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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레디 메이드의 시대, 핸드 메이드의 마음을 읽다 – 타샤의 집
타샤 튜더, 손으로 가꾼 동화 같은 삶.
우리는 빠르게 바뀌는 유행, 짧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가득한 오늘날을 살아간다. 책보단 숏 폼 비디오, 챗지피티가 익숙한 삶에 대한 비판은 어쩌면 너무 ‘꼰대’스럽고 진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종종 스스로가 지나치게 아날로그 적인 인간이 아닌가 고민하곤 했다. 이것은 고민을 넘어 하나의 난제였다.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AI에 대한 불신으로 이젠
by
신지원 에디터
2025.06.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죽음 앞에 무릎 꿇린 인간의 자세, 지구를 지키는 소년소녀들 [만화]
SF만화 <우리들의>로 본 인간 삶의 아름다움
우리는 대부분의 선택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며 산다. 학교에 가고, 직장을 다니고, 적당히 아파하고, 적당히 괜찮아지기를 반복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믿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주어진 삶을 사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휘말려서, 혹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서, 원하지 않은 일 앞에 놓일 때가 있다. 그럴 땐 억울하고, 벗어나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년짜리 챕터와 새 울타리 [사람]
여행이 끝났다는 건 삶 속 새로운 여행을 시작했다는 거다.
벌써 6월이다. 2025년 6월이 되었다. 내가 시간을 시간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아도, 추상적으로 따지자면 햇살이 흘러가는 그림자라거나 쉬지 않고 넘어가는 일력 등 나는 계속 시간과 함께 흐르고 있었다. 이 사실이 조금 무서울 때도, 기쁠 때도 있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데 나는 제자리인 것 같기도, 혹은 시간의 흐름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는 압박
by
구예원 에디터
2025.06.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30년간의 대장정 그 끝 [영화]
장수 액션 프랜차이즈 미션 임파서블 마지막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이 내가 커 가는 동안 꾸준히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왔던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편이라고 생각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언제나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걸 알지만 뭔가 <미션 임파서블>은 계속해서 나올 것 같았다. 좋아하던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긴 하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션 임파서블
by
신민정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끝내 이뤄지지 못할 소망일지라도 [영화]
흔한 사랑 이야기 속 조금 특별한 결혼 이야기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결혼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영화들이 다뤄왔고 결국 결혼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거의 모든 영화 100중 99의 영화, 어쩌면 100까지 모든 영화가 사랑을 다뤘다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은 그만큼 다른 영화들이 쉽사리 떠오르기도 쉽고, 진부해지기도 식상해지기도 쉽다. 잘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01
리뷰
전시
[Review] 소년은 어떻게 청년이 되는가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국가가 요구한 남자다움을 수행하다 사라진 소년들의 편지, 그 부조리를 끝내 목격하게 되는 관객의 자리.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 'Fringe First Award'를 수상한 화제작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뉴욕과 런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오리지널 캐스트 그대로 진행되는 내한 공연으로서, 5월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우정의 맹세놀이, 밧줄타기, 군인놀이가 전부였던 소년시절. 하지만 이 모든 놀이가 진짜 현실이 되고,
by
양예지 에디터
2025.05.2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 [사람]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쓰는 글
["슬픔과 고통이, 그리고 원망과 공감이 한데 어우러지다 보면 결국 우리 모두가 여전히 삶을 함께 이어나가야 할 동포들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올바른 애도의 과정이다."] - 박찬길, ‘올바른 애도를 위하여’, 한겨레, 2014.6.2 ‘슬픔의 공동체’. 전공수업 ‘낭만주의와 근대문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낭만주의 시기는 혁명
by
정영인 에디터
2025.05.2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끝을 고하다
끝에 약한 나에게 너는 하나의 끝을 고했다.
마중도 배웅도 없이 네가 내 인생에 등장했다가 멀어졌다. 아예 못 만나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처럼 만나는 건 어려울지도 모른다. 너와의 대화 후에 나는 한동안 웃기만 했다. 나는 배가 고팠고, 하루가 고단했기에 나에게 전해준 너의 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무방비 상태였고 뒤늦게 예상치 못한 서운함이 밀려왔다. 너무하다. 밤잠을 설쳤다.
by
정서영 에디터
2025.05.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어제보다 단 하나라도 나아질 수 있을까 [사람]
2025년의 3분의 1을 회고하며
벌써 5월이라니. 한 달이 끝날 때마다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냐’는 뻔한 말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 늘 새삼스럽다. 나시와 반바지조차도 거추장스러울 여름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다가도, 그러면 한 해의 반절이 지나버렸다는 뜻일 테니 벌써부터 아찔해진다. 어김없이 커가는 달력의 숫자와 달리 성장하는 기미가 영 안 보이는 것
by
윤하원 에디터
2025.05.12
리뷰
공연
[Review] 피의 궤적 끝에 신비가 있으리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자신의 피로 예술을 되찾으려는 안헬리카 리헬의 투우
강렬하고 파격적인 경험을 하면 처음에는 그 충격을 불쾌감이라 해석하기 쉽다.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짜릿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대중의 입맛에 맞는 정제된 기법을 선택하지 않은 예술은 그런 감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사실 오락을 위해 대중에 봉사하지 않는 예술에 당황하는 건 그만큼 우리가 알기 쉬운 메시지에 노출되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5.11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새로운 계절
추운날들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
벚꽃이 피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비가 오던 날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오히려 봄의 시작을 크게 알리려는 듯, 세차게 불었습니다. 석촌호수 주변에는 벚꽃이 만개를 했습니다. 주변에는 붉은 색의 조명들이 나무를 따라 쭉 펼쳐져 있었는데요,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를 찾아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저도 석촌
by
이상헌 에디터
2025.05.10
리뷰
공연
[Review] K-POP과 뮤지컬이 만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 [공연]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드림하이’를 몰랐던 필자조차 어느새 그 세계에 스며들어 있었다.
한때 K-POP을 중심으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드라마, 드림하이가 이번 2025년, 뮤지컬로 돌아왔다. 일반 뮤지컬이 아닌, 쇼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원작을 본 사람에겐 매우 익숙한 이름들로 시작한다. 송삼동, 윤백희, 혜미, 제이슨, 그들이 10년 만에 다시 한번 무대 위 기린예고에 등장한다. 어릴 적 '드림하이'를 보며 가슴
by
박은희 에디터
202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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