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디스 이즈 어 뮤지컬

글 입력 2023.10.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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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뮤지컬이다


넘버와 스토리, 연기와 춤,

무대 위와 뒤편의 이야기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뮤지컬 교양서

 

 

뮤지컬은 노래와 춤, 연기가 아우러진 공연이다. 어느 한 편의 무대도 같은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 뮤지컬은 워낙 복합적인 예술이기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뮤지컬 교양서를 만날 수 없었다. 학교에서 20여 년간 뮤지컬을 연구하고, 앙상블에서 주연배우까지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저자 최지이는 넘버(Number, 뮤지컬에서 쓰이는 곡)와 스토리, 연기와 춤, 무대 위와 뒤편의 이야기까지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단 한 권에 담아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 신성우가 강력 추천하고, 이기연(오페라), 전병준(뮤지컬) 등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은 국내 미공연 된 작품을 포함해 99개의 작품과 350여 개 넘버를 다루고 있다. 불멸의 고전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에서부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 [해밀턴]과 [북 오브 몰몬], 대표적인 국내 창작극 [레드북]과 [프랑켄슈타인]까지 다채로운 뮤지컬의 세계로 안내한다. 알고 나면 뮤지컬의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용어, 가슴 떨리는 오디션 현장과 무대 뒤편의 이야기, 뮤지컬 요소가 강한 영화와 드라마, 앨범까지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담아냈다.

 

때로는 가슴 벅차오름을, 때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 뮤지컬. 다채로운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 책을 읽다 보면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최지이는 아시아 최대 뮤지컬 극단 시키(四季)에서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으로 데뷔하고, 최연소 명성황후로 발탁되며 앙상블에서 대극장 주연까지 다채로운 무대 경험을 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 동시에 뮤지컬로 석사학위를 받고, 백석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문적으로 뮤지컬을 연구한 뮤지컬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에 학교와 무대, 아시아 최대 극단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전방위적인 뮤지컬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다.

 

이 책의 특징은 그간 뮤지컬이 배우나 스토리 위주로 소개되던 것과 다르게 뮤지컬의 핵심인 노래, 넘버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악을 전공하고 보컬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답게 곡 설명은 물론 해당 넘버가 작품 속에서 연기와 어우러져 어떻게 작품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지 알려준다.

 

알고 나면 뮤지컬의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용어를 다루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성스루 뮤지컬(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뮤지컬), 리프라이즈(같은 곡을 편곡을 달리하여 부르는 것), 시츠프로브(연습 기간 중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에 맞춰 노래 부르는 것) 등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뮤지컬 용어를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대를 경험한 배우로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담아냈다.

 

아시아 최대 극단 시키에서 배우들의 족보처럼 내려온다는 키마리(각 역할이 무대 위와 밖에서 지켜야 할 동선과 규칙을 담은 페이퍼), [마틸다] 등 어린이가 주인공인 뮤지컬에서 아역 배우들의 모든 것을 전담하는 샤프롱의 존재, 연습 기간 중 가장 먼저 나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손끝 동선까지 맞추며 연습하는 앙상블 배우들의 이야기까지 알고 나면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이야기들도 담아냈다.

 

저자 최지이는 20여 년간 무대에 오르지만, 매 공연마다 가슴 떨림과 전율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작품 시작 1분 전, 무대 뒤편도 관객석도 고요해지는 정적의 순간이 오면 앞으로 펼쳐질 또 한 편의 대서사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묘한 흥분감을 경험한다고 했다.

 

관객들이 매번 극장 문을 열고 무대를 찾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관객들은 거대 언론사에 대항한 신문팔이 소년들의 투쟁을 다룬 [뉴시즈]를 통해 통쾌함을 느끼고, 뮤지컬의 판도를 뒤집은 랩 뮤지컬 [해밀턴]을 보며 인간의 위대함을 경험하고, 여성의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낸 [레드북]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고, 한 소년의 위대한 도전[빌리 엘리어트]를 보며 감동받는다. 배우들의 연기와 춤, 그리고 넘버를 통해서 말이다.

 

건조한 우리 삶에 신선한 가슴 떨림과 작은 해방감을 선사하는 뮤지컬. 어떤 뮤지컬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대극장 뮤지컬이 아닌 특색 있는 뮤지컬을 보고 싶다면, 지금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뮤지컬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최지이

 

아시아 최대 뮤지컬 극단 시키(四季)에서 아름다운 음색으로 단번에 [오페라의 유령] 주연 배우 크리스틴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뮤지컬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최연소 명성황후로 [명성황후] 무대에 올랐고, [로미오 앤 줄리엣] 줄리엣,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등 대극장 주연을 연이어 맡으며 실력파 배우로 호평받았다. MBC 뮤지컬 오디션 [캐스팅 콜]에서 1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 자리를 거머쥐었으며, 2023년 [모차르트!] [황금별]의 주인공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으로 발탁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성악으로 학사 학위를,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뮤지컬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백석대학교, 국제예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유튜브 '지이소리'에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뮤지컬과 보컬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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