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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너네 그거 사랑이야!? - 동궁 [드라마]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두 사람만 모르는(ㅋㅋ) 사랑
처음부터 《동궁》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남주혁이라는 배우 역시 기대보다는 호기심에 가까웠다. 물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너무 좋게 본 사람으로서 배우에 대한 좋은 기억은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하나만 더 봐야지.", "하나만 더 볼까." 하고 보다가 결국 이틀 만에 전편을 정주행했다. 흥미로운 점은 《동궁》
by
신수빈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고통을 통해 환희로 - 뮤지컬 베토벤 [공연]
"고통을 통해 환희로Durch Leiden zur Freude"
살면서 문득 신기하게 느껴지는 지점이 있다. 지극히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현상이 인간의 내면에서는 주관적이고 깊은 감정적 가치로 변환되어 인식된다는 사실이다. 나에겐 음악이 그러하다. 음악이란 결국 공기의 떨림이면서 수학적인 진동수의 차이로 이루어진 파동인데, 어째서 인간은 그 미세한 음의 배열에 반응해 그토록 다채로운 감정의 결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가? 밝
by
이유빈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리센느의 ‘거제, 야호!’가 남긴 질문 [문화 전반]
리센느의 역주행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힘이 전략보다는 대표의 태도와 리더십에 있음을 보여준다
“거제, 야호!” 처음에는 잠깐 스쳐 지나갈 유행인 줄 알았다. 숏폼 알고리즘을 타고 퍼진 ‘거제, 야호!’는 단순한 밈처럼 보였다. 나는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따라 하는 유행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짧은 유행어는 그룹 리센느를 알렸고, 이 년이나 지난 ‘LOVE ATTACK’이란 곡이 차트 상위권에 들었다. 한때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중소 기획
by
최아정 에디터
2026.07.30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재능이 없어도 예술을 할 수 있을까요 [만화]
<왼손잡이 에렌>을 통해서 재능과 예술의 상관관계의 허구성을 말해본다.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초등학교 때 나는 화가를 꿈꿨다. 방과후 미술 수업이 재밌었고 선생님도 나에게 칭찬해 주었다. 하지만 한 아이의 그림을 보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 걔는 이미 화가였다. 아마 이런 경험을 예술가라면, 예술을 꿈꾸는 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기 전에 고민하겠지,
by
정진영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구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나 보여줄게 - 호프 [영화]
바꿀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달려 나갈 '희망'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곡성> 이후로 10년 만에 개봉한 차기작이라고 한다. 나홍진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흥미롭게 봤던 터라 이번 작품 역시 꽤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호프>의 평은 극단적으로 갈렸다. 1점 아니면 4점뿐인 극단적인 후기 글들이 넘쳐났다. 심지어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에 4점을 줬다는 이후로 사람들에게 악플 테러를 받아 해명 글을
by
김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끼리 물고 뜯는 희망 이야기: 호프 HOPE [영화]
영화 <호프 HOPE> 리뷰
※ 본 리뷰에는 결말 및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원해 줄 인력들은 산불을 끄러 갔고, 이젠 통신도 두절됐다. 호포 출장소의 ‘범석’과 ‘성애’는 노인들뿐인 마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놈을 쫓아 산으로 향했던 청년들과 ‘성기’는 되려 놈들의 사냥감이 되어 버린다. 무지가 빚어낸 불행의 씨앗은 입장의 차이를 거쳐 온 우주의 비극이 되고야
by
정희정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크리스테바의 멜랑콜리 이론으로 분석한 한스 홀바인의 '무덤에 있는 죽은 그리스도의 몸' [미술/전시]
한스 홀바인의 <무덤에 있는 죽은 그리스도의 몸>은 크리스테바의 멜랑콜리 개념을 통해 상실과 단절의 경험을 시각화하며, 죽음의 비가시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를 미학적으로 승화한 작품으로 해석될 수 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백치(The Idiot)』에서 미시킨 공작은 한스 홀바인의 그림 <무덤 속 죽은 그리스도의 신체>를 보고 이렇게 외친다. “저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신앙을 잃게 될 것이다!” 이 절규는 홀바인의 그림이 담고 있는 절망의 깊이를 내포한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구원을 약속하며, 기독교 신앙의 중심에 있는 예수의 죽음은 곧 부활
by
서연화 에디터
2026.07.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지된 사진, 진동하는 사물 [전시]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붙잡는 매체지만, 이 전시의 아홉 작가는 그 정지를 반복으로 채우거나 결여로 비워내며 '진동'이라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사진은 원래 진동하지 않는 매체다 사진은 흐르는 시간을 한 장의 이미지로 붙잡는다.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찰나, 움직이던 사물은 하나의 상태로 기록되고 이미지는 더 이상 변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은 본래 '진동'과 거리가 먼 매체다. 진동이 두 상태 사이를 오간다면, 사진은 그 운동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홉 명의 사진가를
by
김민주 에디터
2026.07.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의 취향을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취향으로 채우는 삶의 낙
여러분은 삶의 낙이 무엇인가요? 저는 삶의 낙이 곧 취향에서 비롯된다고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일상에서 채워나갈 때 자연스레 즐거움이 따라오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자기소개는 제 삶의 낙과 취향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 삶의 낙은 ‘영화와 드라마’입니다.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의미를 찾아내는 걸 좋아해서 작품의 메시지를 스스로
by
조은정 에디터
2026.07.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왜 어떤 사람은 여름을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여름을 견딜까 [사람]
같은 계절을 전혀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여름은 모두에게 같은 계절이 아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SNS에는 각종 피서와 휴가 관련 영상으로 넘친다. 요즘 인기 있는 바다와 계곡이 어디인지 끊임없이 알려준다.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과일들이 나를 현혹한다. 마트에서는 당도별로 수박을 판매하는 공간이 나뉘어 있다. 시식 코너에서 판매원이 하염없이 수박 속을 자른다. 사계절 중에서 주위 풍경의 색채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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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에디터
2026.07.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서로의 삶 끝에서 찾은 용기 - 미지의 서울 [드라마]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은 똑같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 사람은 자유롭지만 삶의 방향을 잃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지만 지친 일상을 버티며 살아간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두 사람은 각자의 사정으로 삶을 바꿔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서로의 삶을 대신
by
이수민 에디터
2026.07.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비둘기 치킨, 그리고 가족의 탄생 - '안녕, 프란체스카'를 지금 다시 봐야 하는 이유 [드라마/예능]
『안녕, 프란체스카』를 지금 다시 봐야 하는 이유
당신 미쳤어? 약간. 비둘기를 튀겨 맛있는 치킨이라고 먹는다. 달팽이를 삶아 골뱅이무침을 만든다. 수백 년을 산 뱀파이어는 화투판에서 전 재산을 날리고, 인터넷 밈으로까지 살아남은 빨간 도끼의 주인공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이다. 누군가 황당하다는 듯 묻는다. "당신 미쳤어?" 돌아오는 대답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다. "약간." 『안녕, 프란체스카』는 피
by
곽한별 에디터
202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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