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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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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는 망하지 않았다
나는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지면을 빌려 이렇게 적고 싶다.
휴학을 했다. 복잡할 것 까진 없어도 다소 번잡스러운 절차를 지나는 동안 숱한 의심이 들었다. 그러나 결국은 '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으로 서류를 제출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일시정지'를 누를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올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멈췄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의 풍경을 둘러보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저지른 일이었
by
고민지 에디터
2022.03.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취향의 십진 분류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으니까요.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취향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삶의 총체, 수년간 쌓아 올린 삶의 빅데이터. 그동안 경험했던 모든 것들과 내 본질의 교집합이 곧 취향을 완성한다. ‘project 당신’을 통해 내 서재, 내 취향을 소개한다. 000부터 시작하는 도서관의 십진 분류처럼 카테고리를 나누어, 지금껏 쌓아온 빅데이
by
김태은 에디터
2022.03.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네 인생은 편집본, 내 인생은 원본
나는 요즘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 본 글의 제목은 아래 영상에서 빌려왔음을 밝힙니다 나는 요즘 한국사를 공부하고 있다. 4월 10일에 실시하는 제58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2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기본/심화로 나누어진 한능검 시험에서 심화를 응시한 후 70~79점을 받으면 2급 인증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 넉넉하게 한 달 정도 기간을 두고 준비를 시작했다. 일이
by
김인규 에디터
2022.03.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 4
그래도 어찌어찌 하다 보니 스페인에 온지 두 달이 넘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노랜데 가사, 제목을 몰라 흥얼거려서 찾은 음악. 알고보니 스페인 차트 상위권에 있는 유명한 음악이었다. 매일 학교를 가고 과제, 팀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벌써 2주가 흐른지도 몰랐다. 유럽 국가로 교환학생을 온 게 처음이라 다른 유럽 국가도 다 이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나 싶었다. 그런데 어쩌다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 룸메이트와 학
by
신민정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재즈 일기장 [음악]
Edith Piaf, Ella Fitzgerald, Chet Baker
커다랬던 엄마의 손을 잡고 먼 곳으로 갈 때면 탔던 차에서 나는 의식처럼 차에 저장된 두 번째 CD의 첫 곡을 틀었다. Edith Piaf의 Non, Je ne regrette rien. 따뜻하게 히터가 틀어진 차에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났고,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옆자리에 앉은 엄마에게 연상되는 분위기나 이미지를 차근차근 말하는 것을 좋아
by
김명서 에디터
2022.03.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기록하는 사람 중에 성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스물 두살, 청춘의 회고록
지금 현재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세 가지를 꼽아보라고 하면, 나는 바로 외칠 수 있다. '일기'과 '사진', 그리고 '기록'이다. 고작 이 세 개의 단어들로 나는 짧디 짧은 나의 삶을 표현하고자 한다. 첫 번째 단어, 일기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달려오는 높은 파도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안과 초조함의 대상이지만 서핑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
by
김린 에디터
2022.03.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깨진 유리컵 조각을 주워 담다가
잃어버린 것을 잊어버리는 건 늘 어렵다
얼마 전 아끼던 유리컵을 깨고 말았다. 설거지를 하던 중이었는데, 미끈거리는 주방 세제가 잔뜩 묻은 손의 감각에 익숙지 못했던 탓인지, 그만 싱크대에 놓치고 만 것이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애지중지 아끼던 유리컵은 처참하게 두 동강이 나버리고 말았다. 아주 짧은 순간 나는 이건 깨진 게 아닐 거야, 내가 잘못 본 걸 거야,라며 자기최면도 걸었다. 그만큼
by
이다영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혼자 산다는 것 [문화 전반]
혼자 선다는 것
어느덧 자취 2년 차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아무도 없는 공간의 적막을 깨며 늦은 밤 더듬더듬 스위치를 찾아 켜며 집에 들어가는 일도 제법 익숙해졌다. 재작년 이맘때쯤 나는 자취를 시작했다. 1년간의 휴학이 끝나고 복학과 개강, 자취, 그리고 장거리 연애까지. 완전히 다른 생활의 시작이었다. 애인은 혼자 자게 될 내가 외롭겠다고 했지만 나는 홀로 텅 빈 집
by
김민정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새벽과 일기와 노래 [문화 전반]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매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나 지금 정말 행복하구나.' 온전한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이런 생각이 들 때면 행복하다. 삶을 끝마칠 때 '그래도 나 이정도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게 꿈일 만큼, 필자는 삶에서 행복이란 것에 큰
by
최지우 에디터
2022.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이 시국 교환학생 일기3
첫 대통령 선거를 스페인에서 하다니.
돌아갈 때가 되니 거짓말처럼 화창해졌던 마드리드. 사진은 스페인 광장에서 반대쪽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에서 찍었다. 벌써 2주가 된 2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투표라는 좋은 변명으로 마드리드 여행을 갔고, 겉핥기 수준의 여행이었지만 내 목적인 프라도 미술관 관람에 성공한 나름 알찬 여행이었다. 여행 내내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서인지 첫 마
by
신민정 에디터
2022.03.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3
안전은 어쩌면 단절
코로나 시대의 백수 일기 3 안전은 어쩌면 단절 작년에 썼던 코로나 시대의 백수 일기를 이어서 쓰게 될 줄 몰랐다. 잘 풀리지 않는 내 삶과 정점을 찍고 있는 코로나 시국. 뭐가 나아지고는 있는 건지 확신이 없는 이 시국. 그래도 처음은 아니어서 작년과 같은 코로나 블루는 없었다. 1. OTT는 백수의 친구 OTT는 백수의 기나긴 시간을 잡아먹을 능력을
by
장미 에디터
2022.03.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사랑한 그 순간들. [사람]
세 번째, 밤에 연속으로 영화 3편 보기 네 번째, 주말 오후에 애정 하는 음악 들으며 정처 없이 걷기 다섯 번째, Pinterest에서 바라는 미래의 모습을 저장하기 ... 사실 작은 것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작은 것은 연약하고 미미하고 쉽게 즈려 밟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작은 것이 어느 곳에나 숨 쉬는 이유가 있다. 바로 본질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한 책이 있다. 바로 ‘쉬운 천국’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나에게 있어 쉬운 천국은 어느 공간, 어느 시간일지 궁금했다. 때마침 휴일이었던 그날에는 떠올렸다. 내가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 세상에서 가장 나의 사랑하는 그 순간들을. 첫 번째, 가족들과 영상 통화할 때 두 번째, 막냇동생의 뱃살을 백허그 하
by
황혜민 에디터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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