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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애매한 그 무언가 [영화]
이제 어른이 될 시간,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을 보며.
어른이지만 아이입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고도, 많은 생일을 보낸 나는 사회적으로 완연한 어른이다. 이제 어리다는 이유로 용인되는 것은 없고,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른'이라는 단어는 나에게 어색하다. 한 것이라곤 나이를 먹은 것뿐인데, 내가 어른이라니. 사회적 기준과 별개로 나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스스로 어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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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본의 아니게 휴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잠깐 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쓴다. 지난 한 달은 내게 정말이지 긴 터널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한다는 게 이렇게 반갑고 소중한 일상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여느 때처럼 회사 일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켜고 자리에 앉았다. 유독 뻐근한 허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당장은 쌓여있는 일이 신경을 쏟아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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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2.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어른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문학]
나 자신을 알고 새롭게 첫걸음을 내디딘, 신비로운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좋은 어른, 멋진 어른, 나이만 먹은 어른 어린 시절 어른이란 존재는 참 커 보였다. 키나 덩치는 말할 것도 없고 경험이나 지식도 가득한 대단한 존재들처럼 느껴졌다. 이미 어른이 된 사촌 언니들을 보면 여유롭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내가 고민 상담을 하면 잘 들어주고 현명한 조언을 해 주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되는지 알았다. 좋은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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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지 에디터
2022.08.1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궁금하시지 않겠지만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해본 자문자답. 최초의 고백.
여는 말 나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을 때마다, 늘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보기 보다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렇다. 학생 때를 돌이켜보면, 사계절 중에서도 봄이 참 싫었다. 물론 친구들과 모여서 벚꽃을 보러 가거나 봄내음을 맡으며 하교하는 일만큼 일생에 행복했던 순간도 없지만, 내게 봄은 매 학기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라는 이미지가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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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에디터
2022.08.02
리뷰
공연
[Review]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별'이들에게 - 가별이를 찾아서
'훌륭한' 삶은 다른 게 아니다. 내가 그렇다고 느끼고,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 것.
간만의 연극 아주 오랜만의 연극이었다. 4월 초에 보았던 극 <스메르쟈코프>이후의 첫 연극이었으니 말이다. 그 날 내가 느꼈던 선선하고 간지러운 봄날 저녁은 온데간데 없고, 거리는 온통 뜨거운 태양과 습한 공기로 가득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일요일, 더위를 뚫고 간 곳은 다름 아닌 소극장 [공간 아울]이었다. 그곳에선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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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화 에디터
2022.07.28
리뷰
공연
[Review] 기꺼이 제멋대로 춤출래요 -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나는 무얼 찾고 싶었던 걸까요? 돌아올 때면 무언가 가득 차 있겠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는 연극 소개 글이 마음을 움직였다. 아직 어른이라는 말이 조금 버겁게 느껴지는데 누군가의 결론과 메시지를 들으면 조금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청춘의 상징인 대학로에서 올리는 극이라는 것도, 러닝 타임이 아주 길지 않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짧고 굵게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선적이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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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2.07.25
리뷰
공연
[Review] 꼭 훌륭한 어른이 되어야 하나요? -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어른이 되는 것은 어렵다. 성인과 어른의 사이에서 영원히 떠다니는 사람들의 웃음을 응원하는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극이 시작하기 전부터 배우들은 분주하다. 급히 어딘가로 뛰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몸을 낮추고 두리번거린다. 찾고 있는 대상이 가별이라는 것은 극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무대 위를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 중에는 가별이도 있다. 그럼, 이들은 무엇을 찾아서 이토록 불안한 표정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일까. 정신없이 돌아다니던 그들은 한 지점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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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멋있는 어른이 되는 것
전제 조건: 변하지 않는 마음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멋있는 어른이 되는 것 오래전 사용하던 구글 계정을 꺼냈더니 유튜브 기록에 과거 취향이 남아있었다. 과거를 추억하던 과거를 담은 현재의 추천 영상. 덕분에 30대가 되어서 10대 시절 즐겨 듣던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과거 사이의 선을 발견했다. 어른이 되는 것 20대 후반에 동심을 잃은 걸 깨닫고 걱정했었다.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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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2.07.16
리뷰
공연
[리뷰] 훌륭한 어른이 대체 뭔데? -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은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다.
연극 '가별이를 찾아서' 쉴 틈 없이 집중하게 되는 연극이다.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이 쉬지 않는다. 그들의 몸짓을 따라가다 보면, 종종 숨을 참기도 하고 편한 숨을 내쉬기도 한다. 무대를 이토록 알차게 쓸 수 있을까? 잉여 공간 없이, 모든 곳에 배우의 발길이 닿고 관객의 시선이 머문다. 계속해서 변주되는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배우의 몸짓, 춤, 표정,
by
장민경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열무의 이름은 열무 [문화 전반]
포용적이고 다정한 어른의 미션, '-린이' 쓰지 않기
열무의 이름을 생각하다 많은 집이 으레 그렇듯 우리집도 초여름이 되면 상반기 숙제처럼 열무김치를 담근다.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 우리집도 열무김치 TF를 신속하게 꾸렸고, 나는 열무 세척을 담당했다. 특별히 차를 몰고 시장에 가서 초여름의 푸성귀, 열무를 한 아름 사다가 싱크대 앞에 섰다. 느리고 꾸준하게 열무를 씻으며 '살면서 열무를 이렇게 자세히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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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혜 에디터
2022.07.1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모두가 되고 싶은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다
내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을 한 명만 꼽아보라면 주저하지 않고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꼽는다. 첫 장편 데뷔작이었던 <환상의 빛>을 시작으로 최근의 <브로커>까지.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던 <디스턴스>를 제외하면 그의 작품은 모두 본 셈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렇게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걸까? 물론 해외 영화제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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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2.07.01
리뷰
도서
[Review] 마음이 낡지 않는 어른 되기 - 도서 '서른다섯, 늙는 기분'
미리 알아보고 대비해볼까 싶어 읽었던 책
딱 스물다섯 살이 되었을 때 나는 레벨 업한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다. ‘여자 나이 스물다섯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라는 헛소리를 이미 벗어난 지 오래였던 나였다. 나 역시 그런 세간의 몰지각한 말에 불안을 전혀 못 느꼈던 바는 아니었으나 빨리 연애고 결혼이고 해치워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손쉽게 치울 수 있었던 것은 나보다 앞서 스물다섯과 그 이후의 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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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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