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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빛나는 사람을 응원한다는 건 [문화 전반]
아이돌과 그들의 팬에 대하여 고찰해보았다.
최근 최예나의 컴백곡 ‘Catch Catch’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세대 아이돌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사운드,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 그리고 기존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인물들과 함께한 챌린지까지. 여러 요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예나는 이전에도 하츠네 미쿠와의 협업이나 마법소녀 콘셉트 등 독특한 시도를
by
김세진 에디터
2026.03.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시대, 그럼에도 결국은 사람 [문화 전반]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과학 상상력 글쓰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과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미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주제였던 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소재는 기계와 로봇이었다. 기계가 대신 집안일을 해주고, 인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 등은 한때 그림과 글 속에서만 추
by
이지혜 에디터
2026.03.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 잘 잤어? [사람]
개운하게 자고 일어나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오늘 새벽. 나는 참회의 심정으로 베개를 끌어안았다. 이럴 줄 알았어. 알면서도 나는 그런 선택을 한 거야... 아, 무슨 대단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오후 4시쯤 마신 카페라떼 한 잔이 가져온 후폭풍을 감당하느라 그랬다. 학생 때는 먹어도 먹어도 졸기만 한 커피였건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카페인에 매우 예민해졌다. 가벼운(?) 아메리카노나 카페
by
손현진 에디터
2026.03.20
리뷰
공연
[Review] 머물렀지만 속하지 못한 사람들 - 연극 '내가 살던 그 집엔' [공연]
얽힌 이야기들 속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끝내 단정할 수 없게 만드는 연극
가끔 아무 이유 없이 지금 있는 자리를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해야 할 일도, 버텨야 할 이유도 분명하지만 문득 떠나버리고 싶고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떠올리게 되는 순간들. 이런 마음을 우리는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도망'은 어딘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감정은 설명되지 못한 채 마음 한 편에 남아있다. 연극 <내가
by
임채희 에디터
2026.03.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부케 만들기
결혼식 부케를 만들면서
대학생 때 만나서 오래 알고 지냈고 가까운 사이의 언니와 한 동생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하필 두 사람의 예식 날짜와 시간이 겹쳤고 한 결혼식은 지방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 난처했다. 두 사람 모두 나에게 본식 부케를 맡기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 끝에 지방으로 내려가는 결혼식을 선택했고 본식 부케는 서울에서 예식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6.03.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살린 작은 다정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빚진 순간들
1. 이따금씩 아주 멋진 일들은 계획의 영역 바깥에서 일어나곤 한다. 비콘 힐 파크는 계획에 없던 목적지였고,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잔디밭에 털썩 주저앉아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계획의 울타리 바깥에 있던 그 잔디밭에서 세 명의 멋진 사람들을 만났다. 누가 봐도 바다 건너편에서 온 여행자인 것이 분명한 이름 모를 우리를
by
김그린 에디터
2026.03.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사람보다 파도가 많은 곳, 고성 바다 [여행]
동해의 끝 고성에서 한적한 바다를 느낄 수 있는 힐링여행. 북한과 맞닿아 있는 자연 그대로를 품고 있는 강원도 고성에 다녀왔다.
이월 말부터 삼월 이일까지 이박 삼일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늘 정해져 있는 편이다. 여행하면 바다라는 단어가 튀어나올 정도로 해안가를 좋아한다. 사람들 틈 사이를 지나다니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풍경 안에 들어가 있는 여행을 택했다. 무엇보다 고성은 처음이었다. 강릉, 속초, 원주 강원도는 살면서 발이 닳도록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by
최아정 에디터
2026.03.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성숙한 사람만이 아이를 구원할 수 있을까? - 모브사이코100 [만화]
미성숙한 어른이 건네는 가장 성숙한 위로
어렸을 때는 그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멋진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종종 몸만 자란 채 마음은 성장을 멈춘 '어른 아이'들을 마주하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어른은 '뿅'하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듬어진 존재라는 것을 체감한다. '성숙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되다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각할모'를 아시나요? 함께 또 따로 [사람]
함께 있지만 각자의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새로운 집중 방식이자 관계의 풍경.
평일 점심시간, 오랜만에 삼각지역 근처에 있는 유명 카페를 찾았다. 보통 이 시간대의 카페는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로 붐빌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날 내가 본 풍경은 조금 달랐다. 한 테이블에는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각자의 노트북을 펼쳐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 옆자리의 테이블을 둘러보니 한 사람은 다이어리 정리를, 또 다른 사람은 커피 한 잔을 앞에
by
송민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 번의 기쁨에 마음을 놓기로 했다 [사람]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에 기꺼이 기뻐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희일비하지 마라." 일희일비(一喜一悲)는 상황에 따라 기뻐했다가 슬퍼하며 감정이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 아빠는 내게 일희일비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한다. 특히 최근에 많이 들은 사자성어이다. 1월에 일복이 있었고 2월에는 부산 여행길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아주 맛있는 블루베리 케이크를 먹었다. 덕분에 서울이 아닌 다른 곳에 마음 둘 곳을 찾은 기
by
전주현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모되는 사람다움 [사람]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시대 속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다움을 돌아본다.
AI를 말하는 이야기들이 사방에서 밀려온다. 서점의 매대에서도, 알고리즘이 밀어 올린 게시물들 속에서도,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이 흐름을 외면하는 순간 시대의 바깥으로 밀려날 것 같고, 지금 익히지 않으면 곧바로 무능해질 것 같은 재촉이 시작된다. 어느새 조급함은 습관이 되었다. 시선은 화면 위를 쉴 새 없이 미끄러지고, 엄지는 세상을 따라잡겠다는
by
정희정 에디터
2026.03.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온한 책갈피 [사람]
얕지만 따뜻한 관계, 멀리서 한결같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 OO야, 요즘 잘 지내?” 2년 만에 연락이 왔다. 아니, 안부를 묻는 건 3년 만인가? 답장이 빠르지 않은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빠르게 답을 써서 보낸다.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연락을 보자마자 답했음에도 실은 15분이 지나서 보낸 답이라 다른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려던 찰나, 바로 답이 오며 우리는 연락을 실시간으로 이어
by
정서영 에디터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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