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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상실을 경험한 소년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절망의 불이 희망의 불이 될 때까지
따라가기 어려운 장면의 전환,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단서들,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사뭇 친절하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이 영화는 진정 '불친절함' 그 자체다. 설명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으며, '보여주기' 형태로 대부분이 전개되어 그 의미를 알기가 쉽지 않다.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난 다음에도 내가 이해한 것이 제작자의
by
유지현 에디터
2023.11.21
리뷰
공연
[Review] 그때 그 감정을 끌어올린, 더 콘서트 37.5
어디서 또 이토록 신선하고 색다른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일상 속 심포니.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시리즈 – 더 콘서트 37.5’의 슬로건을 읽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오케스트라는 대중의 일상과 거리가 먼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어떤 공연을 준비했기에 일상 속 심포니라는 문구를 썼는지 궁금했다. 보고 싶은 오케스트라 공연인 데다 호기심까지 자극 돼서 관람 기회를 덥석 물었다. ‘더 콘서트 37.5’는 대규모
by
강득라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데미안의 결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도서/문학]
데미안은 허상일 뿐.
거장들은 대개 그 자신의 소설에서 공유하는 특성을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지만, 헤르만 헤세는 그중에서도 심한 편이다. 자아가 약한 주인공, 초월적 존재, 동성애적 묘사, 신경쇠약과 정신 분열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소설은 때로는 해석에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난해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그중 난해함의 측면에서 단연 발군인 것은 기묘하게도 가장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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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에디터
2023.11.20
리뷰
도서
[Review] 책상 위 그림 한 장이 주는 힘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만년 일력
일상 속에 아름다운 그림 한 장 더하기
당신의 책상 위에는 어떤 달력이 놓여있습니까? 내 책상 위에는 주로 배달 피자를 먹고 사은품으로 받은 달력, 학생회에서 받은 공짜 학생 수첩 같은 것들이 올려져 있었다. 취향은 제거되고 기능만 남은 물건들이었다. 스스로를 돌보고 정비하자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남에게 보이는 옷이나 신발이 아니라 내가 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는 달력과 다
by
최아연 에디터
2023.11.20
리뷰
도서
[리뷰] 하루의 소중함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을 읽고
매일매일, 하루하루 습관처럼 일기를 쓰던 때가 있다. 공부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도. 나는 일기를 휘갈겨 쓰는 편이다. 고민할 틈을 주지 않아야 가장 솔직한 생각이 묻어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온갖 스티커와 문구류 같은 것들로 일기장을 예쁘게 꾸미기보다는, 어릴 때 사두었지만 쓰지 못한 채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노트와 펜으로, 글씨를
by
고은샘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일'을 위한 '오늘'의 기록 [도서/문학]
현재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현재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김초엽(1993- )의 첫 소설집이다. 김초엽은 중학교 때부터 과학에 관심을 가져 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접해왔고,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중 과학 소설 공모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해당 소설도 SF 장르에
by
고은샘 에디터
2023.11.18
리뷰
도서
[Review] 그림 속의 낭만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그림과 함께 떠나는 여권 없는 세계여행
유제프 판키에비치, <차르놀라스의 풍경> 11월 17일 오늘의 그림이다. 이 그림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 아직 눈이 내린 겨울은 아니지만, 눈으로 덮인 하얀 세상을 떠오르게 한다. 작품의 옆에는 간략한 글이 쓰여 있는데, 자연이 주는 감각을 떠올리며 잠시 잊고 있던 그 날의 감정을 그려볼 것을 권한다. 단지 오늘이 며칠인지 혹은 그날의 일정
by
이지혜 에디터
2023.11.17
리뷰
도서
[리뷰] 하루하루 음미하는 명화와 문구들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도서]
문화예술은 되도록 쉽게 접해야 거부감이 없이 깊게 탐구할 동기가 생긴다. 쉽고 친근하게 문화예술을 접해야 문화예술은 어렵고 고리타분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분야라는 편견을 없앨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일력은 각 국가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연말을 앞두고 일력 도서가 주목받고 있다. 일력 도서란 매일 한 장씩 넘기며 의미 있는 단어나 문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으로, 사람들은 사무실 책상이나 침대 머리맡에 일력 도서를 놓아두고 한 번씩 책에 적힌 글귀나 문장을 읽으며 그 의미를 음미하곤 한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일력 도서의 구매율도 급증하곤
by
노세민 에디터
2023.11.17
리뷰
도서
[리뷰]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 하루 한 장,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그림이 주는 힘, 하루를 살아가는 작지만 소소한 힘을 얻다
[매일 엄선된 그림을 곁에 두고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트레스가 생길 때, 마음에 평안함이 필요할 때, 집중하고 싶을 때, 가족이 그리울 때... 각자의 장소에서 매일 한 장의 그림을 보면서 위로를 받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은 소통과 치유를 가능케 하니까요.] - <시작하며> 중에서 생각보다 '고작 그림 한 장'이 주는 영
by
김민정 에디터
2023.11.16
리뷰
도서
[Review] 일상적인 세계를 다시 비추는 튈레의 만화경 - 에르베 튈레전
충분히 이해되는 감수성
전시회를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독특하고 창의로운 예술가만큼 예민한 감각을 지닌 사람은 찾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림책으로 유명한 예술가지만, 전시회에서는 그림책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비디오 예술가, 삽화전문가, 광고 디자이너, 조형가이자 순수예술가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담고 있다. 사람마다 튈레에 대한 다양한 키워드를 꼽을 수 있
by
이승주 에디터
2023.11.15
리뷰
도서
[Review] 달력으로 만나는 세계 명화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그림으로 건네는 하루 한 장의 응원
명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림 자체보다는 그림 뒤의 명화를 그린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거나 그림을 해석하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예술의 가치는 창작물 자체의 결과물이 아니라 그 결과물을 향유하는 사람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창작물이 우리에게 닿아 영향을 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이라는 책
by
성예진 에디터
2023.1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앨리스가 되는 순간 [문화 전반]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겪는 고충과 그 사용자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비유한 경험글입니다.
일본어가 만든 ‘이상한 나라’ “스미마셍. 아이스 코-히 후타츠 구다사이.” (실례합니다. 아이스 커피 두 잔 주세요) 무더운 대낮, 나는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 두 잔을 주문했다. 더위를 피하려 카페로 피신하는 것, 그리고 한여름에 얼음이 든 음료를 시키는 것. 둘 다 그렇게 유별난 일은 아니지만, 내가 들어간 곳은 우리에게 친근한 ‘투썸플레이스’나 ‘이
by
안세림 에디터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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