각합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날이기도 하면서 나의 생일을 기억해 주고 기꺼이 먼저 축하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 덕분에 나에게는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하루입니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4.06.1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래서 나이를 어떻게 먹기로 했는가 하면은,
사람은 걸작품이면서 동시에 진행 중인 과정이라나.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간다. 이 문장을 쓰는 3초의 시간 동안 나는 3초만큼 나이가 들었다. 올해 1월에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기만 한다니. 그 전의 모든 기억은 다 과거가 될 뿐이고, 다시 더 어렸던 시절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으며, 계속 나이를 먹기만 한다니.’ 소름이 돋았다. 초등학생 시절, 영어 학원에 붙어있던 하버
by
권현정 에디터
2024.06.10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시든 별
별꽃이 지면
[illust by EUNU] 너의 빛이 한풀 꺾인 자리 그릴 수 없어 거뭇히 물들고 다 타버린 별꽃이 묻힌 곳, 뭉게구름 되었네 * 폭발한 초신성이 끝내 향하게 되는 곳, 블랙홀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블랙홀은 마치 구멍이 뚫린 듯 우주의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한때 찬란하게 빛나던 그 별은 이제 빛조차도 돌이킬 수 없는 곳으로 향하게 하는 검은
by
박가은 에디터
2024.06.09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기묘한 환상을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치멸의 세계
저의 작품으로 여운이 남고 기분이 더 좋아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6.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한 가지 기술
시차를 두고 오는 많은 깨달음을 품으며 나이를 먹는다
한 가지 기술(One Art) - 엘리자베스 비숍 상실의 기술을 통달하는 건 어렵지 않다; 너무 많은 것들이 상실될 목적으로 채워져 있는 듯하니 그것들을 잃는다고 재앙은 아니다. 매일 무언가를 잃어버려라. 잃어버린 문 열쇠들, 서툴게 써버린 시간이 주는 낭패감을 받아들여라. 상실의 기술을 통달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 이상으로, 더 빠르게 잃는 것을 연습
by
박보경 에디터
2024.06.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주 평범한 관계, 폭력, 그리고 성장 - 벌새 [영화]
1994년, 15살 은희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
1994년 서울, 아주 평범한 중학생 소녀가 있었다. 성은 한국에서 가장 흔하다는 김 씨고, 이름도 흔하디흔한 ‘은희’다. 수업 시간에 만화를 그리며 지루함을 달래고, 한문학원에서는 친구와 필담을 주고받으며 키득댄다. 가족으로는 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부모님, 공부보다 노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아 ‘내놓은 자식’이 된 언니, 그리고 성적이 우수해 대원외고
by
한수민 에디터
2024.06.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그냥 게임 속에 빠져 살고 싶은데요!
박아란 에디터와의 1:1 티타임
평소에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좋아하던 나에게 그 동안 흥미로운 글을 쓰는 에디터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다양한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대해 꾸준히 글을 기고하는 박아란 에디터였다. 나는 사실 일상에 꾸미는 말을 덧붙이는 감성적인 글을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대놓고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감각적 카타르시스를 주는 예술을 좋아한다.
by
우하연 에디터
2024.06.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그런 일은 쓸모가 없다
인간에 대하여
이거, 선물이에요. 겨울 쿨톤 맞죠? 벙쪘다. 아니, 이걸 왜 내게. 이걸 왜 당신이 내게. 열기구인지 낙하산인지 하여간 그런 것을 타고 온 사람이었다. 전공도, 원래의 삶도 지금의 자리와는 거리가 하등 멀지만 결국엔 내 옆자리에 앉는 사람. 어쩌면 나보다 이 공간에 더 오래 머물렀다고 여겨질 자리에 앉을지도 모르는. 사실 오래 있을 생각은 없던 곳이었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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