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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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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사람답게 일할 권리를 향한 ‘깩소리 한 번’
제2의 전태일이 되고자 했던 여공들의 투쟁의 기록
*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경쾌한 리듬과 단조의 어두운 멜로디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이 노래는 80년대 민중가요 ‘사계’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도 간혹 등장해 언뜻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 곡은 사계절이 지나고 또 다시 봄이 와도 풍경 하나 누리지 못한 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3.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변하지 않는 애정이 있다
내가 변함없이 좋아해오고 있는 것들로 말하는 '나'.
졸업한 초등학교 주변 길거리를 매년 한 번씩은 다시 지나칠 일이 생긴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거리는 계속해서 변해간다. 이제 13살 무렵의 학교 풍경은 정확히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서운한 것은 1년 단위로도 내 기억과 모습을 달리 한다는 것이다. 처음 보는 가게가 생겨 있고, 다음에는 없어져 있다. 그 자리를 지키는 것들로 리모델링이나 간판 교
by
박소현 에디터
2022.03.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영화 '수몰지구'를 용서합니다
물로 가는 사람들
꿈과 물고기 2019년 겨울, 화단에 쌓인 눈을 끌어모아 만들었던 눈사람이 냉장고에 녹아 있는 걸 발견했다. 아니, 죄 녹아 물이 되었으니 이제 그건 눈사람이라 부를 수 없었다. 내가 발견한 건 오히려 냉장고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고인 물이었을 뿐이다. 술을 좀 마셨던 탓인지 냉동고에 넣어야 할 것을 착각한 모양이었다. 마른 걸레를 가져 와 물로 흥건해진
by
오송림 에디터
2022.03.15
문화소식
영화
[영화] 패러렐 마더스
내 아이를 낳은 그녀에게 이끌린다
패러렐 마더스 - Madres Paralelas - 내 아이를 낳은 그녀에게 이끌린다 <시놉시스> 내 아이를 낳은 그녀에게 이끌리기 시작했다. 홀로 출산을 준비 중인 사진작가 야니스는 같은 병실에서 어린 산모 아나를 만난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딸을 낳은 두 사람은 짧지만 깊은 우정을 나눈다. 야니스는 아나와 자신의 딸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
by
박형주 에디터
2022.03.14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주간 홈 무비토크
그 자체로 인풋이자 아웃풋인
작년 늦봄부터 친구와 나는 주마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둘만의 무비토크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꾸준히 이어진 이 소소한 주간 모임은 코로나 시국 아래 친목 도모의 어려움과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이 만들어 낸 것이었다. 친구가 줌으로 매주 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건 어떻냐는 제안을 해 왔을 때,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 시국의 영향으로 크게 제한받고 있었
by
신성은 에디터
2022.03.12
리뷰
영화
[리뷰] 많은 이들이 와본 곳에 대하여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나는 여기 와본 적이 있다.”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대를 위해 몸 바쳐 사랑하고, 그 사람 외에는 온통 흑백처럼 보이는 그런 맹목적인 것이 ‘사랑’이 아니다. 단지 사랑의 한 ‘순간’일뿐이다. 콩깍지라고 하는 이러한 순간들에 속은 연인들은 그들의 사랑이 남들과는 다른, 아주 특별하고 영원한 사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랑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 연인
by
오수빈 에디터
2022.03.06
리뷰
영화
[Review] 여운이 긴 영화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내가 믿는 사랑이란 무엇일까? 생각이 많이 드는, 여운이 긴 영화였다.
29년동안 결혼 생활을 해온 중년 부부. 시를 모아 책을 만드는 유쾌하고 솔직한 그레이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조용하고 신중한 에드워드. 감정 표현이 서툰 하나뿐인 아들 제이미. 결혼 기념일을 앞두고 갑자기 집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에드워드. 이에 절망하는 그레이스와, 부모 사이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각자 맞춰주는 제이미, 완고하면서도 그레이스를 걱
by
최지은 에디터
2022.03.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철 푸르게 살아가는 사람
기꺼이 굴에 따라 들어온 앨리스의 인터뷰
누군가를 소개하는 일이 이렇게나 힘든 일이었나. 고작 인터뷰의 서문일 뿐인데, 깜빡이는 커서를 바라본 지 벌써 세 시간이 훌쩍 지났다. 헤아릴 수 없는 그의 깊이와 고뇌 앞에서 나는 자주 머뭇거렸다. 해서, 그의 방식으로 그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이름 송림(松林)은 ‘소나무 숲’ 이라는 의미다. 한자로 풀면 바로 이름의 뜻이 풀이되는 여타 이름들과 달
by
박세나 에디터
2022.03.03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이 빠진 자리에 들어서는 것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그들이 여전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음을 추스르고, 남겨진 이를 걱정한다.
Synopsis 시를 모아 책을 만드는 ‘그레이스’와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에드워드’는 29년을 함께 산 부부다. 그러던 어느 날, 29주년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에드워드는 그레이스에게 그녀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에드워드가 떠난 후, 그동안 사랑이라 믿은 것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레이스는 깊은 슬픔에 빠진 한편 멀어져 가는 부모 사이에서
by
이중민 에디터
2022.03.02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문화'에 대한 고찰
포용과 연대의 문화에 대하여
‘좋은 문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퍽 당황스러웠다. '좋은 문화'에 걸맞는 조건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문화생활로 일컬어지는 가요, 드라마, 영화, 전시 등의 대중문화를 떠올려 보았지만 이내 ‘잠깐만, 대중문화 외에도 경제, 정치, 종교, 음식, 지역에 속하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있잖아? 문화는 말 그대로
by
윤아경 에디터
2022.03.02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의 모습들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영화]
우리가 저마다 사랑이라고 믿는 것, 그 믿음만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
“상대방을 사랑하면서도 떠나고 싶을 수 있어” 사랑해서 떠난다.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드라마 속 대사로, 노랫말로, 누군가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본 듯한 그 말. 그렇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도, 온전히 이해되지도 않는 말이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의 주인공 에드워드가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우리의 부모님, 어쩌면 그보다 지긋한 나이의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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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2.03.02
리뷰
영화
[Review]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 영화 '소피의 세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해도, 그때보다는 잘 지내기를.
지나간 시간의 발견은 사소하고 우연한 곳에서 시작된다. 수영(김새벽)의 경우에는 사진이었다. 한 여행 블로그에서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2년 전 수영의 집에서 나흘을 지내고 간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소피의 글과 사진을 통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던 남편 종구(곽민규)와 자신의 모습을 다시
by
임채은 에디터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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