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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그들은 왜 그녀가 꽃뱀이길 바라나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피해자다움은 없다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이었다. 학교가 떠들썩했다. 연이어서 두 명의 교수가 성추행으로 공론화된 것이다. 각각 해임과 정직 처분을 받았고, 학교 게시판에는 처벌이 약하다는 비판의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덧붙여졌다. 하지만 수군수군 거리는 소리 속에는 피해자의 신상이나, 최초 고발의 근원을 묻는 내용도 분명히 있었다. 교수 앞 날이 망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생
by
조수빈 에디터
2022.10.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인지와 행동, 합리적 친구가 되기를
인지행동가족치료의 두 꽃밭에 대하여
에세이 시리즈 : 정상가족은 없다 <정상가족은 없다> 시리즈에서는 가족 안에서 느끼는 고민과 갈등의 다양성을 진솔하게 나눕니다. 개인이 속한 가족이라는 체계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더 건강한 삶의 방식과 관계를 꿈꿉니다. 4편 : 인지와 행동, 환상의 커플이 되어라 가족은 갈등한다. 가족이 모이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끊임없이 갈등을 마주한다. 어떤
by
신지예 에디터
2022.09.23
리뷰
PRESS
[PRESS] 신성한 보드-결투에 참여하라 - 보드게임 '벚꽃 결투'
이 게임은 정말 거를 여-신이 없다
신성한 보드-결투에 참여하라 무지성 게이머 4편 : 보드게임 '벚꽃 결투' 놀이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보드게임이 게임산업의 중요한 주축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다. 보드게임 관련 콘텐츠에 대한 꾸준한 질 개선과 테이블탑 시뮬레이터와 같은 좋은 보드게임 툴 개발로 모든 사람들이 관심만 있다면 언제든 여러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누구나 어디서든 보
by
이승주 에디터
2022.09.22
리뷰
도서
[Review]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꽃이 피어있다 - 위로의 미술관 [도서]
그들이 붓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나는 혼란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지, 당장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지금껏 나는 가까운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희망을 얻고 많이 위로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 역시 제각각의 이유로 쉽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부터,
by
송진희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메마른 땅에 피어난 꽃 [영화]
낯선 곳에서 받은 위로와 사랑
누군가 어긋난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형상들이 떠오른다. 예를 들면, 조율되지 않은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어딘가 불안정한 음들과 잘못 끼워진 단추, 맞지 않은 발걸음에 점점 벌어지는 상대방과의 간격 같은 것들이다. 생기 넘치는 숲보다는 메말라버린 개울이, 청명한 하늘보다는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듯한 하늘이 어울린다. 운전자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8.3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초록색 낭만, 주황색 죽음 [공간]
식물은 말이 없다
집 대청소를 앞두고 말라죽은 화분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오늘 버려, 말아. 다 마른 가지랑 바스러진 꽃잎만 남은 이 화분을 어떻게 처지를 해야 할지, 곤란했다. 죽은 식물은 집에 두지 않는 게 좋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라서 마음이 더 분주하다. 하필 그러게 선인장도 죽이는 집에 와서는. 꽃집을 여는 게 꿈이라며 대뜸 화분을 내밀던 사람의 기운에 이끌려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2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무화과', 꽃을 먹는 과일 [음식]
제철과일을 먹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달면 삼키고, 시면 뱉는다. 자취하면서 엄마가 보내준 사과를 세 달 동안 방치했다. 나는 생각보다 과일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막상 눈앞에 있으면 잘 먹지만 혼자서 잘 챙겨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음식은 별로 가리는 게 없지만, 과일의 취향이 분명한 편이다. 우선, 신 과일을 안 좋아한다. 사과 조금만 셔도 안 먹고, 키위는 골든 키위만 먹고
by
강현아 에디터
2022.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목으로 완성되는 시 [도서/문학]
시는 제목으로 마침표를 찍기도 한다
첫 문장으로 모든 걸 말해주는 소설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레프 톨스토이,『안나 카레니나』) 같은. 끝까지 돌아보지 않고 첫 문장, 첫 단락, 첫 구성을 힘 있게 밀고 나가는 소설은 묵직하고 믿음직하다. 반면 시라는 녀석들은 대체로 조금 더 변덕스러워서 첫 문장으로 우리를 죽이거
by
차승환 에디터
2022.07.29
리뷰
도서
[Review] 귀를 기울이면 들려오는 소리 ‘자연’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자연은 본래 자리에 앉아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었다.
‘자연은 본래 그 자리에 있었다, 변한 건 사람일 뿐’ 항상 내가 읊조리듯 하는 말이다. 언어만 다를 뿐 ‘사람이 변하지 사랑이 변하니?’라는 대사와 맥락적으로 비슷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웃음이 나왔다. 생각해 보니 내가 고교 시절 썼던 시(詩)의 대다수 내용이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테면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산 모롱이 사이로
by
최아정 에디터
2022.07.17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이라는 인생의 오솔길에서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공연]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활약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가 진행되었다. 10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앙상블 팀을 유지해오며 갈고 닦은 앙상블 구현에 대한 높은 음악성과 해석력을 바탕으로 독일, 보헤미안,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by
박세나 에디터
2022.07.14
리뷰
공연
[Review] 낭만주의시대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음악의 정수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그저 눈을 감고 이들의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한편의 인생이 그려질 수 있는가?
"오마이갓, 이 공연은 정말 美(미)쳤다" 해가 쨍쨍했던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90분간의 공연을 관람한 후 나온 첫 마디였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는 두 실력파 앙상블팀이 마침내 듀오무대로 만났다. 바로, 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의 윤은솔과 피아노듀오 신박의 박상욱이 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들의 신들린
by
신지예 에디터
2022.07.10
리뷰
공연
[Review]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 -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공연]
낭만주의시대 음악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로망스와 소나타 구성
윤은솔 박상욱 듀오 리사이틀 <그대는 한 송이 꽃과 같이>가 7월 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아벨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윤은솔과 신박듀오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선사하는 로맨틱 부케와도 같은 무대가 펼쳐집니다. 낭만주의시대 음악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로망스’라는 곡형식을 소나타와 함께 전달합니다. 독일과 보헤미안, 북유럽에 이르
by
윤민주 에디터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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