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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Opinion]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여행]
어두운 역사가 녹아있는 땅을 직접 밟아보았다
뮌헨 외곽에서 살짝 떨어진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독일의 반성이, 제삼자인 나에게도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나치 제국 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기간 운영되었던 유일한 수용소인 만큼,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방문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소중한 것이 사라진다면 어떤 마음일까. 무언가가 사라지면, 우리는 그것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재로 인한 그 존재감이 더 드러나기도 한다. 그 무언가 자체가 소중하고 대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 무언가로 인한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시계가 사라지면 시계와 관련된 나의 모든 추억과 기억들이 사라지고, 시계의 존재
by
심선용 에디터
2023.09.05
리뷰
PRESS
[PRESS] 내려놓은 마스크처럼 '너희'를 받아들일 때 - 도서 '이주하는 인류'
우리와 너희의 경계
스스로를 단일민족이라 정의하는 한국인의 '이민의 삶'은 이주민과 본토인의 충돌로 역사를 써내려가는 미국인의 '이민의 삶'은 분명 다른 무게를 지닌다. 오늘 리뷰할 책은 <이주하는 인류>다. 책의 저자는 언론인으로서 여러 나라를 오갔던 샘밀러로, 이 책을 통해 그는 '소수의 경험'으로 정의되는 이민의 경험을 '인류의 핵심적인 특성'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하
by
이승주 에디터
2023.09.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예측 불허한 삶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 강명신 교사
예술과 교육, 그리고 삶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故 강희성 사진작가의 추모전시회 <붉은 생명의 빛>이 광주광역시 무등갤러리에서 열렸다. 전시를 기획한 사람은 작가의 친누나인 강명신 교사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그는 동생의 부고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강희성 작가의 작품을 더 많은 사람, 넓은 세상에 알리겠다고 결심했다. 이번 전시는 그 결심이 맺은 첫 번째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은 철학도 문학도 아니다, 그저 그림일 뿐 [미술/전시]
김환기 회고전 <한 점 하늘>
미술은 철학도 미학도 아니다. 하늘, 바다, 산, 바위처럼 있는 거다. 꽃의 개념이 생기기 전, 꽃이란 이름이 있기 전을 생각해 본다. 막연한 추상일 뿐이다 『김환기 뉴욕일기』, 환기미술관 2019 한국 추상미술의 첫 장을 연 화가 김환기의 회고전<한 점 하늘>을 보기 위해 호암미술관으로 향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총 120여 점의 작품과 작가의 시기별
by
홍승민 에디터
2023.09.03
리뷰
도서
[Review] 라울 뒤피의 다양한 수식어 -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도서]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리뷰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제목처럼 이 책은 라울 뒤피에 대한 전반적인 여러 사실에 관한 기술이다. 카테고리는 라울 뒤피를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를 늘어놓은 듯 보였다. 차례로 ‘르아브르, 야수파, 뒤피의 친구들, 장식 예술, 마담 뒤피, 뒤피 스타일’로 분류되어 있다. 서로 다른 카테고리는 라울 뒤피라는 예술가를 중심으로 연결돼있었다. 가령 첫
by
이영 에디터
2023.09.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엄마, 나는 누구일까? [도서/문학]
나는 H마트에 가면 운다
"이제 전화를 걸어, 우리가 사 먹던 김이 어디 거였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내가 여전히 한국인이긴 할까?" 그녀의 이름은 미셸 자우너. 그녀는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어머니로부터 한국 문화를 접했고, 그녀의 어머니는 미셸이 완벽한 한국인 식성을 갖도록 그녀를 키웠다. 그녀는 완전한 미국인도, 완전한 한국인도 아
by
임채희 에디터
2023.09.02
리뷰
PRESS
[PRESS] ‘가능’과 ‘옳음’ 사이의 거리를 재는 일 - 김동하 장편소설 ‘달고나 여행사’
SF 세계관을 경유하여 소설 '달고나 여행사'가 묻는 가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가능’의 의미를 더해주는 한자 ‘可’는 그 자체로 ‘옳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할 수 있는(가능한) 것’과 ‘옳은 것’이 항상 같지는 않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둘 사이의 고민과 갈등은 처음 공동체 안의 규범이 생겨난 이후로,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계속 존재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특히 점점 더
by
김효중 에디터
2023.09.02
리뷰
공연
[Review] 스고파라갈, 기울어진 세계 속 우리가 해야 할 일 [공연]
그래도 결말은 우리의 몫
갈라파고스..갈라파고스..스고파라갈?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버린 세계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은 아는 게 아니었음을 자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았어도 존재해 왔던 것을 인지하게 되며 그것 또한 사실은 사라져 버린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사고는 전복되어 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by
김하영 에디터
2023.08.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정체성, 내 기억 속의 과일 조각 [사람]
정체성, 다양성, 조각, 터너상, 디아스포라
음식이 한 사람의 정체성의 일부로 흡수되는 과정은 당연해 보이면서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부터 자주 먹는 식재료는 인근 지역에서 나는 것일 확률이 높고, 따라서 수 세대 동안 조상과 가족들이 즐겨먹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곳에서든 땅과 음식과 사람은 느슨하지만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Courtesy the artist, Paula Cooper Gal
by
강수민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기 위한 걷기 [영화]
앞으로 한 발자국씩 걸어갈 힘을 주는 영화
가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혼자 떠나고 싶다는 상상한다. 고요한 자연을 바라보며 멍때리고 싶다. 대신 영화 <와일드>를 봤다.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절경이 보이는 높은 고도의 산에 걸터앉아 신발을 벗는다. 피투성이인 퉁퉁 부은 엄지발가락을 보더니 달랑거리는 발톱을 뽑는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를 지르고 몸을 움직였을 때, 신발 한 짝이 절벽 아래로
by
강현아 에디터
2023.08.29
문화소식
전시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그림으로 세상을 읽어주는 작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사랑하는 작가 마이아트뮤지엄은 뉴욕 타임스, 구글, 페이스북, 구찌, LG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고 뉴욕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일리야 밀스타인을 총망라하는 국내 첫 대규모 특별 기획전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Ilya Milstein : Memory Cabi
by
박형주 에디터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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