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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임계장이라는 이름 [도서]
이 책은 생계 노동의 사각지대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전하며 노동을 묻는다.
임계장이라는 이름 2020년 5월 10일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경비 노동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사회적 공분과 함께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비슷한 시기 출간된 『임계장 이야기』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로, 이책은 정년퇴직 후 비정규 노무직에 뛰어든 저자가 버스회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을 깨우는 피리 소리, '피리 부는 여자들' [도서]
'피리 부는 여자들'을 읽고
이미지는 선별적으로 기억된다. 합리화라고 할 수도 있겠다. 떠올리기에 향긋한 것은 뚜렷하고, 불편한 것은 어렴풋하다. 그러다 깊이 숨겨진 어떤 기억이 오랜 시간을 지나 문득 떠오르는 때가 있다. 있는 줄도 몰랐던 기억인지라, 자신에게도 놀라운 어떤 기억. 이 기억은 복잡한 상황에 대한, 아니면 잊고 지내던 관계에 대한, 혹은 지나가던 생각에 대한 이미지다
by
박소연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예술가의 상실,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 [도서]
상실에 대한 예술가의 태도, 하루하루 상실해나가는 우리들과 닮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 세상의 모든 아침은 상실과 예술가가 지향하는 근원에 대해 주목하게 한다. 음악가 생트 콜롱브 씨가 아내와 큰딸을 잃은 것, 큰딸 마들렌이 사랑을 잃은 것으로 상실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소설은 상실의 깊이를 남김없이 드러내면서 근원에 대한 예술가의 성찰을 곁들여 상실과 근원, 이 두 가지의 정신적 사유의 소재들이 충돌하게 하고 사유로
by
김수연 에디터
2020.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토마스 베른하르트 - 모자 [도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세계는 한번 접하고 나면 도저히 피할 수 없다
나는 작가가 아니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토마스 베른하르트 토마스 베른하르트(1931~1989)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57년 첫 시집을 발표했다. 초기 산문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표현했지만 그 후로는 질병, 혼란, 고독, 파멸, 죽음, 정신착란 등을 주제로 소설, 시, 희곡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주로 의
by
이승현 에디터
2020.05.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서]
읽는 내내 눈과 마음이 아팠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희미해지는 것들을 끈질기게 추적해 기어코 관계 맺게 해주는 르포르타주, 몰랐던 현실을 마주보고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관계 맺게 해 줄 두 권의 르포르타주를 소개한다. 은유,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아주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불쌍히 여기지 않고 또 어느 누구도 괴롭힐 힘을 갖지 못한 사람 (시몬 베유, 『중력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다양한 사회문제를 글로 풀어내다 -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도서]
제 11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을 읽고
11년째 출간되고 있는 문학동네의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데 부담도 없고 젊은 작가들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 따라 출간 후 1년 동안은 보급가로 판매하기에 가격부담도 없다. 가성비도 가성비지만 검증된 작가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전 작품이나 현대문학들은 미사여구와 서사가 다소 길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는
by
전수연 에디터
2020.05.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야기를 수놓고 떠나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도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건져올린 아름다움
‘타투’를 주제로 이야기를 써보라고 하면 어떤 이야기를 내놓아야 할까? 그에 대한 답으로,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는 수호동물 같은 소재를 제안한다면 그다지 참신하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지나치게 장르문학에 치우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구병모 작가는 이같은 모험적인 소재를, 전작들이 그랬듯이 또 한 번 아름답게 풀어냈다. 구병모
by
한민희 에디터
2020.05.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방법 [도서]
「그럴 때 있으시죠?」를 읽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살다 보면 저는 그럴 때 있습니다. 괜히 무섭고, 괜히 불안하고, 괜히 초조하고. 또 ‘아이고, 이거 뭐하고 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런 건가?’ ‘잘 살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 때 있습니다. 책의 초입부터 나의 마음을 관통한 듯한 문장들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럴 때 있으시죠?”라는 질문에 나의 상황, 감정을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기분
by
천지혜 에디터
2020.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열차가 닿는 곳의 이야기 - KTX 매거진 [도서]
움직이는 열차 속, 그 안에서 또 다른 여행길을 나서본다.
다시 KTX에 오른 건 4월이 떠나가면서 5월과 함께 6일의 황금연휴를 맞이하는 시점이었다. 일정하게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맞이한 연휴는 너무나도 반가웠지만 어디 멀리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인지라 결국 나는 그 기간을 본가에 내려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결정했다. 도착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기차를 타러 가는데, 역과 열차의 칸마다 사람이 가득하다
by
강지예 에디터
2020.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열등과 냉소 그 속에서의 발걸음, 소설집 상속 [도서]
은희경 소설가의 소설집 상속에서 열등의 뜨거움, 냉소의 차가움, 그 속에서의 발걸음을 찾았다.
사는 것이 힘들어질 때면 가끔 도피하고 싶은 장소가 사람마다 있다면, 나는 아마도 환상 속으로 도피할 것이다. 개개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 세계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감춰주는 대신 환상 속에서 나온 후에는 허탈함을 선사한다. 사람들의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은 내가 그들과 동등하지 않다는 느낌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나마
by
김수연 에디터
2020.05.14
문화소식
도서
[도서]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야만의 땅, 변방의 차는 어떻게 최고의 차가 되었나
처음 읽는 보이차 경제사 - 보이차, 역사의 무대로 - 야만의 땅, 변방의 차는 어떻게 최고의 차가 되었나 <책 소개> 차나무의 원산지인 운남에서 시작된 보이차가 어떻게 중국차의 인기 아이템이 되었는지 역사적 과정을 다룬 차 문화사다. 저자는 보이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블로그 '구름의 남쪽'을 운영하는 차 전문가다. 전작 <보이차의 매혹>이 운남농업대
by
박형주 에디터
2020.05.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열광이 취미인 사람들에게! '아무튼 시리즈' [도서]
아무튼, 잡지 / 아무튼, 메모
열광이 취미인 사람들에게! '아무튼 시리즈' 좋아하는 작가의 수필에서 책 『아무튼, 비건』이 언급되었던 적이 있다. 그는 『아무튼, 비건』을 읽고 자신의 큰 부분을 바꾸는 결심을 내렸다. 책에 있어서는 툭하면 열광하는 나에게 하나의 책이 사람을 바꾼 일은 어떤 것보다 근사한 일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부연 설명 없이 넘어간 그 문장이 꽤 인상 깊었다. 그렇게
by
박유진 에디터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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