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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2023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 김수연 리사이틀 [공연]
김수연의 바흐와 모차르트와 쇼팽
지난해 11월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연주회 이후 오랜만에 보러 간 리사이틀이었다. 신년에는 금전적인 이유로 교향곡이나 협주곡 공연을 줄이고 피아노 독주회 위주로 가자는 다짐을 31일에서 1일로 넘어가는 밤에 아무도 모르게 했더랬는데,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올해 첫 공연이자, 금호아트홀에서 듣는 첫 피아
by
노상원 에디터
2023.01.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려진 시간의 흔적: 빛무리를 반기며 [음악]
빛을 내거나 빛에 비친 무언가가 가려질 때 그 테두리에 생기는 빛무리는 그러므로 가려진 시간의 흔적이다.
Elvin Jones - Revival: Live at Pookie's Pub(Blue Note Records, 2022) 가려진 시간의 흔적: 빛무리를 반기며 한 사람의 자리(성취의 차원이 아닌 정체성의 의미에서)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처음부터 한 번의 이탈 없이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고 그곳에 가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를
by
조원용 에디터
2023.01.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울음의 음악이 지닐 수 있는 광활한 흔적. [음악]
최초의 음악이 지녔을, 인지와 이해를 초월한 자유로운 울음과 목소리.
전송이, Vinicius Gomes - Home(Greenleaf Music, 2022) 울음의 음악이 지닐 수 있는 광활한 흔적 전송이와 기타리스트 비니시우스 고메즈의 듀오 앨범이다. 도니 맥카슬린, 린다 메이 한 오의 앨범을 발매한 레이블 그린리프 뮤직에서 두 아티스트가 발매한 첫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전송이의 보컬은 진작 자유라는 형식에 눈을 떴고
by
조원용 에디터
2023.01.05
리뷰
전시
[Review] 찰나가 영원이 되도록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찰나를 영원으로 만드는 맥스 달튼의 작품들
요즘 모든 게 찰나라고 느껴진다. 붙잡으려 애써보지만, 모든 것은 손 틈새로 흘러 내려간다.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재능, 감정, 사람... 내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게 말이다. 이 사람만을 믿을 수 있겠다 싶었던 사람은 나를 포함한 모든 이를 배신하고, 영원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던 꿈에 대한 의지는 언제 존재했냐는 듯 한숨과 함께 흩어진다.
by
임주현 에디터
2023.01.04
문화소식
공연
[공연] 라이더 [선돌극장]
레이더에 포착된 청소년과 어른들의 복합적인 이야기
라이더 - On the Radar - 레이더에 포착된 청소년과 어른들의 복합적인 이야기 <시놉시스> “우린 서로가, 서로를 인질로 잡고 있어“ 얼마 전 아빠가 전 재산을 걸고 새로 차린 식당에서 일을 돕는 호영. 호영과 아빠는 전 사장이 불법으로 고용했던 미등록 이주민인 티엔 가족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값싼 임금과 늘 모든 일에 열심인 티엔 가족과 호영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도 소원 한 줄기를 쏘아올렸다 | 김영소 - UTOPIA [음악]
난 이제 무질서한 행복을 빌지 않는다
지난해의 마지막 날도, 새해의 첫날도 영 특별하지가 않다. 한 가지 특별한 것은, 이런 날만큼은 세상의 부정과 절망, 갈등과 비난보다 긍정과 희망, 화합과 응원이 승리하는 것. 오늘만큼은 "잘 될 거야", "행복해지자" 따위의 표현들에 인색하지 않기로 한다. 혼자 그려본 불완전한 미래, 타인의 차가운 시선. 1년 365일 중 수개월, 수일을 사람 때문에
by
이건하 에디터
2023.01.03
문화소식
전시
[전시] 숏-폼 [페리지갤러리]
'숏 폼'의 시대,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된 '소리'를 조명하다
숏-폼 -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2 - '숏 폼'의 시대,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된 '소리'를 조명하다 <기획 노트> 페리지갤러리는 2023년 1월 6일부터 2월 11일까지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2 《숏—폼(Short—Form)》전을 개최한다. 새해 첫 번째 전시인 《숏—폼》은 페리지 팀프로젝트 2022공모를 통해 매칭된 작가 전형산과 기획자 추성아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3.01.02
리뷰
공연
[Review] 웃음을 선물합니다, 통쾌한 풍자와 신들린 호연은 덤 – 연극 ‘스카팽’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해 선보이는 국립극단의 코미디 레퍼토리, 연극 <스카팽>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지난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설레는 발걸음으로 서울 명동 예술 극장을 찾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국립극단의 연극 <스카팽>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평소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국립극단의 연극을 즐겨 봐왔던 지라 이번 공연 역시 보기 전부터 큰 기대를 품을 수밖에
by
박지연 에디터
2023.01.01
리뷰
도서
[Review] 정상성에 의문을 가진 작가, 김초엽 - 글리프 6호
김초엽은 SF 작가라는 수식어로 담을 수 없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SF 작가'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가장 익숙한 수식어다.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던 나도, 그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으며 SF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던 터라 김초엽 작가에게 붙는 저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과 작품은 아주 한정되어있었다는 걸 <글리프>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by
이채원 에디터
2023.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과 방과 반을 위한 연말 결산 [도서/문학]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서 나의 밤과 방과 반이 되었던 책들을 꺼내 본다.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끝과 시작 중 무엇에 더 집중하려 하느냐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끝이라 답하리. 새해 버킷리스트, 다짐, 목표 등을 더 이상 세우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연말 결산이다. 이번 연도에는 연말 결산을 조금 특별하게 해 보려고 한다. 오직 밤과 방과 반을 위해. 불면 날아갈 듯한 수면을 모으느라 애썼던 한 해의 끝에
by
박예진 에디터
2022.12.3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기억과 망각 사이의 글쓰기 - '300개의 단상' 서제인 번역가
"세라 망구소를 한마디로 말하면 ‘궁금한 작가’였어요."
쓰지 않고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방법을 단 한 가지도 떠올릴 수 없었다. - 『망각 일기』, 8p 2022년이 다 갔다. 한 해를 돌아보니 문장으로 쓸 수 있는 기억보다 그렇지 않은 기억이 훨씬 더 많다. 모호한 잡념이나 특정한 느낌, 단편적인 장면처럼 추상적인 덩어리로만 존재하는 기억이 여기저기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 흩어진 기억을 정리하기 위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31
리뷰
전시
[Review] 영화를 기억하는 법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전시]
모든 것이 보이는 원경의 꼭대기에서
청량하고도 매서운 칼날처럼 와닿는 차가운 공기를 뚫고,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이 열리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의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이번 전시는 서울살이를 하면서도 어렸을 때 이후로 한 번도 다시 찾아갈 생각을 못 해 봤던 63빌딩에서 개최되었다. 내게 있어 맥스 달튼 전은 올해 관람이 처음이지만, 작년 마이아트뮤지엄에서도 동일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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