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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들키고 싶은 비밀 [전시]
양화진홀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에서였다. 들키고 싶은 비밀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굳이 답을 해야 할까. 비밀이라면 철저히 비밀로 지키고 들키고 싶다면 애초에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나에겐 해당되지 않는 질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질문이 계속 생각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몇 차례 생각해 보니 나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소중해서 숨기고
by
김윤 에디터
2024.05.08
리뷰
도서
[Review] 윤리를 저버린 과학과 의학: 숨겨진 역사 속 어둠을 밝혀내다 – 과학 잔혹사 [도서]
도서 [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 빛나는 업적 아래 숨겨진 내막을 밝혀, 과학과 의학의 역사를 되새기다.
"과학자들은 언제 어떻게 인간성을 망각하는가" 베스트셀러 과학 작가 샘 킨Sam Kean의 도서 [과학 잔혹사 - 약탈, 살인, 고문으로 얼룩진 과학과 의학의 역사]는 지식을 향한 집착과 광기 어린 야망으로 인해 타락한, 과학과 의학의 어두운 이면을 재조명한다. 해당 도서는 대중들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던 중대한 과학 범죄 사건들을 총 12개의 장에
by
박서진 에디터
2024.05.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공연]
대부분의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규칙으로 인해 고통받고, 때로는 자신의 권리를 박탈당하기도 한다.
「더 라스트 리턴」은 연극의 마지막 취소표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오늘 밤,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는 오펜하이머의 연극 「힌덴부르크로 돌아가다」는 현재 매진인 상태이다. 표가 없는 사람들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선 생길지, 안 생길지조차 확실치 않은 취소표를 기다려야 한다. 극장에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취소표
by
임유진 에디터
2024.05.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뉴진스'라는 장르 [음악]
복합성과 개성이 만드는 '뉴진스'라는 새로운 장르 - NewJeans, 'Bubble Gum'
매일매일 찾게 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는 청바지(jeans)처럼 시대의 아이콘, 그리고 동시에 대중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New Genes’(새로운 유전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등장한 뉴진스(NewJeans)는 데뷔와 동시에 이지리스닝 장르를 급부상시키며 K-pop 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4월 27일 뉴진스의 새로운 더블 싱글
by
이소영 에디터
2024.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각성하지 못한 이들과의 각성 - 각성 [도서]
케이트 쇼팽의 <각성>으로 본 여성의 모성
개인들은 사회의 강제된 규범 속에서 살아간다. 때로는 그 규범에 동의할 수도 있으며,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더욱 높은 확률로 그 개인은 자신의 고유한 욕망이 강제된 규범에 의한 것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소설 전반에서 에드나가 경험하게 된 ‘각성’을 자신의 욕망에 대한 사회적 재인식 과정으로 정의해볼 수 있다. 각성한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심리 상담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들
무기력이 찾아올 때 실천할 프로세스
올해 초부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심리 상담을 받았다. 총 10회로 이번 주에 마무리 지었다. 그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상담하러 가기 전 전 일주일 동안 나에게 일어난 이야기들과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던 감정들을 돌아보며 나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내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내가 느낀 점들을 조금 더 집요하게
by
이수진 에디터
2024.05.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웹툰 제목은 ‘정년이’라 해도: 부용이에게 ① [만화]
웹툰 ‘정년이’ 속 숨겨진 주인공, 권부용
웹툰 '정년이' 메인 이미지. ‘정년이’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3년간 연재된 완결 웹툰이다. 1956년 한국전쟁 직후 격동하는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며, 1950년대에 흥행했던 창극의 한 갈래인 ‘여성 국극’을 소재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여성 인물들 개개인의 복잡한 결핍과 그로 인해
by
류나윤 에디터
2024.05.04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냉소는 간편하고 풍자는 난망하므로 – 연극 스카팽 [공연]
유머는, 재미는 삶의 무게를 내 마음대로 정하는 주체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무겁다고 진짜 무겁게 들고 있다가는 어깨가 탈골될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능구렁이처럼 그걸 왜 들고 있냐며 풉 하고 웃어주는 재치가 필요하다. “우리가 곤란할 때 언제나 멋지게 도와줄 사나이, 스카팽”
올해 3월 나는 엉엉 울었다. 내가 재미없어질까 무서웠기 때문이다. 재미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어떤 식으로 생각해도 견딜 수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가는 얼마 안 가 나의 남은 재미가 모두 없어질 것만 같았다. 유머는, 재미는 삶의 무게를 내 마음대로 정하는 주체성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무겁다고 진짜 무겁게 들고 있다가는 어깨가 탈골될지도 모른다. 그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능동적인 사랑의 움직임 - 연극 '못 말리는 프랑켄슈타인' [공연]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기묘하고 유쾌한 움직임과 만나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친숙하다.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리에 나사가 박힌 기괴한 얼굴이나, 혈색 없는 시체를 되살리는 행위가 쉽게 연상되곤 한다.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시대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각색 또는 차용되며 우리 곁에 있어왔다. 이렇게 고착화 된 이미지가 존재하다 보니, 연극의 제목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왜
by
박보경 에디터
2024.05.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래도 날아가버리고 마는 것들이니까 [문화 전반]
무얼 하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지. 미친 듯이 좋아하고 있는 것 말고도 기억해야 할 작은 좋아함들이 있다는 걸. 사소해 보일수록 더 붙잡아야만 한다. 그래도 날아가버리고 마는 것들이니까.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택했던 방법은 반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찾아서 그것들을 하나 하나 소거해 가는 것이었다. 이것저것 다 해보고 내 마음이 끌리지 않는 일들은 과감히 지우며 나만의 길을 조금씩 발견해 나가기. 말하자면 빼기의 방법인데, 마치 조각가가 커다란 돌을 깨뜨려가면서 형태를 만들어내듯 불필요한 것들을 저 바닥으로 떨어뜨리
by
오유진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칵테일 사랑 [음식]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달콤한 칵테일을 가장 좋아한다. 뜬금없는 용기를 주는 것도, 예상치 못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도, 광대가 아플 만큼 환한 웃음을 안겨 주는 것도 모두 술이기 때문이다. 술의 쓴맛은 이상하게도 나를 달콤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한때는 술이 좋아 바텐더가 되고 싶기도 했다. 내가 술을 통해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나눈다는 것은
by
박아란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헤드윅'의 몸에 새겨진 여러 역사들 [공연]
“여러분, 헤드윅이 바로 그 장벽입니다. 헤드윅은 지금 그 경계선 위에 서 있습니다.”
뮤지컬 <헤드윅>(원제: Hedwig and the angry inch)은 현재 한국에서 라이선스 14연 공연이 무대에 올라오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의 한국 라이선스 14연은 제작사 쇼노트(Shownote)에 의해 샤롯데씨어터에서 2024년 3월 22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공연된다. 한국 라이선스의 경우 2005년 대학로라이브극장에서 초연되
by
이다연 에디터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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