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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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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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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가녀장의 시대 [도서/문학]
가녀장에 가려진 그녀
책 제목만 보고서는 감을 잡기 어려웠다. ‘가녀장’은 숨어있는 순우리말인가. “아비 부父의 자리에 계집 녀女를 적자 흥미로운 질서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질서를 겪어볼 기회를 소설에게 주고 싶었어요. (...) 작은 책 한 권이 가부장제의 대안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무수한 저항 중 하나의 사례가 되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中) 아하, 이런
by
김윤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도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시라는 공간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와 같다.
나는 시골 태생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집 앞에 보이는 동네는 아니다. 농어촌전형으로 지원은 못 하면서 도시라고 하기는 그런 어중간한 곳이다. 사춘기가 지난 뒤로는 근방의 도시로 쏘다녔다. 내 또래의 사람이 할만한 걸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시는 참 다양한 공간이 뒤엉키어 있는 곳이다. 그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던 것이 카페였다. 거기에 빠져 취미
by
김상준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타고 났음에도 가지지 못한 것 - 자유로부터의 도피 [도서/문학]
자유는 그저 관념이 아닌, 수많은 실재적 맥락을 포함한 살아있는 개념이다.
자유로부터의 자유 <자유로부터의 도피> 1965년판 서문에는 다음과 같은 견해가 명시되어 있다. “사회의 거대 세력과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은 지난 25년 동안 더욱 늘어났고, 따라서 자유로부터 도망치려는 인간의 경향도 더욱 강해졌다.” 인류는 자유를 끈질기게 갈망하면서도 그로부터 도피하려는 만만치 않은 시도를 지속해왔다는 뜻이다. 이는 <자유로부터의 도
by
오송림 에디터
2023.11.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오만과 편견, 문학을 통한 여성들의 파동 [도서/문학]
<오만과 편견>, 그리고 계몽한 여성들의 소외와 낙인의 사회를 감상하기
‘자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이다.’ 고전 작품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도입부 구절을 선정하면 높은 확률로 <오만과 편견>은 순위와 상관없이 한편에 자리잡는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는 이 문장이 내포하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첫 번째 이유는 고전소설에서는 다루는 주제와 그 시대의 클리셰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by
안윤진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문학]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책을 읽는 내내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책의 머리와 말미에 공空으로 시작하여 공空으로 끝나듯 페이지 곳곳은 비어있다. ‘ * ’ 모양 아래 적힌 짧은 글들은 마치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 ‘나’가 기억하고자 여기저기 남긴 기록의 흔적 같다. 메모의 순서가 뒤엉키고 기억의 진위 여부가 뒤엉키는 경험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그는 살인자이자, 수의사이자
by
김윤 에디터
2023.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예술가들의 자취를 따라서 -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도서]
구름처럼 다양한 그들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독일인은 구름을 사랑하며, 선명하지 않고 생성하는 중이며 어렴풋하고 촉촉하며 가려진 모든 것을 사랑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중 어느 한 국가의 이름을 들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그곳의 풍경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또는 그 나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국가가 가장 번
by
강지예 에디터
2023.11.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보다 가을, 가을보다 실험영화 같은 삶 [도서/문학]
실험영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머리 위에는 서늘한 바람이, 발아래로는 파삭한 낙엽이 즐비한다. 가을과 겨울 사이를 나른하게 걸치고 있는 나날이다. 가을이 다 가버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소설 보다 : 가을 2023』 읽기. 『소설 보다 : 여름 2023』으로 오피니언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찾아왔다. 그동안 시간도, 내 성장도 좋은 방향으로 흘렀길 바라며 『
by
변정현 에디터
2023.10.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거리의 언어학 [도서/문학]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졌다.
‘언어’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서 동행하는 고민이다. ‘세상은 언어로 이루어졌다.’라는 책의 목차와 같이, 언어와 세계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평소에 말도 많고 글도 많이 쓰는 나에게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굉장히 무겁고 신중한 문제였다. 언어는 정적이고 거칠어서, 적확하고 부드러운 언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고심도 컸다. 이러
by
김민혁 에디터
2023.10.2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우린 왜 서브병에 걸리는 걸까
남주의 모든 행동을 아니꼽게 보기, 또는 서브남에게 나한테 오면 잘해줄게 라고 염불 외기 등의 증상이 있다.
로맨스라 함은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 또는 연애 사건. 그러니까 ‘남주’와 ‘여주’, 즉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이 담긴 게 로맨스다. 남주와 여주는 한 명뿐이지만,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위해 팽팽한 삼각관계를 만들어 주는 ‘서브남’을 곁들이기도 한다. 서브남 서브남이란 남주가 아니지만 여주와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by
김지수 에디터
2023.10.26
문화소식
도서
[도서]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모네가 있는 프랑스, 클림트가 있는 오스트리아까지, 예술 가득한 세계로 떠나는 그림 만년 일력 하루 한 장,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하루 한 장씩 달력을 넘기며 떠나는 세계 미술 투어.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은 매월 여행하듯 세계 곳곳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일력으로, 해가 지나도 쓸 수 있는 [만년 일력]이다. 1월 1일 프랑스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24
문화소식
도서
[도서] 디스 이즈 어 뮤지컬
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넘버와 스토리, 연기와 춤, 무대 위와 뒤편의 이야기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뮤지컬 교양서 뮤지컬은 노래와 춤, 연기가 아우러진 공연이다. 어느 한 편의 무대도 같은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 뮤지컬은 워낙 복합적인 예술이기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뮤지컬 교양서를 만날 수 없었다. 학교에서 20여 년간 뮤지컬을 연구하고, 앙상블에서 주연배우
by
박형주 에디터
2023.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쇼코의 미소 [도서/문학]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다시 말해 조금씩 나이가 들수록 관계에 대한 회의가 종종 든다. 카톡 친구는 과거에 비해 훨씬 늘었음에도 마음을 두고 연락하는 친구는 오히려 줄었다. 참으로 많고 다양한 관계가 단절되었고, 그 자리를 유희나 이익을 위한 피상적인 관계가 메꾸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인맥은 늘었음에도 '친구'는 줄었다는 역설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관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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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에디터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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