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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나의 정원 - 광주민주화운동의 상흔 [공연예술]
'나의 정원'은 과거의 명분 없는 학살을 경험한 한 남자가 이후 순결한 가정을 꾸미고자 하지만 개인의 의식 속에 깊게 각인된 폭력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을 파괴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단 자유바다 <나의 정원> 작. 연출: 정경환 출연: 호민, 구민주, 장민 줄거리: 1980년 5월, 광주에서 군의관으로 군무했던 아빠.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룬다. 광주에서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아빠의 직업은 의사. 아빠는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자기가 만든 정원이라고 생각하며 정을 다한다. 엄마는 꽃, 딸도 꽃. 이 아름답고 소중한 정원을
by
정다경 에디터
2020.08.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여자들 [도서]
보이지 않는 세계를 모험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
판타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인 영역의 이야기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내는 것이 작가의 몫이다. 오직 상상으로만 실현 가능한 세계라는 점에서 SF 소설은 선구자적인 성격을 가지며, 그 주인공이 여성일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 억압으로부터 탈피하는 여성의 모습이 모험가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보이지 않는
by
도혜원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7년의 끝, 새로운 시작 - 이하이의 걸음 [음악]
YG와의 7년의 연결을 끝내고 새로운 길을 걷게된 이하이. 지난 7년간의 이하이를 돌아본다.
최근 가요계에서 하나의 이슈는 가수 이하이가 7년 동안 몸 담갔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고 AOMG로 이적했다는 것이다. 9년 전 'K팝 스타 시즌 1'에 준우승한 이후로 어느 회사와 계약해 가수로 활동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었는데 대형 회사인 YG와 계약하여 그의 활동에 많은 기대가 쏠렸다. 그러나 7년 동안 앨범을 낸 개수도 얼마 되지 않으며 제대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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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에디터
2020.08.0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락부락한 여자가 되고 싶다 [TV/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그리고 여성의 몸에 관한 이야기
나는 한평생 과체중을 벗어나 본 적 없는 사람이다. 키와 몸무게를 잴 때는 보통이라는 말보다 과체중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훨씬 많다. 늘 뭘 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헬스장은 너무 본격적인 것 같고 자신도 없어서 대신 배드민턴이나 조깅, 수영 같은 운동을 조금씩 해보았다. 그런데 살이 빠질 만큼 꾸준히 하지는 못했다. 나는 스스로 몸 쓰는 일에는 소질이 없
by
이다은 에디터
2020.08.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도서]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서른세번의 교환일기
대학교의 인간관계는 고등학교 때와 사뭇 다르다. 차이점은 ‘친해지는 과정, 방식’ 등이 있는데, 가장 도드라지는 차이점은 ‘환경’에 있다. 우리의 고등학생 시절을 잠깐 떠올려보자.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하나의 반에서 생활했다. ‘학교’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또다시 ‘반’이라는 작은 테두리로 분류된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온 종일을
by
최서윤 에디터
2020.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에 남녀가 있을까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도서]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이 책을 완독 하기란 쉽지 않았다. 들었다 내려놓기를 반복했고 결국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책의 내용이 무거워서 읽으면 읽을수록 감정이 소용돌이쳤기 때문에 더디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전쟁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세대의 친구들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외할아버지가 실향민이라 어릴 적엔 한국전쟁과 1·4 후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고 지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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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소설 같은 삶 - 연극 '그 여자의 소설' [공연예술]
믿기지 않는 이 만연했던 이야기, 연극 “그 여자의 소설”이었다.
요즈음 연극에 큰 흥미가 생겨서 또 혜화를 찾았다.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대학로 예술극장’. 어떤 연극들이 상연되는지가 느닷 궁금해 들어갔다간 그대로 예매 버튼을 누르게 된 일이 있었던 것이다. 운도 좋지, 때마침 ‘제11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었던 덕분이다. 고백하자면, 다른 연극티켓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에 먼저 눈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걸그룹에게 더 많은 목소리를 Part.1 - (여자)아이들 [음악]
(여자)아이들의 음악은 걸그룹에게 주어진 네 개의 컨셉 ‘섹시’, ‘청순’, ‘큐티’, ‘걸크러쉬’ 중 어느 곳에 속할 수 있을까
‘자체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더 이상 차별화된 전략으로 통하지 않게 된 지는 꽤 오래다. 즉, 과거엔 유명 작사가나 작곡가의 곡을 부르고 유명 안무가의 안무를 배워 추던 아이돌 그룹들은 이제 직접 곡을 쓰고 안무를 창작하며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까지 맡게 되는 데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티스트가 직접 앨범제작에 참여하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여자가 남성의 언어로 승리하는 법 [도서]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살아남는가
2020년 대한민국 사회는 여전히 '유리천장'에 갇혀있다. OECD 국가 중 '유리천장 지수' 7년 연속 꼴찌를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여성의 사회적 진출은 오랜 기간 이어져오는 사회적 이슈다. 남녀 간의 임금격차와 승진 기회 불균형 등 조직 내 성별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수많은 여성들이 도전해온 까닭에 단단한 천장에 금이 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by
김지아 에디터
2020.06.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성애는 母를 위한 것이었다 [영화]
우리가 알고 있던 모성애를 조금 다르게, 조금 깊게.
싫어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꺼리는 소재가 있다. 모성애.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은 대체로 표현방식이 획일적이다. 그래서 거부감이 들었다. 성스럽고 눈부신, 아가페적 사랑. 그래서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인상 깊었나 보다. 다만 이 영화는 아이가 소시오패스라는 전제로 전개되기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랑 없는 모성은 불가능하다는 주류의 관점을 오히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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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6.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굿걸, 편견을 넘고 성장하는 여자들 [TV]
<굿걸> 슬릭과 효연이 보여준 성장의 과정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이하 굿걸)는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한 엠넷의 서바이벌 예능이다. 6월 14일 기준 5화까지 방영되었다. ‘누가 방송국을 털었냐’라는 굿걸의 슬로건은 드라마 <굿 걸스>를 떠오르게 한다. 착하고 얌전하게만 보이던 주부들이 마트를 털고 갱들과 손을 잡은 그 드라마 말이다. 굿걸은 그 ‘닉값’을 톡톡히 하며 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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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에디터
2020.06.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때를 맞은 여자들은, 달린다 [도서]
여자들 사이를 주파하는 시선을 간직하는 일.
* 이 시리즈는 총 세 편의 글로 구성되었습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더래요- 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피리 부는 여자들을 따라가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곳에 가보고 싶다. 여자들이 만들어갈 광활한, 거울 없는 우주에서 어푸어푸 맘껏 유영하고 싶다. 여자들의 세상으로 이끄는 피리 소리 같은 책이
by
황현정 에디터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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