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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슬픔과 조우하는 이야기 - 슬픔이여 안녕 [문학]
“이것은 헤어질 때의 인사가 아니라 만날 때의 인사입니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불안감은 여전히 생경하다. 안느는 주인공 쎄실에게 있어서 자유를 옥죄는 감옥인 동시에 그녀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안느가 떠나는 장면은 주인공에게 갑작스러운 절망이었다. 나는 안느가 떠나는 장면에 다다라서야 안느가 어린 소녀 쎄실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존재였음을 알게 되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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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부록. 불안과 나 그리고 미술
“미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막연한 것이다. 미술은 모두에게 다른 의미와 가치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대신 이런 질문이 더 흥미로울지도 모른다. “무엇이 이것을 작품으로 만들었는가?”
앤드류 와이어스, Above the Narrows, 1960 : 마음이 헛헛해서 괜히 집에 있는 책들을 뒤적거리다 우연히 그를 '다시' 알게 되었다. 조금의 시간을 내어 그의 작품들을 찾아보았다. 그가 그린 뒷모습들에 시선이 머물렀다. 좋았다는 의미였다. 조금의 시간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새롭게 기억된, 좋아하는 작가가 마음 헛헛한 그곳에 스며들었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0.23
리뷰
영화
[Review] 너의 불완전을 사랑해 - 프란시스 하 [영화]
영화 <프란시스 하>,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의 진짜 멋진 어른 같은 사람을 보면, 늘 궁금해했다. 저 사람은 날 때부터 차분했나? 태생적으로 저렇게 멋진 것이겠지? 어쩜 저렇게 완성됐을까? 그리고 늘 불안정한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괴로워하곤 했다. 유쾌한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시스 하>는 내가 생각하는 그 ‘불안정’이 누군가의 본질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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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10.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무지갯빛 코로나 말고 진짜 무지개를 주세요.
우리에겐 무지갯빛 코로나가 필요하지 않다.
우울감은 한순간에 찾아왔다. 나름 씩씩하게 이 시기를 견뎌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서서히 고장 나는 중이었나보다. 수도권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함께 나의 코로나 블루는 고개를 들었고, 이유 없이 울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은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알바를 갈 수 없었고, 취미생활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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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9.23
리뷰
공연
[Review] 청춘, 내면의 불안을 보내주는 과정-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공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대책 없이 순수해도 아름다운 20대를 그리는 연극 아름답고 찬란해야 할 것 같지만 그리 찬란하지만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관람했다. 이찬란 역의 박소담 배우님, 윤도래 역의 김영진 배우님, 권유 역의 김찬 배우님, 최시온 역의 이민재 배우님, 김혁진 역의 유정아 배우님의 캐스트였다. 2017년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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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림 에디터
2020.08.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스타그램의 ‘좋아요’에 흔들린다면 [문화 전반]
인간이기에 당연한. 그러나 어찌할 수 없는
어제 게시된 오피니언 ‘인스타그램의 좋아요가 사라진다면?’을 흥미롭게 읽었다. 나 역시 sns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껴 본지라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한때는 팔로워가 늘지 않고 적은 좋아요 수에 울적하기도 했고, 화려한 피드와 현실의 괴리에 여러 번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영양가 없는 정보와 관계들로 피로가 더해진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by
박은비 에디터
2020.08.08
리뷰
도서
[Review] 하루에 조금씩 불안감 해소하기 - 1일 1미술 1교양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1일 1미술 1교양』은 미술을 알고는 싶은데 긴 글을 오래 읽는 것에 쉽게 피로함을 느끼는 현대인에게 알맞은 서양미술사 책이다. 작가는 "하루의 양만큼 이해하고 감상하며 마음속에 그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하며 책을 연다. 학창 시절 교양으로 서양미술사를 수강한 적이 있다. 막 학기가 되어 이왕 돈 왕창 내는 거, 성적 생각하지 말고 듣고 싶은 거 듣자.
by
홍비 에디터
2020.08.06
리뷰
도서
[Review] 100일간 서양미술사 살펴보기 : 1편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불안함’이라는 키워드로 1일 1미술 1교양을 보다.
1일 1미술 1교양 : 1편 (원시시대~낭만주의) “서양미술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한다면 나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할 수 있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의 삶을 통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 같다. 과거에도 그랬듯 인간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삶을 살아야 했고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인간은 때론 불안과
by
정윤지 에디터
2020.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방향을 잃은 상태에 익숙해지면, 잃지 않았음에도 잃은 것 같다.
바람이 내 몸과 마음을 스쳐 지나갈 수 있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기복이 생긴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자문하지만, 답은 쉽게 따라 나오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불안한 것 같다. 그런데 불안하지 않다.’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에 추측, 불안정을 뜻하는 형용사를 붙여 문장을 완성한다. 그리고는 그 감정을 부정한다. 두 문장이 내포하는 나의 진짜 감정은 과연 무엇일까? 삶의 방향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7.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긴 밤의 끝, 내일은 반드시 온다.
지금 해가 뜨지 않는다고 내일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안녕, 나의 우울 처음 나의 우울을 마주한 건 중학교 3학년, 약 7년 전이었다. 아팠던 건 그 전부터였던 것 같다. 나는 웃는 게 어색했고, 즐거운 게 힘들었다. 세상은 너무 두려운데 사람들은 내게 희망을 강요했다. 무사할 수 없는 것 투성이였다. 학업도 인간관계도 지쳤고, 더는 나빠질 게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오히려 괜찮았다. 모든 건 원래 그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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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7.21
리뷰
도서
[Review] 내면의 24가지의 '화'를 알아가는 방법 - 감정도 설계가 된다
부정적인 감정이 싹트는 원인을 배우다
감정도 설계될까? 제목을 보고 이 책을 바로 읽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이성적인 지침서라고 칭하고 싶다. 책 표지에는 ‘일상의 상처와 분노에 대처하는 심리기술’이라고 적혀있다. 일상의 상처는 곧 분노로 이어지고 분노는 화로 변화한다고 생각했다. 여태껏 나는 화를 단 한 가지의 감정으로 분류해왔다. 화는 원인이 다양할 뿐 짜증이 섞인 것 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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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림 에디터
2020.07.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파편을 그리는 작가, 성립 [사람]
밀레니얼 세대의 불안이 폭발했다.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인데, 왜 이 전시에 온 저 옆 사람이 내 편인 것만 같은지.” “우리의 많은 선들이 면으로서 함께 읽히길 기도합니다.” “조각들이기에 이곳저곳에서 반짝일 수 있음을, 어두울수록 더 빛날 수 있음을” “묵직하고 단조로운 선들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며 다가오네요,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환경 속에 살고 있던, 우리
by
박은비 에디터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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