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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클래식 공연장에서 6개월간 근무하며 ① [공연]
그렇게 선뜻 다가온 7월, 나는 공연장에 입사했다.
관객들의 달뜬 목소리를 비집고 객석으로 어둠이 스며든다. 선홍빛 소파에 앉은 사람들의 형체가 흐려지자 연주장이 일제히 고요해진다. 무대의 조명으로 인해 눈이 시리고, 뚜렷한 명암으로 인해 무대가 깊어 보일 때 즈음, 하나 둘 둔탁한 박수가 터져나온다. 모두가 숨을 죽이는 순간. 공연장 벽면에 몸을 기대어서 그 광경을 바라보면, 악기에 은은하게 반사된 빛이
by
고은샘 에디터
2023.12.2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한국의 미는 어디에 있는가 [공간]
이자카야의 확산과 일본 문화 동경
우리나라는 일본의 비자 면제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큰 준비 없이 일본 여행을 갈 수 있다. 특히 일본 환율이 떨어지면서 일본 여행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최근 주변에 일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일본의 문화와 먹거리, 현지인들의 친절함 등 일본은 배울 점이 많은 나라이지만, 한국에서까지 일본 문화를 동경하는 것은 이해하기가
by
김민정 에디터
2023.12.27
리뷰
전시
[Review] 영화의 순간들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내가 좋아하는 작품에 관해 이만큼의 금손을 가진 팬을 만날 기회는 날이면 날마다 오는 기회가 아니니까.
극장을 들어가는 것처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문을 통과하면 맥스 달튼 작가 캐릭터가 우리를 반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2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1월 26일까지 진행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1, 2’는 공상 과학 키드로 자란 맥스 달튼이 가장 매료된 SF 장르와 호러 장르의 영화 일러스트를 선보여 대중에게 뜨거운
by
이세연 에디터
2023.12.27
작품기고
The Artist
[늘햅삐] 귤
행복 충전! 비타민 충전!
너랑 같이 이불 속에서 귤까먹는 거 최고야!
by
한대성 에디터
2023.12.26
리뷰
전시
[Review] 워너브라더스의 100년 간의 일대기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 영화도 워너브라더스였다고?
워너브라더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무조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름일 것이다. 영화를 보러가면, 시작하기 앞서 제작에 참여한 회사 로고가 비춰질 때 보통 디즈니 아니면 워너브라더스가 보통 뜨니까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제작사나 배급사 수가 꽤나 많은 것으로 아는데 미국은 얼마나 더 많겠는가. 그럼에도 워너브라더스의 이름이 우선 순위로 나온다는 것은
by
배지은 에디터
2023.12.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시체 안의 삶 - 언내추럴 [드라마]
"죽는 것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어쩌다 목숨을 잃지요. 그리고 우리는 어쩌다 살고 있는 겁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내가 한창 서브컬쳐 콘텐츠에 빠져있을 때 듣던 노래가 드라마의 엔딩곡이라고만 알고 있던 작품이었다. 그러다, 국내로 판권이 팔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마침 지인의 추천도 받아 시청하게 되었다. 옴니버스 구성의 깊이 드라마는 법의학자인 주인공과 부자연스러운 시체를 부검하여 그들이 겪은 사연을 풀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시체를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2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따뜻한 12월의 가을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12월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 누군가는 기대하던 연말 정산을, 누군가는 고대하던 방학을 맞이하리라. 우리는 쌓아온 것들로부터 보상을 얻고, 나아가기 위해 갈무리한 짐들을 트럭에 실었다. 그런데, 왜인지 이번 12월은 조금 쓸쓸하다. 괜히 기억을 뒤적이며 더 챙길 것은 없는지 둘러본다. 열고 나가야 할 문 앞에서, 차마 운동화에 발을 끼워 넣지 못
by
유서인 에디터
2023.1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일상 위로 드리우는 상징의 그림자
우리가 평화의 상징을 필요로 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이 평화롭지 않다는 뜻이다.
모든 분열은 상징을 좋아한다(p.192). 팔레스타인 시인 무리드 바르구티의 수필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에 나오는 말이다. 제3차 중동 전쟁으로 인해 고향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추방당한 시인은 오랜 시간 이방인의 생활을 한다. 이후 일시 귀국을 허락받아 30년 만에 고향을 방문하지만, 그의 고향은 이미 변해 있다. 상징에 자리를 잃는 일상 어떤 종류의
by
김지수 에디터
2023.12.21
리뷰
공연
[Review] 나에게도 딜쿠샤를! - 뮤지컬 딜쿠샤 [공연]
<딜쿠샤>가 그 역사를 밝게 조명하는 일을 해냈다.
[딜쿠샤]는 다난한 역사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한 시대와 역경을 거쳐 온 보금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어져 1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옥 '딜쿠샤'를 배경으로 이곳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낸다. 고향이자 피난처였으며, 안식처이자 연대의 장이었던 순간들을 통해 저마다의 시간을 담고 있는 '집'
by
임주은 에디터
2023.12.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Eature 08. '한자와 나오키' 통쾌한 은행 부패 척결극 (feat. 직장인 판타지)
우리 대신 백 배 천 배로 갚아주길 바라며
INTRO 은행,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저도 예전에는 통장 정리를 하거나 돈을 인출할 때는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했었는데요. 요새는 현금을 출금할 일도 별로 없고,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모바일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보니 은행에 갈 일이 없더라고요. 또, 직장을 다니면서 은행 가는 일이 쉽지도 않고요. (직장인의 은행 갈 시간을 보장해 달라!) 은행도 이
by
배지은 에디터
2023.12.19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우리한테 왜 그래 [패션]
'일진 브랜드'가 된 억울한 브랜드들
브랜드를 유지하고, 성장할 때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아마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 이미지 일 것이다. 브랜드들은 자사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고, 해당 브랜드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하지만 자사의 의
by
윤호림 에디터
2023.12.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포스트 휴먼 시대에 지켜야 할 인간적 가치는 무엇일까? [문화 전반]
완벽하지 않은 인간만이 줄 수 있는 감동
"The Next Rembrandt" 진지하면서도 고요한 모습과 두터운 붓질로 채워진 초상화. '빛의 화가'라 불리는 17세기 네덜란드 렘브란트의 그림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그림은 렘브란트가 아닌 인공지능(AI)이 그린 그림이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렘브란트 미술관, 네덜란드 델프드 공대가 협업한 "The Next Rembrandt" 프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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