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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새가 날아든다, 온갖 새들이 날아든다
음악을 통해 우리가 연대하는 방법
‘이런 얘기 하면 잡아간다는데 나 같은 새 한 마리 잡아서 뭐해 사냥개에게 잡혀가더라도 그 모습이 꼴사나워 말이라도 해야겠다.‘ 12월 21일 지난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연대를 위해 모였다. 집회 현장은 저마다 미리 준비해 온 깃발과 응원봉을 흔드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범국민대행진의 날로, 탄핵 가결 이후 윤석열의 즉각 파면과 처
by
임유진 에디터
2024.12.27
문화소식
공연
[공연] 1990년의 조나단 라슨이 연말의 우리에게 – 뮤지컬 ‘틱틱붐’
조나단 라슨과 <틱틱붐>
뮤지컬 <틱틱붐>이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내년 2월 2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틱틱붐>은 <렌트>를 만든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인 뮤지컬로,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루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1990년 라슨이 처음 <틱틱붐>을 쓰게 된 계기부터 그의 죽음을 지나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짚어본다. 멈추지 않
by
김소원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혹시 네가 내 마니또? [문화 전반]
마니또 게임으로 따뜻한 연말 보내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인 마니또 게임이 시작된다. 마니또 게임은 비밀리에 정해진 상대방(마니또)을 일정 기간 동안 몰래 돕고 챙겨주는 일종의 '수호천사'가 되는 게임이다. 우리 가족은 12월 1일에 제비뽑기로 각자의 마니또를 뽑고, 25일 크리스마스에 서로의 마니또를 공개하며 선물과 편지 증정식을 갖는다. 연말에 마니또 게임을 하는
by
이지윤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지금, 이곳의 연루 - 베를린의 동편 [연극]
연극 <베를린의 동편>,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질까?
한나 모스코비치 작 <베를린의 동편>이 여성, 퀴어, 국가 폭력 등의 주제에 주목해 왔던 ‘프로젝트 이어’의 제작으로 12월 한국 초연을 맞이한다. 원작 <베를린의 동편>은 전범 2세인 인물을 중심으로, 전쟁이라는 사건이 그 세대를 넘어 후대의 삶까지 파멸시키는 사태를 집요히 그려낸다. “1970년, 파라과이 아순시온.” 연극은 이렇게 시작한다. 파라과이
by
진세민 에디터
2024.12.26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모두가 품고 있는 고민이나 생각을 명쾌하게 언어화한 문장들이 참 좋아 오늘은 권미선 작가님의 글로 작성해봅니다.
[illust by 나캘리] 하루에 바뀌는 기온 차이만큼이나 오락가락하는 마음인 요즘입니다. 어느 날에는 한없이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가도 다음날이면 그 모든 것들에 의구심이 들고, 또 다음에는 그럼에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순간에도 시간은 여전히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뭐든 다 용기가 없을 때도
by
김성연 에디터
2024.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런 끝 - 크리스마스이브 이틀 전 [도서/문학]
한국 문학 단편 소설 읽기 4 - 조수경 '크리스마스이브 이틀 전'
* 한국 문학의 좋은 단편을 소개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말, 끝이라는 근사한 판타지 연말을 앞둔 크리스마스 시즌에 들뜨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한 해가 끝난다는 뒤숭숭함은 잠시, 화려한 트리와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장식된 거리, 길거리를 울리는 캐롤, 추운 날씨에도 환하게 웃으며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들뜨기 마련이다. 이 많
by
안태준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년범죄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 소년이 그랬다 [공연]
<소년이 그랬다>는 우연한 사고로 소년범이 된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소년범죄를 어떻게 볼 수 있을 것인가?
* 해당 오피니언은 연극 <소년이 그랬다>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미성년자인 범죄자를 소년범이라고 부른다. 한국 사회에서 소년범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 왔다. 그리고 이에 대해 다룬 예술 작품들은 계속 있었다. 과연 소년범에게 지금과 같은 형량이 맞는가? 소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연극 <소년이 그랬다>는 소년범에 대해
by
노미란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크리스마스를 수놓는 환상적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두 버전 [공연]
한국에서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보여주는 같지만 다른 발레 <호두까기인형>
연말 시즌에 올라오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라는 장르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을 배경으로 동화적인 환상성을 부각한 고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작품에 내재된 특징 때문인지 연말 특수에 힘입어 발레단 한 해 수입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공연 기간 역시 보통 일주일이 안되는 다른 발레 공연에 비해 몇 주
by
이다연 에디터
2024.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착오적 이상과 상식의 전복 [영화]
누군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희생시키려는 범죄를 저지를 때, 그 착오적인 이상은 의구심을 제시하는 사람들에 의해 반드시 바로 잡힐 것이다.
자신의 착오적 이상을 위해서라면 누군가를 희생시키는데 거리낌이 없는 자들. 우리는 언제나 그런 사람들과 뒤섞여 살아가며, 상식과 도덕성은 그런 사람들에 의해 흔들린다.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의심하지 못했던 이상적 사회와 일상이 평범한 인물이라 생각했던 특정인들에 의해 언제든 전복 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살아가는 요즘이다. '지극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
by
최태림 에디터
2024.12.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지각색의 방법 - 올해의 작가상 2024 [미술/전시]
작품에 담긴 내밀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
지난 10월,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상》 전시가 개막되었다. 현재 주목받는 동시대 한국 작가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 관심을 갖고 방문하였다. 올해 선정된 작가 4인은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이다. 그중에서도 윤지영과 카이젠은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해보는 작가들이라 더욱 유심히 살펴보았다. 윤지영의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내장을
by
정충연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김광석이 전하는 사랑과 삶에 대한 고찰 [사람]
외로운 인생 길을 기꺼이 함께 걷고자 했던 김광석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너에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슬픈 노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 기다려줘. 언젠가부터 휴대폰 세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도 삐져나오는 플레이리스트 속 김광석의 노래들을 들으면서 흔히 말하는 팬심이 생겼다. 그래서 '인간 김광석'이 너무나도 잘 드러나 있는, 그가 생전 남겨두었던 메모와
by
채혜인 에디터
2024.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만과 회복 사이의 역할극 [영화]
기만적인 관계의 두 주인공이 결국 각자의 상처를 회복하고 함께 하는 관계로 나아간다는 결말이 매력적인 영화이다.
일방적인 거짓말은 기울어진 관계 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만들어내기 쉽지만, 속고 속이는 거짓말은 얽힌 관계 속에서 서로에게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만든다. 영화 <붉은 다람쥐> 속 ‘호타’(Jay)는 오토바이 사고로 기억을 잃은 여자를 우연히 발견하고,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여자친구로 만드는 인물이다. 헤어진 여자친구인 ‘엘리사’의 이름을 따
by
장연우 에디터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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