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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나를 가로막는 것들에 대하여 [사람]
난 글을 쓸 때 깨끗해져야 한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아볼 수 있도록 마음 한쪽을 비워놔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잔뜩 매워지면 글을 쓸 때 필요한 영감들을 담을 공간이 없어진다. 스스로 얽매이지 않고 준비한 것들을, 훈련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잘 뛰어내릴 것이라 자신했건만. 경계했던 감정들과 상황에 매몰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1일 차 번아웃에 한동안 시달렸다. 사실 아직도 번아웃 상태다. 올해 여름의 막바지에 시작했던 학과잡지의 2번째 호가 끝났다. 문장들과 씨름하고, 사진들과 다투고, 게으른 나를 겨우겨우 다그쳐서 책을 내놨다. 창간호보다는 잘 만들어야지. 저번보다는 더 잘 만들어야지. 욕심을 잔뜩 부리고 일을 벌인 터라 수습할 것들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중 하나가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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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현 에디터
2021.11.17
리뷰
도서
[Review] 돌파하는 힘 -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만든 작가 10인의 '돌파하는 힘'
한국 그림책 작가 10인에게 인터뷰를 하고 정리해서 만든 책이다. 질문을 너무나 잘한다. 정리도 잘했다. 작가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핵심, 가장 궁금한 부분을 묻는다. 질문을 잘해서 의미 있는 대답도 많이 나왔다. 이런 대화가 너무 좋다. 덕분에 10명이나 되는 작가들의 대화 속에서, 아주 큰 10개의 세계를 만나고 왔다. 나를 많이 돌아볼 수 있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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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철학자처럼 생각하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도서/문학]
철학은 실용적이다. 필수적이다.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 프랑스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이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보고 생각한다. "왜 기다려야 하지?" 왜 삶이 골칫거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오늘, 바로 지금,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인생이 이끄는 대로 나도 철학자가 되면 안 되나?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이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마치 고립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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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지 에디터
2021.11.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빼빼로 데이가 생일이라면
빼빼로 데이 생일자의 선물 회고록
생일이 언제냐는 질문에 "11월 11일이요"라고 답하면, 대부분 "어떻게 빼빼로 데이가 생일이에요?"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이처럼 다들 내 생일을 빼빼로 데이로 알고 있기에 나 역시 내 생일을 빼빼로 데이라고 소개하는 편이다. 물론 이는 제과 회사의 마케팅 상술임을 알지만, 그 덕분에 매년 다양한 빼빼로를 받는 기쁨을 누린 나기에 그들을 탓할
by
최수영 에디터
2021.11.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강승윤의 인생이 담긴 앨범 [Page] [음악]
강승윤의 10여년의 연대기이자 새로운 시작 [Page]을 지금이라도 들어야하는 이유.
참 오랫동안 기다렸다. 17세의 앳된 소년이 한순간에 '본능적으로'로 대한민국을 들썩였을 때부터 그의 첫 솔로 정규 1집 앨범이 나오기까지 10년 하고도 반년이 더 걸렸다. 2010년 한창 스타의 모습으로 주목을 받을 때 '로커'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져있는 YG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으로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도, 하이킥에서 귀여운 소년의 모습으로 나왔을
by
김승주 에디터
2021.11.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자랑스러운 확성기
180일동안 233건의 글을 쓰다
주 5일의 고된 출근이 끝나고 주말에는 늦잠을 자볼까 싶어도 생체 리듬은 '7시 기상'이라는 코딩을 쉬지 않는다. 엎어져 잠을 자기보단 글 한 편이라도 쓰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신생 뷰티 브랜드의 컨텐츠 업무를 맡은 인턴으로서 평일에는 블로그 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업무 특성상 신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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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1.12
리뷰
도서
[Review] 정말로 멋있는 건 무엇일까 - 라스트 듀얼
라스트 듀얼을 보면서 느낀 멋짐의 기준
흔히들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입장에서 서술된다고 한다. 유명 그룹 아바(ABBA)의 곡 중에 ‘The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곡도 있지 않은가.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남아있는 한정적인 기록물로밖에 확인할 수 없는 후대의 입장에선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어렵다. 그렇지만 어떤 역사적 사건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이가 진실을 알고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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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에디터
2021.11.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세상의 수많은 이지안에게 - 나의 아저씨 [드라마/예능]
평범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드라마를 꼭 추천합니다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지 않는 나에게 몇 안 되는 인생작이 있다. 특히 요즘 날씨처럼 찬바람이 불어오면 잊지 않고 생각나는 쓸쓸하지만 따뜻한 드라마, 바로 아이유와 이선균이 출연했던 tvN 방영 드라마 <나의 아저씨>이다. 이 드라마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마음 한구석을 자극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남기는 대사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드라마에 등장하는
by
이윤주 에디터
2021.11.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생을 재밌게 바꾸고 싶어요 [사람]
14년만에 화제가 된 '인생을 재밌게 사는 방법'에 관한 고민글.
과거의 지식인 게시글이 14년이 지나고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작성자는 '인생 재밌게 사는 법'을 지식인에 물었었다. 당시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남학생이, 인생이 지루하고, 친구들은 재밌게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자신은 그렇지 않다며 한심해하는 글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또 다른 고등학생의 답글이 있었다. 답변자는 질문자보다 한 살 많은 고등학교 3학
by
이현지 에디터
2021.11.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변하지 않는 건 이상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변하고 썩고 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노래가 있다. 바로 ‘이효리의 변하지 않는 건’이라는 음악이다. 이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는 가사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건 너무 이상해. 모든 건 시간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건 너무 위험해 모든 건 세월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 이효리 '변하지 않는 건 이상해' 맞다. 우린 시간 따라, 세월 따라 조금
by
황혜민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갓생' 사는 법 [사람]
여러분은 갓생을 살고 계신가요? 생산적이고 부지런한 매일을 통해 이루는 나의 발전. 이를 도와줄 다양한 어플을 알려드립니다.
갓생 사는 법 갓생 살기 갓생 프로젝트 근 1년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이 '갓생'은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계획적으로 보내며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원래 아이돌 팬 활동 문화에서 파생된 이 말은 어쩌다 젊은 세대가 두루 얘기하고, 바라는 지향점이 되었을까? 아마 그 기점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해지기 시작했던 때였을 것이다. 학교,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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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는 예술가인가? [문화 전반]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창작을 하지만 스스로 예술가라고 부르지는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재능도 자신감도 없지만 몰두하는 즐거움을 놓지 못하는 아마추어의 이야기.
보컬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 만들어본 노래를 꼽아보니 열 개 남짓이 된다. 그래서 난 뮤지션인가? '당연히' 아니다. 그럼 나는 뮤지션이 아닌가? 어째서 그럴까. 나도 음악하는 사람이고 싶은 적이 있었다. 어쩌면 당연히도. 하지만 내가 뮤지션일 수 없는 이유를 대라면 한 가지로도 충분할듯싶다. 나는 재능이 없으니까. 어른들이 잠들고
by
김경민 에디터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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