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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하루 세 번 '감사합니다'의 힘
책에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역경 속에서도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라고 제시한다.
최근 뇌와 마음을 다루는 책을 읽었다. 책에서는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 이라는 여섯 가지 긍정적 내면소통을 강조하며 각각의 사례를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내 눈에 띈 건 ‘감사’였다. 감사하기 훈련 중에서도 ‘감사일기’의 효과를 다룬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나 또한 올해 초부터 감사일기를 쓰는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감사일기를 쓰게
by
소인정 에디터
2026.08.30
리뷰
공연
[Review] 동물들 - 인간동물들 [연극]
연극 '인간동물들'에 대한 개인적 단상
철학서를 한 권 집어 들고 여러 철학가들의 주장과 마주하다 보면,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명제가 있다. 칸트와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인간이 여타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주장이다. 인간은 왜 다른 동물보다 우월한가. 그 근거를 따라가 보면 대체로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에 도달한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 하면 할수
by
문경란 에디터
2026.08.3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두루두루 DURU-DURU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별의 침몰 [서간문]
나의 가장 맑은 별에게
너는 나의 바다를 보았다. 손끝에서 재현된 나의 소란한 어제를 가만히 들어주었다. 어느 날 바다의 파도가 너의 세상에 닿았다. 얼마나 높이 올랐는지, 별의 터전이 먼저 무너져 내렸다. 우리는 오래도록 하늘만이 길이라 믿어와서 떨어지는 별들을 건지려고만 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고 나서야 너의 오늘이 보였다. ‘아, 이건 정답이 아니었어.’ 일렁이는
by
박가은 에디터
2026.08.30
문화소식
영화
[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
잊혀진 시인이 '재발견된 천재'가 되며 시작되는 낭만적이고 달콤씁쓸한 뉴욕 이야기
잊혀진 시인이 '재발견된 천재'가 되며 시작되는 낭만적이고 달콤씁쓸한 뉴욕 이야기 마틴 스콜세지 총괄 제작, <플로리다 프로젝트> 윌렘 대포, <패스트 라이브즈> 그레타 리 윌렘 대포, 그레타 리 주연,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총괄 제작한 <나의 사적인 예술가>가 9월 30일 개봉한다. [감독: 켄트 존스 | 제작: 마틴 스콜세지 | 출연: 윌렘 대포, 그
by
박형주 에디터
2026.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란 흔적, 그 상실을 들여다보기 [영화]
영화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감상
영화 속에 대사는 없다. 간결한 그림체와 인물, 색채로 상실의 고통을 보여준다. 윌 매코맥과 마이클 고비어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은 딸을 잃은 부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딸을 잃은 그 ‘이후’의 일상은 그 어떤 색도 담기지 못한다. 검은색과 회색, 무채색으로 이루어진 부부의 일상에 유일하게 색이 드러난다. 파란색. 세탁기 안
by
최승윤 에디터
2026.08.29
리뷰
공연
[Review] 경계에 선 존재들 - 연극 '인간동물들' [공연]
극단 적의 연극 [인간동물들]은 앉은 채로 시작되는 절제된 무대 위에서 인간과 동물, 문명과 자연 사이의 경계를 하나씩 지워나간다. 탈인간중심적 사고를 밀어붙이는 제이미와 현실주의자이자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리사를 통해, 작품은 인간이 종의 위계 꼭대기에 있다는 믿음에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반문을 던진다.
극단 적이 무대에 올린 《인간동물들》(스테프 스미스 작, 마정화 번역, 이곤 연출)은 시작부터 관객의 예상을 비껴간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 앉아 극을 시작하는 순간, 관객은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아닌 '표정'과 '말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몸짓으로 감정을 증폭시키는 대신 최소한의 동작만을 허락한 이 선택은, 오히려 배우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미
by
김민주 에디터
2026.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디아스포라 세계의 끝없는 유랑 - 마루 밑 아리에티 [영화]
계속해서 흩어져야만 했던 약자들에 대해 말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Ⅰ. 동화적 세계에 숨겨진 '이산'의 풍경 서경식 작가는 《디아스포라 기행》에서 ‘외적인 이유에 의해 공동체로부터 이산을 강요당한 사람들과 그 후손’으로 ‘디아스포라’를 정의한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속 인간들에게 들키면 떠나야만 하는 아리에티 가족의 숙명은 디아스포라의 삶과 맞닿아 있다. 아리에티의 가족은 10cm 크기의 작은 종족인
by
권혜선 에디터
2026.08.28
리뷰
영화
[Review] 사진으로 과연 무얼 할 수 있는가 - 사진의 얼굴 [영화]
영화 '사진의 얼굴'에 대한 개인적 단상
구와바라 시세이 씨는 90세의 일본인 포토저널리스트다. 그는 젊을 적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지만, 누구보다 초점은 잘 맞춘다고 자부한다. 그 시대의 순간에 멈춰 서서 초점을 맞춰야 하는 포토저널리스트의 운명은 그리 평온하지 않았다. 영화는 포토저널리스트이자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때로는 같은 현장을 두고 다투는 동료 기자들의 경쟁자이기도
by
문경란 에디터
2026.08.28
리뷰
PRESS
[PRESS] 1774년산 밤에는 이방인이 한 명쯤 필요하다 - 유다윤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가사 없는 노래로 들여다보는 이방인의 여러 얼굴 - 유다윤 바이올린 리사이틀 프리뷰
아아- 억울하다! 이만큼 어렵다니! 까만 밤, 어두운 골목길 위에서 나는 바일의 <서푼짜리 오페라>를 검색하느라 한참 머리를 싸맸다. 영어로도 검색해보고 독일어로도 검색해보다가, 끝끝내 9월 4일 공연 레퍼토리를 플레이리스트로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 끝끝내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고 나니 오히려 억울한 마음이 더해져, 어느새 도착한 공연장 앞을 씩씩거리며 째
by
장유진 에디터
2026.08.27
리뷰
공연
[Review] 세상이 무너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 연극 '인간동물들' [공연]
인간이 그리는 비인간의 세계
인간에게는 멸망한 미래보다 극복된 미래가 더 익숙할지도 모른다. 2020년, 이름조차 낯설었던 감염병이 창궐하고 확진과 격리가 일상이 되었을 때만 해도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활보하는 미래는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어떻게든 위기를 넘긴(혹은 극복했다고 믿는) 인간은 다시 평범한 하루를 되찾았다.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 적어도 멸망하지는 않으리라는 낙
by
손현진 에디터
2026.08.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라는 맛에 대하여 [서간문]
나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며 내게 보내는 서간문. 처음에는 알 수 없지만 음미하면 할수록 감칠맛이 도는 음식처럼 내게도 나만의 맛을 내는 여러재료가 존재한다.
나를 처음 만나는 당신에게. 나를 음식에 비유한다면 무엇일까. 첫입부터 혀를 사로잡는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먹을수록 은근한 감칠맛이 도는 음식에 가깝다. 처음에는 미처 몰랐던 맛이 두 번째, 세 번째에 슬며시 고개를 내미는 음식. 나 역시 한눈에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 알아갈수록 새로운 맛을 내는 사람이고 싶었으니까. 내 안에서 가장 먼저 맛을 내는 재료
by
최아정 에디터
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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