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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당신의 염원이 깃든 도자기 [미술/전시]
<고미술: 그 시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
“대체 이 도자기들은 어떻게 관람해야 해?” “음…그러게…?“ 리움 미술관 상설전[고미술]을 관람하며 친구와 나눴던 대화이다. 동시 전시 중인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를 뒤로하고 고미술을 관람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고귀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을 보고 이해하면 고상한 예술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허상 때문이랄까. 하지만
by
홍승민 에디터
2023.07.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8400만원 짜리' 소금 한 톨보다 작은 루이비통 핸드백 [문화 전반]
MSCHF의 '장난'을 통해 알아보는 '명품'의 존재 이유
〈Microscopic Handbag〉 6월 28일 경매 플랫폼 JOOPITER에서 한 핸드백이 $63,750(한화 8400여만 원)에 낙찰되었다. 바로 미국의 크리에이터 집단 MSCHF의 〈Microscopic Handbag〉이다. 'MSCHF' 그들은 누구인가? 국내에서는 패션 브랜드 MISCHIEF와 자주 혼동되는 MSCHF는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by
신효창 에디터
2023.07.06
리뷰
도서
[Review] 헤어질 용기 - 안전 이별 [도서]
왜 우리는 이별이 어려울까
[헤어질까 말까 절망감에 휩싸여 고민하다 보면 불현듯 관계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길 바라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차라리 애인이 절대 용서할 수 없을 끔찍한 잘못을 저질렀거나 진저리가 날 만큼 싫은 짓만 골라 해서 이제 일분일초도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다면, 즉 상대를 경멸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할 일은 분명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대개 복잡하기 마련이며
by
신지이 에디터
2023.07.05
리뷰
도서
[Review] 안전한 이별 그러나 안전한 사랑을 다룬 - 안전 이별
"네가 하지 않아도, 나는 먼저 사랑할게."
오늘날 사랑과 이별을 결정할 권리는 오롯이 개인에게 있다. 누구나 자기 생각과 감정을 기준으로 관계를 시작하거나 끝낼 수 있다. 종교나 가족, 사회적 관습이 만남과 헤어짐을 주도하던 과거와 비교할 때 크게 바뀐 점이다. 문제는 판단의 근거가 되는 인간의 감정이 합리성의 테두리를 자주 벗어날뿐더러 주변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탓에 정확하게 파악
by
임주은 에디터
2023.07.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브리에 진심인 편입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기다리는 나는 설레온다.
영화를 좋아하는 기준이 있다면, 주로 '배우', '감독', '장르' 등으로 나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영화를 고르고 본다. 따라서 그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개봉이 한참 남았음에도 기대하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것이
by
윤지원 에디터
2023.07.03
리뷰
공연
[Review] 민들레 씨앗처럼 희망을 전하는 최인 기타 리사이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최인 기타리스트의 리사이틀
민들레는 내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꽃이다. 민들레를 "후우우"하고 불어서 동생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어릴 적 민들레를 주제로 한 동화를 보고 '민들레 씨앗을 한번에, 남김없이 다 불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동생이 태어나게 해달라고 어머니 앞에서 민들레를 불며 수년을 빌었다. 그렇게 외동딸의 간절한 소원은 기적적으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02
리뷰
공연
[Review] 민들레 홀씨 하나씩 품고 - 최인 기타 리사이틀
예술은 저마다의 세계관 속에서 창작자의 생각을 들려주거나, 그 예술을 향유한 이들이 저마다 떠올릴 수 있는 답을 꺼내는 데에 크고 작은 자극을 준다.
매년 새로운 레퍼토리를 대중에 소개하며 독보적 작곡 및 연주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클래식기타리스트 최인의 독주회가 오는 6월 24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From here to everywhere…’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 최인은 2023년, 혼란과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예술가로서의 깊은 고민과 성찰,
by
신성은 에디터
2023.07.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니 대신 살아남으며 얻은 삶 - 유원 [도서/문학]
높은 곳에 서려면
언니는 집에 불이 나자, 동생을 이불로 감아 밖으로 던졌다. 11층에서 이불에 쌓인 아기가 떨어졌다. 떨어지는 아기를 받은 한 남성은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됐다. 언니는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동생은 살았다. 이때, 동생은 오롯이 감사한 마음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가?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이 진심으로 가닿을 수 있는가? 동생인 ‘유원’은 자신에
by
정은지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돌이킬 수 없는 영화들 [영화]
난 리플리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 별 볼일 없는 리플리의 삶.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이제, 서글픔만 안겨주던 뉴욕을 뜰 기회가 찾아오는데, 어느 화려한 파티 석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망나니 아들 딕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
by
임주은 에디터
2023.06.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의 계획은 안녕하십니까? [사람]
제 계획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습니다.
6월 말이 되면 대학생들은 종강을 하고, 초·중·고등학생들은 조금 더 지나 방학을 할 것이다. 직장인들을 회사 운영 체계에 맞춰 휴가를 가기도 하고, 슬프지만 그것조차 없는 곳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들도 짧은 방학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도 종강을 하고 방학을 맞았다. 나는 방학을 맞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방학 계획 세우
by
박수진 에디터
2023.06.26
리뷰
도서
[리뷰] 안전 이별, 가능할지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알려진 알랭 드 보통의 이별 가이드라니.
안전 이별, 알랭 드 보통 기획, 인생 학교 지음, 배경린 옮김 안전 이별은 이별을 고민하고 있거나 앞으로 이별을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는 독자들에게 이별하기 전 살펴볼 24가지에 대해 상세히 풀어 낸 책이다. 아슬아슬하게 붙들고 있는 연애가 절망적일 때면 이별을 결심하게 된다.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어야 앞으로의 평화가 보장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는 순간
by
신채은 에디터
2023.06.26
리뷰
영화
[리뷰]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부메랑 섬, 그리고 나가사키 항구
*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는 리뷰입니다.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통조림 7월에 개봉하는 영화인데 벌써부터 시사회를 하다니. 얼마나 대단한 영화이길래 하고 서칭을 좀 해 봤는데, 일본에서는 이미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상영되고 있는 작품이었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요소가 궁금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를 엄청 기다렸
by
신채은 에디터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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