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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순수의 완성을 향하여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공연]
취급주의 - 순수를 갈구하고 흠모하는 이의 기괴한 여정
삶-사람-사랑. 세 단어는 무척 닮았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관계성을 보여주는 자모음의 조합이 흔치는 않은데. 사랑이라는 단어의 기원에 많은 설이 있지만 나는 세 단어의 속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 믿고 싶다. 사람은 살아있는 한, 무엇이든 사랑한다. 대상에 마음을 주고, 그 마음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활력을 얻고, 존재의 이유를 확
by
차소연 에디터
2025.05.13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삶을 닮는다 - 도서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그림 한 점의 곳곳에는 화가의 생애가 묻어 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은 그 작품을 만든 창조주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을까? 어떤 작품은 감상한 뒤 책장을 덮고, 미술관 문을 나서며, 선율이 끝난 뒤에도 긴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작품 너머 이 작품을 만든 사람에게까지 호기심을 뻗도록 한다. 특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추상회화 혹은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 앞에서는 화가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소설이
by
전지영 에디터
2025.05.13
리뷰
도서
[리뷰] 삶과 예술, 그 매혹적인 교차점에서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예술로 승화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삶들
"예술가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삶과 작품 모두를 적절한 비율로 엮어 놓은 이야기다." 이 저저의 말은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가의 세계를 탐닉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작품의 미학적 가치나 기법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예술가가 걸어온 길, 그가 겪었던 시대와 호흡했던 공기, 그리고 내면에 품었던 열정과 고뇌를 함께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13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초상, 나의 자화상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도서]
내가 사랑한 고흐, 미로, 달리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미술 평론가 마이클 페피엇이 추앙한 27인의 예술가들에 대한 개인적 감상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누구나 마음속에 아끼는 예술가 한두 명쯤은 품고 산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페피엇은 자신의 글이 다른 사람을 그려낸 초상과 같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린 초상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는 자화상만큼이나 남들의 눈을
by
강민 에디터
2025.05.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도 이런 내가 싫은 건 마찬가지야 [영화]
나와 닮은 카나에게
흘러넘치는 감정을 주체하는 게 힘들 때가 있었다. 평소의 작은 침묵은 언제나 큰 폭발을 야기한다. 내 가치관과 맞지 않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 혼자 상처받고, 싸우지 않기 위해 입을 꾹 다물다 보면 그 감정은 꼭 터졌다. 그렇게 터진 감정은 이상하게도 말로 뱉어낼수록 끝도 없이 불어났다. 내게 큰 상처를 준 너에게 아주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싶다. 지금도
by
이수미 에디터
2025.05.12
리뷰
공연
[Review] 피의 궤적 끝에 신비가 있으리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자신의 피로 예술을 되찾으려는 안헬리카 리헬의 투우
강렬하고 파격적인 경험을 하면 처음에는 그 충격을 불쾌감이라 해석하기 쉽다.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짜릿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중의 입맛에 맞는 정제된 기법을 선택하지 않은 예술은 그런 감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사실 오락을 위해 대중에 봉사하지 않는 예술에 당황하는 건 그만큼 우리가 알기 쉬운 메시지에 노출되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5.11
리뷰
공연
[Review] 말하는 이의 몰락에 대하여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연극과 투우, 신과 인간적 기획
스페인의 예술가 안헬리카 리델의 첫 내한 작품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는 이해해서는 안 되는 연극이다. 연극의 극본과 연출, 무대와 의상 디자인까지 모두 도맡은 그녀의 연극은, 공연장 내부에서 무차별적으로 범람하는 언어와 사유를 자신의 앞에 내세운 채 실시간으로 압도당하며 의도된 체험 속으로 떠밀려가는 관객들이 점차
by
유민 에디터
2025.05.10
리뷰
도서
[Review] 삶에 모든 것이 예술적 영감,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도서]
삶 자체가 예술인 그들의 이야기
책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예술가들을 한 사람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를 통해 각자만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세상을 경험하면서 터득한 철학, 떠오른 생각과 감정 등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작품을 더욱 심오하고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다. 아직 예술이 어려운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분야를 탐구할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단순히 그들의
by
조은정 에디터
2025.05.10
리뷰
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리뷰
도서
[Review] 삶을 살아 낸 존재들 -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도서]
거장의 시선으로 본 예술가 27인
걸작을 만든 예술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점점 예술작품만큼이나 예술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던 차에, 도서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을 만났다. 누구나 아는 유명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갈까? 그런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분리하여 바라볼 수 있는가? 이 책은 미술 평론계 최고 권위자인 저자 마이클 페피엇
by
김효주 에디터
2025.05.07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위해 경멸하고, 살기 위해 죽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투우, 사랑을 위해 경멸하고, 살기 위해 죽다
국립극장에 다녀왔다. 오늘 연극명은 좀 길다.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이하, 사랑의 죽음).’ 제목에서 이미 이 연극이 몹시 실험적이고 전위적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그럼에도 왜 나는 스스로 선택했을까 이것을. 실은 그것만이 지금 내 감상, 자유롭고 파괴적이되
by
서상덕 에디터
2025.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很高兴认识你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과 다양한 경험을 위해
작년 여름, 태어나 처음으로 중국을 갔다. 이전에 대만을 비롯하여 홍콩, 마카오 등 여타 중화권 지역에 여행을 간 적은 있지만, 중국 본토에 직접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당시 한국인은 중국 입국을 위한 비자가 필수였고, 나는 항공편 환승객 신분으로 임시 출입을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을 한시도 풀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
by
이호준 에디터
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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